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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새로운 미래-강원특별자치도]“남은 1년이 골든타임” 한목소리…정치권·지역사회 총력전

628년 만의 변혁-강원특별자치도 미래 심포지엄

 

 

김진태 당선인 “여야·공직자 모두의 노고” 성과 논쟁 종지부
“시행까지 1년 법 조항 추가·보완…내실화 위해 다 같이 협력”
법안 발의 이양수·허영 의원 “부족한 내용 바로 개정안 준비”

 

6·1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열린 7일 행사에는 여야 인사들이 모여 ‘강원특별자치도법 완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향후 강원특별자치도법의 내실화에 여야 정치권 및 지역사회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당선인 “앞으로 1년이 골든타임”=김진태 도지사 당선인은 이날 “법 시행까지 남은 1년이 이른바 ‘골든타임'”이라며 “1년 허송세월하면 나중에 더 내실화를 꾀하기 어려운 만큼 하루에 1개 조항씩 더 만들어 나가야 한다. 다 같이 힘을 합쳐 멋진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법이 336개 조항에서 시작한데 비해 강원특별자치도법은 23개 조항으로 출발하는 만큼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이제는 누가 이 법을 만들었느냐 하는 논쟁은 의미가 없다. 이양수·허영 의원 고생했고, 이광재 후보도 고생했다. 최문순 지사와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의 소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 지방선거 기간 이어진 ‘성과' 공방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양수·허영 의원 법안 내실화 이제 시작=여야 정치권도 김 당선인과 궤를 같이했다. 강원특별자치도범도민추진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국민의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은 “강원특별자치도법이 제 법안과 허영 의원 법안의 ‘합집합'이 됐으면 좋았을 텐데 ‘교집합' 수준도 아니어서 송구스러운 마음이 한편에 있다”며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추진력 강한 김진태 도지사 당선인을 중심으로 강원도에서도 적극적인 여론을 형성해 주시면 1년 뒤에 더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역시 감사패를 수상한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 의원도 “‘껍데기'뿐이라는 말도 있지만 제정된 법에는 의미 있는 골간을 담았다고 생각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16년 동안 13차례의 법 개정을 통해 법을 보완해 큰 성장을 만들어 냈듯 우리도 10년 내에 풍부한 발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부족한 내용은 바로 개정안을 발의해 법 시행 전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 허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각각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환동해경제자유특구 지정 등에 관한 특별법안',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으며 국회 행안위는 여야 협의를 통해 두 법안을 병합해 현재의 강원특별자치도법을 제정했다.

지역사회도 “힘 모으자” 다짐=지역사회도 다시 한번 뛰기로 했다. 특별자치도 법 제정에 앞장서 온 김천수(강원도민회중앙회장) 강원특별자치도범도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기대하고 고대했던 특별자치도법이 통과는 됐지만 여전히 한구석에 미련이 남는다”며 “앞으로 김진태 도지사 당선인과 18개 시·군 도민들이 원했던 특별자치도가 될 수 있도록 또 한번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최윤(강원민주재단 이사장) 공동위원장은 “시작은 미약해도 끝은 창대하리라는 믿음을 갖고 일을 해나갔으면 한다.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얻은 교훈에 더해 강원도민들이 합치면 못 할 일이 없다는 자신감을 계속 살려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전 세계의 모범 자치도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곽도영 도의장은 “오늘 심포지엄이 법안의 내용을 잘 채우는 첫 단추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고,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은 “제주도 경험에 비춰 보면 우리의 열정과 역량이 성패를 좌우하는만큼 강원도 미래 발판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석중 강원연구원장 직무대행은 “오늘 제시된 많은 아이템이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 완성의 시간을 줄이는 핵심 자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