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비록 축제는 취소됐지만 산청 황매산의 진분홍 꽃 물결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영상 시스템이 구축돼 눈길을 끈다. 산청군은 현재 황매산 철쭉 개화상황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랜선으로 철쭉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실시간 영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실시간 영상은 유튜브 검색창에 ‘산청 황매산 철쭉’을 검색한 후 산청군 공식 유튜브 채널인 ‘산청여행’을 클릭 하면 감상할 수 있다. 또는 ‘산청황매산철쭉제’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유튜브 ‘산청여행’ 채널을 구독하면 산청군의 다양한 행사와 관광정보, 이벤트를 수시로 제공받을 수 있다. 산상 공원인 ‘산청황매산 미리내 파크’에는 야간 별빛터널, 러브 포토존, 캠핑장 등을 갖춰 데이트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군의 관광자원화 노력 덕분에 지난해에는 ‘경남 웨딩 핫플레이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은 산청 황매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내달 26일 미리내파크에서 온라인 병행으로 실시하는 ‘산청황매산 별빛 세레나데(부제 : 빛나는 산청황매산에서 로맨스꽃을 피우다)’ 행사도 개최한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 남녀커플을 대상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를 독특한 퍼포먼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김임규)는 5월부터 지리산국립공원 칠선계곡 탐방예약·가이드제를 확대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일원에 위치한 칠선계곡은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해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일반인들의 출입이 전면 금지했으나, 지난 2008년부터 국내 최초로 사전예약과 안전가이드 동반을 통한 제한적 탐방을 허용하는 ‘탐방예약·가이드제’를 운영하고 있다. 칠선계곡‘탐방예약·가이드제’는 연중 4개월(5·6·9·10월)동안 운영되며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회당 인원을 20명으로 축소하는 대신 탐방객들의 이용 편의와 방역 피로도 저감 및 치유 기회 제공을 위해 운영 일수를 주2회에서 주4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예약은 ‘국립공원 예약시스템 홈페이지(http://reservation.knps.or.kr)’에서 하면 된다. 이승준 탐방시설과장은 “이번에 ‘탐방예약·가이드제’확대 운영을 통해 지리산국립공원의 자연생태계 보전과 이용의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코로나19로 피로에 지친 국민들에게는 칠선계곡의 아름다운 자연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탐방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식 기자
내달 1일부터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정규탐방로가 전면 개방된다. 25일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지리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야생 동·식물 등 자연자원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2개월여 동안 통제됐던 종주능선을 포함한 정규 탐방로 구간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면 개방하는 탐방로는 종주능선상의 ‘노고단~장터목’ 구간을 비롯해 ‘거림~세석~가내소’, ‘치밭목~천왕봉’, ‘불일폭포~삼신봉’ 등 26개 구간 136.6km이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다중이용시설인 대피소 숙박은 여전히 불가능하다. 하지만 탐방객들의 기본편의 제공을 위해 매점과 취사장, 화장실 이용은 가능하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조대현 재난안전과장은 “고지대 능선부는 아직 건조하고 새싹이 나지 않은 상태이므로 산불예방 활동은 계속 실시한다”며 “입산시간 지정제에 따른 탐방가능시간을 참고해 당일산행이 가능하도록 탐방코스를 사전에 확인해 산행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재)거창문화재단(이사장 구인모)은 2021년 기획공연으로 국립합창단과 함께하는 '베르디 레퀴엠'을 거창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에 개최한다. 베르디의 레퀴엠은 낭만주의 거장이자 존경하던 음악가 롯시니와 이탈리아의 시인인 만초니의 서거 1주년을 기리기 위해 1874년 완성한 망자의 영혼에 안식을 비는 진혼미사곡이다. 베르디의 종교음악 중 가장 규모가 큰 작품으로 꼽히며 발표 당시 종교적인 주제를 가진 작품치고는 너무나 오페라 적이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으나 이 요소로 인해 현대에는 모차르트 레퀴엠과 더불어 가장 사랑받는 레퀴엠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박미자,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윤병길, 베이스 김대영이 출연하며 국내 합창예술을 이끌어 온 국립합창단과 한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광명시립합창단 등 150여명의 출연자들로 이루어진 대규모 공연으로 독창, 중창, 합창을 유연하게 넘나들면서 풍부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거창문화재단 문화사업1단 황국재 단장은 "웅장한 하모니로 선보여질 제2장 진노의 날은 베르디 특유의 오페라 같은 극적 효과로 인해 공연
거창군이 지난 3월 가조면역사유치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지난달말부터 가북, 남하, 남상, 북상, 주상면에서 해인사 역사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발대식에 참석한 거창군민들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남부내륙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서 해인사 역사를 전면 배제한 채 합천읍 선사리(1안)와 합천읍 율곡리(2안)만 역사 위치로 언급한 것에 대해 납득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또한 남부내륙철도 최적의 역사 위치는 ‘해인사역’이라는데 이견이 없으며 이용객 수 감소로 KTX 운행이 중단된 함안역의 전철을 밟게 되면 미래세대에 죄를 짓게 된다고 밝혔다. 남부내륙철도는 5조6064억원이나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국토균형발전을 목표로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면제해 가면서 시작한 사업이다. 군민들은 김천에서 출발해 진주까지 고속철도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중간 지점인 해인사 인근에 역사가 들어서야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인데, 현재 노선안대로 합천읍과 성주에 역사가 생기면 KTX 완행열차로 전락하게 된다며 이 같은 결정은 아무리 예타가 면제되도 경제성을 무시한 정치적 결정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표출했다. 발대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김임규)는 1970년대 지리산 모습을 담은 조사 자료집 등을 고(故) 서영식씨의 아내 김점악씨로부터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증품은 산청출신인 고(故) 서영식(1938~1991)씨 개인이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산청군 산청읍에 거주하면서 지리산 전역을 조사한 자료로 자료집 2권과 지리산 모형 1점으로 구성돼 있다. 자료집은 1970년대부터 지리산의 식생, 사찰, 계곡, 구전(전설)이야기 등을 담은 다양한 내용과 흑백·컬러 인화사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분야별로 분류된 자료가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리산 모형은 1972년 생전 서영식씨가 직접 종이를 한 장씩 겹쳐 약 8개월간 제작한 것으로 지리산 전역 60여개 봉우리를 비롯한 계곡 등이 입체지형(등고선 간격 10m) 형태로 정밀하게 묘사돼 있다. 특히 사무소는 자료집이 근·현대 지리산의 모습을 상세히 담고 있어 국립공원 보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증자 김점악씨는 “남편이 평생 힘들게 제작한 지리산 자료를 국민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됐으면 좋겠다”며 지리산국립공원에 기증하게 된 동기를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