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 고추장으로 유명한 전북 순창의 가을은 장류축제와 강천산 애기단풍으로 온통 붉은빛으로 물든다. 19일부터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는 '제13회 순창장류축제'가 개막한다. 장류축제에서는 세계발효소스박람회도 동시에 열려 전통장류와 세계소스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의 다양한 맛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의 세 번째 주말, 가족·연인 등과 함께 순창을 찾아 장류축제도 즐기고 강천산에서 애기단풍을 보며 가을을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 고추장민속마을서 내일부터 사흘간 61개 프로 2018인분 떡볶이 만드는 오픈 파티 '행사 백미' 세계 다양한 소스 맛보고 전문 셰프 토크쇼도 전국 50개 팀 모여 '장맛 살린' 요리 진검승부 # 떡볶이 오픈파티로 문 열어 올해로 열세 번째인 순창장류축제는 19일부터 21일까지 경연·체험·문화·전시 판매 등 8개 분야 61가지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번 장류축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2018인분 떡볶이 오픈 파티다. 고추장 민속마을 중앙 거리 200m에 떡볶이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빨간색 옷을 입은 사람은 누구나 참여해 신나는 음악과 함께 떡볶이를 만드는 오픈
철기문화 꽃피운 운봉고원·왜구 섬멸한 황산대첩 '역사적 공간' 너른들녘 농산물 풍부… 오토캠핑 체험등 '백두대간 숨결' 오롯이 운봉은 역사의 중심지였다.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은 '운봉이 없으면 호남도 없다'는 말로 운봉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운봉은 내륙세력의 대결장이자 남쪽 해양세력에 맞서는 최후의 방어선이었다. 그 것은 운봉의 생태적 특징 때문이다. 백두대간의 끝자락이자, 지리산 중심에 자리 잡은 역사적 소명이었다. 신라와 백제의 영토전쟁, 정유재란, 한국전쟁이 대표적이다. 고려 말 1380년 이성계 장군은 운봉에서 왜구를 섬멸했다. 바로 황산대첩이다. 1500여 년 전 운봉고원에서는 운봉가야 기문국(己汶國)이 화려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다. 최근 발굴조사에서 운봉가야는 고령의 대가야, 웅진도읍기 백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고대국가를 이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운봉가야는 철의 왕국으로 불린다. 지금까지 확인된 제철유적은 운봉고원에만 33개에 이르고 있다. 운봉가야는 철의 힘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180여개의 고분을 남겼다. 남원시는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거쳐 2020년 '(가칭)가야역사유적지구' 잠정 목록 등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