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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펜으로 민주주의 외친 저항시인…편히 영면하시길”

김지하 시인 추모 발길 이어져

 

 

한국을 대표하는 저항시인이자 생명운동에 헌신한 고(故) 김지하 시인을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9일 빈소가 차려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고인의 둘째 아들인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유족을 대표해 부인과 함께 조문객들을 맞았다.

 

이날 빈소에는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등 민주화운동을 함께 했던 인사들을 비롯해 조종용 원주시장 권한대행, 심상덕 무위당사람들 이사장, 황도근 무위당학교 교장, 이선경 원주시민연대 대표, 이경국 전 무위당만인회장 등 지역사회 인사들이 찾았다. 또 나선화 전 문화재청장, 고인의 작품 ‘오적' 등을 판소리로 불렀던 임진택 명창, 안상수 그래픽 디자이너, 오정희 소설가, 대금연주자 김영동, 고창영 한국여성수련원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함께했다.

조문을 마친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어두운 시대의 예언자 노릇을 한 사람”이라며 “평화통일과 민주주의국가가 돼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에 어긋나면 집권자, 기업가, 문화예술인 등 누구든 가리지 않고 가차 없이 질책했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대표도 “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거침없이 민주화운동을 했고 이후에는 생명사상으로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보여준, 재주 많은 자유인”이라고 회상했다.

빈소에는 조화도 줄을 이었다. 빈소 내부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등의 조화가 놓였고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월정사 주지 퇴우 정념 스님,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 유홍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신창재 대산문화재단 이사장, 이종찬 우당이회영선생교육문화재단 이사장, 박맹수 원광대 총장, 박노해 시인,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등도 조화를 보냈다.

원주=김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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