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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여야, 지방선거 막판 총력 유세전

민주, 접전 지역에 화력 집중
국힘 “발전위해 바꾸자” 읍소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27일, 각 정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은 선거 막판 총력 유세를 펼치는 등 마지막까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시간을 최대한 쪼개서 유권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찾아가서 표심 구애를 하는 한편, 민주당은 격전지를 중심으로는 광역단체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함께 집중유세를 벌이면서 화력을 집중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지방권력 독점으로 광주·전남의 발전은 없었다면서 이번에는 “바꿔보자”고 민주당 일당 독점 폐해를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고, 정의당과 진보당은 자신들의 적극 지지층 공략에 공을 들였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30일 민주당 북구 후보들과 함께 ‘정책 소풍’을 열고 자신의 대표 공약인 ‘신(新)경제지도’, 인공지능(AI)·반도체 육성 등을 발표하고 북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광주 시대를 열기 위해 꿈꾸는 시민들의 손을 맞잡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후보는 북구와 광산구를 돌며 기초의원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이는 등 민주당 후보들의 승리에 힘을 쏟았다. 민주당은 또 선거일 하루 전날인 31일 광주시의회에서 강 후보를 비롯한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이날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마지막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으로 당선되면 임기 중간 지점인 2년이 됐을 때 시민들로부터 중간 평가를 받겠다”는 공약까지 내세웠다. 주 후보는 “시민 여러분 앞에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보여드리겠다”며 이 같은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경선만 통과하면 시장 당선이 보장되고 선거용 장밋빛 공약을 남발하지만, 광주 시민의 삶은 여전히 팍팍한 것이 현실”이라며 “광주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아무런 제재가 없고 책임을 묻지도 않는 구조에서 낙후 광주, 노잼(재미없음) 광주를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선거일 전날에는 전화 홍보와 함께 청년 표심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주기환 후보와 기초의원 후보들은 이날 전남대 후문에서 집중유세를 펼치고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의당은 30일 ‘2030세대’를 겨냥한 집중유세를 펼쳤고, 31일에는 정의당 배진교 중앙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직접 광주를 찾아 후보들과 함께 ‘정의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또한, 장연주 광주시장 후보는 적극 지지층 결집을 위해 금호타이어와 기아자동차 조합원을 상대로 한 출퇴근 인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진보당 김주업 광주시장 후보도 30일 정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북구를 중심으로 시민 인사와 유세차 투어, 버스킹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전남지역은 접전지를 중심으로 여전히 막판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는 20일 완도와 장흥, 고흥, 강진을 돌며 민주당 자치단체장 후보와 광역·기초의원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완도와 장흥, 고흥은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맞붙은 치열한 선거구다. 이 가운데 장흥과 고흥은 현역 군수가 무소속 후보로 나서 민주당 후보들과 진검 승부를 벌이고 있는 최대 접전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강진은 광역의원이 1석만 있는 곳으로, 차영수 전남도의원 후보와 무소속 곽영체 후보가 맞붙은 선거구로 김영록 후보가 직접 강진까지 찾아 지원사격을 나섰다. 김 후보는 지역 영농 청년들과 만나 현안 논의와 함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민주당 지지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선거일 전날에도 광양·나주·화순·목포 등 접전지역을 돌며 지원유세와 합동 유세 등을 펼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도 선거 막판 ‘민주당 일당 독점 폐해’를 강조하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남도민들이 조용한 선거혁명을 해 줄 것을 믿는다”면서 “도지사를 바꿔 민주당을 정신 차리게 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또 이날 “목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의원총회를 광양에서 개최하고 당 대표 주관 당원대회를 광주에서 열도록 건의하겠다”면서 여당 후보의 프리미엄을 내세우며 표심을 자극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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