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정부가 ‘언더독’(상대적 약자)으로 시작해 백중세까지 온 부산의 대역전극을 목표로 마지막 세몰이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형준 부산시장, 각 부처 장관, 여야 국회의원들이 마지막 무대인 프랑스 파리에 총집결해 쌍끌이 방식으로 막판 표심을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파리를 방문한다. 파리는 오는 28일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이뤄지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장소여서 2030월드엑스포 유치전에 나선 경쟁국들의 마지막 교섭 활동 무대로 꼽힌다. 한 총리는 지난달에도 유럽 4국을 찾는 등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전념하다시피 하고 있다. 한 총리는 이번에도 BIE 회원국 대표들을 만나 부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한발 앞서 지난 9일부터 파리에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에 이어 1주일여 만에 다시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 것이다. 박 장관은 지난 10~11일 유럽·아프리카의 정상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제6차 파리평화포럼’에 참석해 12개국 정상에게 부산 지지를 요청했다. 박 장관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에 한걸음 다가서기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대한민국 현지 실사가 시작됐다. BIE 실사단의 국내 입국으로 그간 정부와 국민이 전력을 다해 쌓아 온 부산과 대한민국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보여 줄 무대가 열렸다. 진정한 선진국, 미래 국가로의 발판과 국가 균형발전의 기폭제가 될 2030월드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부터 일반 시민까지 모두 나서 ‘부산은 준비됐다’는 확신을 각인시킬 방침이다. 2일 정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BIE 실사단은 국제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파트릭 슈페히트 BIE 실사단 단장 겸 행정예산위원장,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 케빈 아이작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마누엘 잘츠리 스위스 대표, 페르디난드 나기 루마니아 대표와 3명의 BIE 사무국 직원 등 8명의 실사단원이 방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윤상직 사무총장이 정부 대표로 각국에서 시간 차로 입국하는 실사단을 직접 맞이했다. 실사단은 엑스포 개최 후보지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이날부터 7일까지 5박 6일간 서울과 부산에서 일정을 보낸다. 실사단은 이번 방한을 통해 대한민국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