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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수소 테마’ 범한퓨얼셀 8일부터 청약 공모

‘수소 테마’ 범한퓨얼셀 IPO 흥행 여부 주목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일단 성공

경쟁률 751대 1… 공모가 4만원

8~9일 일반 청약경쟁 ‘변수’

오는 17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

 

 

증시 부진으로 얼어붙은 IPO(기업공개)시장에 창원 소재 범한퓨얼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IPO시장 분위기의 반전 기대감과 더불어 정부의 수소산업 육성 의지가 더해져 흥행몰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범한퓨얼셀은 지난 2~3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나섰는데, 그 결과 공모가가 4만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제시한 공모 희망 범위(3만2200~4만원) 최상단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992곳이 참여해 751.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의 공모주식수는 213만6000주로 공모 예정 금액은 854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504억원이다.

 

범한퓨얼셀 정영식 대표이사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며 “수소산업을 전업으로 하는 회사가 가진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상장 자금을 시설 장비와 연구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약 9900㎡ 규모의 제 2공장을 증설하고 연료전지 모듈과 성능 평가장비 등의 기계장치를 구입할 계획이다.

범한퓨얼셀은 잠수함용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건물용 연료전지 등에 특화된 기술을 가진 회사로 지난 2019년 말 범한산업 수소연료전지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범한퓨얼셀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1억6600만원, 2020년에는 49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각각 460억7500만원, 319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32억8400만원, 34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범한퓨얼셀은 8~9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고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기술력이 관심 요인으로 손꼽힌다.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 유형의 연료 전지에 금속분리판 기술을 적용한 곳은 국내에서 범한퓨얼셀 등 단 두 곳 뿐이다. 수소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라는 점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알짜 소부장 기업으로 평가된 지투파워와 가온칩스가 수요예측에서 2000대 1 경쟁률을 훌쩍 넘겨 범한퓨얼셀 역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범한퓨얼셀 공모가를 정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 지수를 35배로 산정한 점은 다소 부담이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이 62억원인데 시가총액이 3000억원대에 달해 다소 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범한퓨얼셀은 8~9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후 오는 1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