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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거창국제연극제, 상처 딛고 4년 만에 ‘다시 시작’

내달 22일 개막… 8월 5일까지 열려

상표권 분쟁 논란·코로나 극복

국내외 8개국 56개 단체 참여해

공식·프린지 공연 75회 진행

수승대서 불꽃 드론 등 볼거리도

 

대한민국 대표 야외공연 예술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가 상표권 갈등과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4년 만에 내달 개막한다.

(재)거창문화재단은 내달 22일부터 8월5일까지 15일간 ‘제32회 거창국제연극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2017년 거창군과 거창연극제집행위원회 간 갈등으로 2개로 쪼개지고 이듬해인 2018년 거창연극제집행위원회 이름으로 30회 거창국제연극제가 개최된 지 4년 만이다.

이후 거창국제연극제는 상표권 분쟁에 휩싸이면서 2년 동안 열리지 못했으며, 2020년 거창군이 집행위원회에 10억원을 주고 상표권을 인수하면서 분쟁은 마무리됐지만 코로나 창궐로 지난해 거창국제연극제는 열리지 못했다.

제32회 거창국제연극제는 ‘BEGIN AGAIN 또 다른 세상, 꿈꾸는 열정’을 슬로건으로 국내 단체를 포함해 해외 8개국 총 56개 단체이며, 공식 참가 공연과 프린지 공연이 총 75회 진행된다.

특히 올해 주목할 공연은 거창 수승대에 수중 특설무대를 제작해 행사 기간 동안 공연이 확정된 단체들과 거창지역예술인이 함께 참여하는 특별 개막 공연이다. ‘거창 한 여름밤의 꿈’을 주제로 다양한 퍼포먼스와 공연, 불꽃 드론 등 화려한 볼거리 공연들이 펼쳐져 뜨거운 여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처 완성하지 못한 거창국제연극제의 미련을 다 날려버릴 만한 첫 발돋움이라는 평가 속에서 ‘거창 한 여름 밤의 꿈’이라는 제목처럼 그동안 가슴속에 숨겨 놓았던 거창의 여름밤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참가작으로 선정된 단체 중 전통 연극을 고집하며 수준 높은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극단 골목길의 ‘해방의 서울’, 극단 초인의 ‘음악극 맥베스’, 극단 터 ‘막차 타고 노을보다’ 등은 질 높은 연극작품에 목말라 있는 관객들에게 큰 선물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2022년 자치단체 간 문화교류 사업’으로 선정된 서울시 무용단의 공연과 2022년 경상남도 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극단 현장의 ‘나는 이렇게 들었다’ 공연도 절대 놓치면 안 될 공연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연극제는 공연예술 종합 축제의 형태로 이루어지며 올해 참가하는 해외 공연 팀 중 미국의 영화감독, 배우,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는 다니엘 이리자리(Daniel Irizarry)의 도전적이고 매혹적인 공연이 수승대 일원에서 열린다.

 

 

또 휴가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극 ‘임금알’, ‘생각나라 과자집’ 등이 관객들에게 폭넓은 공연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수승대 관광지 및 거창군 일원에서 낮에 진행되는 21개 팀의 프린지 공연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진행되는 경연은 수준 높은 연극공연 7개 작품이 진행되며 전석 무료로 즐기는 전통 연극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공연은 7월 4일 오전 9시부터 예매가 가능하며 공연 프로그램은 거창문화재단 거창국제연극제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유료 공연 관람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5000원이며 온라인 사전예매(20% 할인) 80%, 현장 예매 20%로 진행되고 1인 4매 한정이다. 또한 거창문화재단 예술가족은 30% 할인이 적용되며 중복할인은 되지 않는다.

모든 공연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되고 자세한 문의사항은 (재)거창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전화로 하면 된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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