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394억4400만원으로 추계된 제주4·3사건 희생자와 유족의 국가 보상 요구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17일 여야 합의로 정하면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 기재부의 의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는 이날 오후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과 이명수 의원(국민의힘·충남 아산시갑)이 각각 대표발의한 4·3특별법 개정안 2건에 대한 심사를 시작했지만 보상 기준 등 논란이 제기, 18일 속개하기로 했다. 오 의원이 발의한 전부개정안은 보상금 지급액과 관련 한국전쟁을 전후해 발생한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의 희생자 및 유족이 판결로써 지급받은 위자료 또는 배상금 총액의 평균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라 국회 예산정책처가 추계한 1인당 보상금은 사망 또는 행방불명자(1만506명) 8000만원, 배우자(1773명) 4000만원, 직계존비속(7만2232명) 800만원, 형제자매(5673명) 400만원, 후유장애자(196명) 6400만원, 6개월 이상 수형자(169명) 8000만원 등이다. 이에 대해 행안부와 법무부는 과거사 개별법에 의한 배·보상
다음 달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실시되는 가운데 행정안전위원회만 제주 현지를 찾을 전망이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각 상임위원회는 다음 달 7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할 2020년도 국정감사 계획을 채택하고 있다. 행안위의 경우 다음 달 23일 제주특별자치도청 회의실에서 제주도와 제주지방경찰청을 대상으로 각각 국감을 실시한다. 이번 감사에서는 제주특별법 7단계 제도개선, 4·3특별법 개정, 제주형 자치경찰 존폐 논란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원희룡 지사의 잦은 도외 출장과 대권 행보로 인한 도정 소홀 우려 문제가 도마에 오를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단계 제도개선 과제는 정부 부처에서 ‘수용 곤란’이나 ‘추가 검토’ 의견을 표명하는 핵심 쟁점에 대한 국회 설득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부처는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 국세(개별소비세)의 도세 이양, 카지노업 갱신허가제 및 사전 인가제 도입, 보세판매장(외국인 전용 면세점 등) 매출액의 일정 비율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 등에 난색을 표시하는 상황이다. 20대 국회에서 폐기돼 21대 국회에 다시 계류 중인 4·3특별법 개정안도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4·3사건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국가 배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21일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 안건으로 상정,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행안위 법안심사 제1소위는 이날 이명수 의원(국민의힘·충남 아산시갑)과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이 각각 대표발의한 4·3특별법 개정안 2건을 29, 30번째 안건으로 올려놓았다. 이날 심사가 이뤄질 경우 21대 국회에서 첫 법안 심사에 본격 돌입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 10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행정안전부 의견이 공개된 이후 정부의 입장 변화 여부, 여야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 의원이 발의한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은 국가 보상금과 관련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의 희생자 및 유족이 판결로써 지급받은 위자료 또는 배상금 총액의 평균 금액을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1948~1949년 군법회의 확정 판결 무효화와 군법회의 명령에 따른 범죄경력 자료 삭제, 4·3위원회의 4·3사건 진상 조사 추가 실시 등을 반영해 놓고 있다. 이 의원이 발의한 4·3특별법 일부개정안은 명예회복 및 보상·기념 사업 시행과 관련 희생자와 유족 의견 제출 규정 구체화, 진상 규명에 협조한 가해자 화해 조치 책무 등을 담고 있다. 이런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오는 10일부터 심사가 시작, 21대 첫 정기국회에서 시험대에 오른다. 이에 따라 20대 국회에서 논란이 됐던 4.3사건 희생자 보상과 군법회의 판결 무효화 등 쟁점을 놓고 정부의 수용 여부, 여야의 합의 여부가 주목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0일 열리는 전체회의에 각종 법률안 등 321건을 일괄 상정하고 심사 순서에 따라 법안심사소위원회로 넘길 예정이다.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과 이명수 의원(국민의힘·충남 아산시갑)이 각각 대표발의한 4.3특별법 개정안은 82, 83번째 안건으로 병합심사된다.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한다. 4·3특별법 개정안은 빠르면 이달 한 차례 예정된 18일, 늦으면 10월 중 심사될 전망이다. 하지만 쟁점 사항을 놓고 이견이 표출될 경우 심사가 더욱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 의원이 지난 7월 27일 대표발의한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은 국가의 보상금 지급액과 관련 한국전쟁을 전후해 발생한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의 희생자 및 유족이 판결로써 지급받은 위자료 또는 배상금 총액의 평균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하도록
세종-제주 자치분권·균형발전 특별위원회는 “제주자치경찰 15년의 경험이 존중되는 ‘세종-제주 특별자치 특례 조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제주 특위(공동위원장 안성호 한국행정연구원장·오영훈 국회의원)는 지난 18일 상위 기구인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와 김영배 국회의원에게 이 같은 내용을 건의했다. 이에 앞서 김영배 의원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 협의를 거쳐 지난 4일 자치경찰 조직을 신설하는 이원화 모델 대신 일원화, 제주형 자치경찰을 폐지하는 경찰법·경찰공무원법 전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에 세종-제주 특위는 “제주자치경찰단을 존치시키고, 나아가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정책기조에 부응해 제주와 세종이 향후 자치경찰제 개혁을 선도하도록 개정 법률안에 세종-제주 특별자치 특례 조항을 넣어줄 것을 요청했다. 세종-제주 특위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탄생한 자치경찰단은 그동안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제 어느 정도 정착단계에 이르러 제주도민의 자긍심과 신뢰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찰법 개정 초안이 그대로 시행되는 경우 제주에서 추진된 자치경찰 실험은 무위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제주와 세종을 선도적 자치분권체제로 발
