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새해를 1주일 앞두고 해맞이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도내 해돋이 명소로 몰리면서 인근 숙박업소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3년 만에 수도권 곳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리면서 평소보다 숙박업소의 가격이 2~3배 올랐음에도 예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해돋이 명소는 하남시 검단산, 안산시 시화호, 파주시 임진각, 고양시 행주산성, 수원시 서장대 등이다. 그동안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맞이 행사가 취소되거나 명소 출입이 금지됐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첫 해맞이인 만큼 마스크 없이 새해를 맞이할 수 있어 많은 인파가 예상된다.
검단산·시화호·서장대·행주산성
명소 가까운 숙박업소 전실 매진
지자체도 본격적 행사 준비 분주
각 지자체들도 본격적인 해맞이 행사 준비에 분주하다. 고양시는 도내 최고의 해맞이 장소로 알려진 행주산성에서 플래시몹 공연 등 해맞이 행사를 진행하고, 파주시도 월롱산 정상에서 제례 및 소원 빌기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수원시도 풍물공연 등 시민들이 해맞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숙박업계도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해맞이를 하려는 관광객들이 명소 인근 숙박업소로 몰리면서 가격이 평소 주말에 비해 3배 가까이 뛰었다. 가격이 크게 올랐음에도 해맞이 명소 인근 펜션과 호텔은 이미 대부분 예약이 끝났다.
한 숙박업소 관계자는 "올해에는 지난 2년간의 연말과 달리 10월부터 예약 문의가 있었다. 이미 12월 초에 대부분의 방이 예약됐다"며 "올해에는 물가가 너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지갑도 닫혀 숙박업계도 많이 매출이 줄었는데 모처럼 기쁘다. 내년에는 물가가 안정돼 숙박업계도 활기를 띠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