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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장마 시작됐는데... 작년 수해복구도 ‘아직’

도내 지난해 힌남노 태풍 피해지역
196곳 중 21곳 공사 진행·발주단계
급경사지 36곳, 침수·피해 61곳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정비도 하세월
도 “안전관리자 배치 등 대비 철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해 발생한 힌남노 태풍으로 도내에서 피해를 입은 지역 196개소 중 21개소가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시작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정비 공사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집중호우 기간 피해가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힌남노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 196개소 중 175개소 재해복구가 완료됐다. 하지만 나머지 21개소는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착공 예정 및 발주 단계에 머물러 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통영시(8개소) △창원시(6개소) △거제시(5개소) 3곳으로 도는 오는 7월 말 안으로 모두 준공할 계획이다. 거제시 수해지역 2개소는 오는 6~7월 사이 착공 예정이라 재해복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침수·해일 등으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위험 지역의 정비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현재 도내 각 시·군이 인명피해우려 지역으로 선정한 곳은 모두 61개소로 이 중 46개소는 정비 공사 착공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15곳은 착공에 들어갔지만 준공 시기가 짧게는 내년 3월부터 길게는 2025년 말까지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낙석과 붕괴가 우려되는 급경사지 정비 공사도 상황은 비슷하다. 도내에서 인명피해우려 지역으로 선정된 급경사지는 모두 36곳으로 정비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절반인 18개소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10개소는 준공 시기가 2024년 이후로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인명피해우려지역 정비 공사와 같은 재해예방사업은 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으로 평균 공사 기간이 3~5년까지 장기간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도 자연재난과 관계자는 “힌남노 태풍으로 수해를 입은 지역 중 미준공 상태인 19개소는 올해 7월 말까지 모두 준공하고, 거제지역 2개소는 오는 6~7월 사이 공사 착공해 올해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며 “집중호우를 대비해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공사 현장에도 24시간 안전관리자를 배치하고, 상시 응급복구를 할 수 있도록 포클레인과 덤프트럭 등도 배치해 놓은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인명피해가 예상되면 해당 지역 사전 통제와 함께 시·군에서 인근 주민들을 대피할 수 있게끔 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