20대 국회가 20일 마지막 본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린 가운데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은 끝내 상정되지 못하면서 자동 폐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이하 과거사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법안,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정보통신망법 등 관련 법안, 공인인증서 폐지 법안 등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2년 5개월 넘게 계류 중인 4·3특별법 개정안 처리는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개정안의 주요 골자인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재원(1조8000억원 추산)을 놓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원 의지에도 기획재정부가 충분한 검토를 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난색을 표시, 걸림돌이 됐다. 1948년 제주도 계엄지구 고등군법회의 명령 제20호 등에 기재된 사람에 대한 군사재판 무효화 요구도 법무부가 신중론을 폈다.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도 정부의 합의가 우선이라며 입법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또 행정시장 직선제를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도 제대로 심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자동 폐기됐다. 한편 이날 국회를 통과한
제주新보는 2004년 제17대 국회에 입성, 20대 국회까지 16년간 의정 활동을 펼쳐온 강창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을 만나 특별대담했다. 오는 29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강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제주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제주도민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제주와 대한민국을 위해서 남은 힘을 다 불사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제주시 한경면 출신으로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배재대 교수, 제주 4·3연구소 소장 및 이사장, 국회 정각회 회장, 한·일 의원연맹 회장, 더불어민주당 역사와 정의 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편집자주> 다음은 일문일답. -4선 국회의원의 큰 짐을 내려놓았다. 소회는? ▲16년간 잘 버텨왔다. 본래 프로정치인이 아니어서 처음 시작할 때도 별로 내키지 않았는데 집중해서 열심히 정치 활동을 했다. 4선의 영광과 함께 제주 전지역 (더불어민주당) 4연속 석권 역사를 세울 수 있었다. 이번 4·15 총선에서 다시 5연속 승리라고 하는 새로운 신화를 만들 수 있었고,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 정치 변혁과 국회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소망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심사에서도 원점에서 맴돌면서 불발됐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종료되는 20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돼 휴지조각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여야가 의사 일정에 합의하고, 정부가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안에 합의할 경우 다음 주 심사 재개 불씨를 남겼다.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원회(위원장 이채익·미래통합당)는 이날 오후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등을 골자로 2년 5개월 넘게 계류 중인 4·3특별법 개정안 5건을 병합 심사했다. 이날 심사에서는 총 1조8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보상 재원 마련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명확한 입장 정리 요구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이 자리에서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은 법안심사소위 통과 후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미흡한 부분을 논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히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72년 한 맺힌 삶을 살아온 유족들을 위해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하면서 이 위원장에게 큰절까지 올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4·3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여야가 4·15 총선과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서 제주4·3특별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를 약속했지만 여전히 ‘네탓’ 주장만 되풀이, 자동 폐기될 운명을 맞고 있다. 4·3특별법 개정안은 2017년 12월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과 군사재판 무효화 등을 골자로 발의된 이후 2년 5개월 표류 중인 가운데 20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29일까지 처리되지 않으면 휴지조각으로 전락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4일 4·3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국회가 마무리짓지 못한 민생법안들이 아직 너무 많다”며 “온종일 돌봄체계 지원 법안과 공공의대 설립 법안과 같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꼭 처리할 법안도 13개 넘게 쌓여 있다. 세무사법 등 헌법불합치 법안 4개, 선거 때 처리를 약속한 4·3 특별법 등도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미래통합당 지도부에 정중히 요청한다”며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4·3특별법 개정안을 심사할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부터 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통합당 소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에 담긴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에 대해 정부 관계부처가 합의한 것으로 확인, 다음 주 국회에서 심사가 진행될지 주목되고 있다. 강창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은 28일 본지와의 통황에서 “다음 주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보는데 (4·3특별법 개정안 심사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국무총리실에 배·보상 지급 방식(안)으로 일시금 또는 분할 지급 안을 제시해 보고했다. 그러면서 과거사 배·보상을 위해서는 배·보상 특별법 제정 또는 4·3사건 등 개별사건법 개정을 통해 배·보상 대상 및 방법, 절차와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 근거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다. 일시금 지급 방식은 국가 손해배상과 같이 적합한 방식으로 피해자 측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 건의됐다. 분할 지급 방식은 일시적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대안으로 검토가 가능하고, 5년 분할 지급 방식의 경우 재정부담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족 측 입장에서 첫해 일시금 지급 후 2년 차부터 나머지 금액을 분할금으로 지급하는 혼합방식도 선택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연금 방식에 대해서는 본인의 기여금 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