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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 프린지 ‘시민, 애술애(愛) 물들GO’ 6월 4일 개막

150여 단체 참여
5개구의 ‘동네 프린지’로 확대
광주정신 재발견·기후위기 모토
시민 참여형…온오프라인 관람

 

 

‘광주 전역이 축제의 마당으로 물든다.’

2022 광주프린지페스트벌(프린지)이 5개구 마을 중심의 ‘동네 프린지’와 옛 도청 광장 중심의 ‘민주광장 프린지’ 두 방식이 결합된 참여형 축제로 치러진다.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거리예술축제가 오는 6월 4일 5·18민주광장에서 첫 문을 열고 10월 29일까지 5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것.

‘시민, 애술애(愛) 물들GO’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프린지는 마을과 광장을 축제 공간으로 연계해 거리예술을 활성화하고 시민 문화향유를 확대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지역에서 마당극을 30여 년 펼쳐왔던 이호준 씨가 예술감독을 맡아 축제를 기획했으며 모두 150여 개 예술 단체 등이 참여한다.
 

올해 프린지 두 방향은 광주 정신 재발견과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시대정신이 기본 모토다. 광주의 민주·인권·평화 정신 고양과 아울러 기후위기를 어떻게 대응할지 시대정신과 연계해 페스티벌로 풀어내자는 취지다. 광주를 마당으로 5개구 즉 ‘마을’로 확장해 광주와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프린지를 상정한 것은 그러한 맥락이다.

‘동네 프린지’는 6월 4일부터 9월 3일까지 10회 진행된다. 5개구 10곳 거점공간을 배경으로 마을 축제와 연계해 펼쳐진다. 5·18민주광장(동구, 6월 4일), 광주에너지파크전시관(서구·7월 9일), 푸른길공원(남구·6월 11일), 양산호수공원(북구·6월 18일), 수완호수공원(광산구·6월 25일) 등에서 열린다. ‘민주 광장 프린지’는 오는 9월 17·24일, 10월 15·22·29일 등 5회 개최된다.
 

이번 프린지는 기후 위기를 중요한 메시지로 담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행사장 주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줍깅’, 환경을 생각하고 쓰레기가 작품이 되는 ‘되살림 아트’, 기후위기와 환경을 주제로 시민이 완성하는 ‘걸개 그림전’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기후 변화 북큐레이션을 주제로 기후환경 그림책 전시, 동화 작가가 들려주는 환경 이야기, 양말과 장갑 등을 활용한 인형 만들기 체험도 있다.

또한 이번 프린지는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관람이 가능하다. 오는 6월 4일 5·18민주광장에서 시작하는 ‘2022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며 매회 온라인으로 본 공연을 일부 관람할 수 있다. 지역 예술단체와 국내 초청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어디서든 함께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표작으로 포스의 컨템포러리 종합서커스 ‘아슬’, 애니메이션 크루 스트릿 댄스 ‘공간: 춤’, 팀퍼니스트의 서커스 음악극 ‘체어, 테이블, 체어’, 김영주의 서커스 ‘포스트맨’ 등이 있다.

특히 현실과 이상, 그 안에 공존하는 균형을 다룬 ‘아슬’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불안한 모습을 담은 종합서커스다. ‘공간: 춤’은 정적이고 기계적인 움직임부터 역동적인 움직임까지 공간의 변화를 댄스로 표현한 작품이며 김영주의 ‘포스트맨’은 마임과 마술 등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한편 이호준 예술감독은 “올해 프린지페스티벌을 시민과 예술, 환경을 주제로 기획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 지역 예술인들의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축제,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로 만들어가려 한다”며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