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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부동산 침체에 도내 땅값 상승도 ‘주춤’

올해 경남 3분기 지가상승률 0.49%… 전국 평균 상승률 0.78%보다 낮아
남해 0.82% ‘최고’ 거제 0.21% ‘최저’
토지 거래는 2분기보다 28% 감소

 

올해 3분기 도내 지가상승률이 0.49%로 전국 평균 상승률 0.78%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선 남해와 김해지역의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지가상승률 추이= 25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땅값은 0.78% 올랐는데, 상승 폭은 5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거래량은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가상승률은 지난해 3분기(1.07%)보다 0.29%p, 전분기(0.98%)보다는 0.20%p 떨어졌다. 상승률이 2017년 1분기(0.74%)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낮다. 수도권(1.10%→0.89%)과 지방(0.78%→0.60%)에서 모두 지가상승률이 소폭 하락했다. 전국 시·도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세종(0.94%) 역시 지가 상승률이 1% 이하로 떨어졌다. 2년 전(3.60%), 1년 전(1.48%)은 물론 2분기(1.23%)에 비해서도 상승 폭이 현저히 줄었다. 세종과 함께 서울(0.93%)·경기(0.87%) 세 곳의 지가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은 10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선 서울 성동구(1.37%)와 용산(1.21%), 경기 하남(1.19%), 경북 군위(1.12%), 서울 종로(1.08%)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토지거래도 ‘주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땅값 상승률이 줄자 거래량도 눈에 띄게 감소하는 추세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3분기 약 48만필지(383.1㎢)로, 전분기보다 26.4% 줄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39%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21만3000필지(356.8㎢)로 전분기보다 21.3% 줄었다.

 

전체 토지 거래량은 2013년 3분기(46만6000필지) 이후 9년 만에, 순수토지 거래량은 2012년 3분기(21만필지)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전체 토지 거래량은 인천(-40.6%), 광주(-37.1%), 세종(-35.2%) 등 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이 7.3%로 상승했고 이를 제외한 대구(-33.3%), 제주(-26.6%), 충남 (-25.1%) 등 1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경남 역시 토지 거래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3분기 도내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3만6715필지로 전분기보다 1만4204필지가 줄어 27.9% 감소했다. 순수토지 필지 거래량은 3분기 1만9881필지로 전분기 2만5357필지보다 21.6% 줄었다.

 

◇도내 땅값 추이는?= 남해의 지가상승률이 0.82%로 경남에서 가장 높았다. 용도별로 보면 계획관리 지역이 0.98% 올라 전체 남해 지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서면, 남면, 창선면 등이 올랐다.

 

다음으로 김해지역 지가상승률이 0.64%로 나타났다. 김해는 공업(0.82%), 계획관리(0.78%) 용도 토지가 더 많이 올랐다. 읍면동으로 보면 주촌과 진례면이 전체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반면 거제 지가상승률이 0.21%로 가장 낮았고 밀양과 하동이 각각 0.36%로 그 뒤를 이었다. 창원에서는 성산구가 0.59%로 5개 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고 마산회원구 0.56%, 진해구·마산합포구 0.54%, 의창구 0.51% 순으로 지가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