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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상반기 경남 땅값 상승률 전국 평균 밑돌아

1.12%로 경북 이어 두 번째로 낮아
통영·의령·밀양·거제는 1% 안돼
전국 1.89%… 세종 2.55%로 최고

올해 상반기 경남의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전국 지가(땅값)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은 평균 1.89%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2.11%)와 비교해 0.22%p 낮고, 작년 상반기(2.02%)보다는 0.13%p 하락한 것이다.

 

경남은 1.12%로 전국 광역 지자체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2.12% 오른 데 비해 지방의 오름폭은 1.51%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세종이 2.55%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2.29%), 대전(2.04%), 경기(1.99%), 부산(1.91%) 등의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반면 경북(1.10%)은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적게 올랐고, 경남(1.12%)과 충남(1.29%)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경남 올해 상반기 땅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시지역은 1.14%, 군지역 1.0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김해시가 1.3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창원시 1.24%(의창구 1.24%, 성산구 1.31%, 마산합포구 1.21%, 마산회원구 1.04%, 진해구 1.16%), 진주시 1.14%, 양산시 1.12%, 사천시 1.08%, 함안군 1.00% 순으로 집계됐다.

 

통영시 0.94%와 의령군 0.84%, 밀양시 0.79%, 거제시 0.69%는 1%를 밑돌아 지난해보다 땅값이 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 상반기에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시·도 광역단체 가운데서는 세종시, 시·군·구 기초단체 중에서는 서울 성동구와 부산 해운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서울 성동구와 부산 해운대구가 2.94%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동구는 성수동을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해운대구는 옛 해운대역 인근에 생활형숙박시설 및 공동주택 부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땅값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50개 시군구 가운데 상반기에 땅값이 떨어진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토지 용도별로는 상업(2.03%), 주거(2.02%), 공업(1.79%), 계획관리(1.69%), 녹지(1.73%), 농림(1.35%)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상반기 전국에서 거래된 토지는 약 127만1000필지(966.3㎢)로, 서울 면적의 약 1.6배 규모였다. 거래량은 작년 상반기, 하반기와 비교해 27.1%, 18.2% 각각 줄었다. 경남에서 거래된 토지는 9만7126필지로,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 대비 각 16.3%, 16.8% 감소했다.

 

건축물에 딸린 부속 토지를 뺀 순수 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3% 적은 53만5000필지(897.4㎢)로 집계됐다.

 

17개 시·도 모두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광주(-37.4%), 대구(-19.9%), 대전(-18.8%)의 감소 폭이 컸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토지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 지역은 개발 호재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