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배추 30% 병해충 피해…작목 가리지 않고 대규모 ‘무름병' 기온 높은 충남·전북은 작황 좋아 소득 하락 등 2차 피해 우려 ‘더운 9월'에 이어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심한 기온 차를 보이자 강원도 내 배추 등 주요 농작물이 병들어 망가지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피해가 지속될 경우 11월 김장철 물가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농정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오전 찾은 춘천 서면의 한 배추밭. 축구장 2개 면적의 배추밭이 썩고 무르는 배추로 가득했다. 여물어야 하는 잎 끝 쪽은 누렇게 말라 상품성을 잃은 채 문드러지고 있었다. 이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 A씨는 “가을 들어 마을에 있는 배추가 무르고 망가지기 시작했다”며 “농사를 대량으로 짓는 농민일수록 손해가 막심해 울상”이라고 토로했다. 이와 같은 농작물 피해는 횡성, 홍천, 영월 등 영서지역 전체에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도는 도 전체 배추 중 약 30%가 병해충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주요 피해는 배추가 무르는 ‘무름병'이나 썩는 ‘꿀통병'으로, 지난해까지 도내 무름병의 양상과 달리 배추와 무, 양배추, 상추 등 작목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발
현재 1.15% 절반가량 감소 전국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 이상반응 ‘얀센' 가장 많아 지난 17일로 강원도의 인구 절반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치명률도 뚜렷하게 감소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8일 현재 강원도 내 코로나19 치명률은 1.15%로, 올 3월 말 2.01%의 절반 수준이다. 완전 접종 비율은 전체 도민 4명 중 1명꼴인 23.9%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률에 따른 강원도 내 코로나19 치명률을 월별로 계산하면 1차 접종률이 6%였던 4월 말 치명률은 1.87%로 하락했다. 5월 말 치명률은 1.6%까지 내려왔으며, 이 시기 요양병원 입원 환자와 종사자, 75세 이상 고령층 등 취약집단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진행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5월 말 기준 1차 접종자는 전체 강원도 인구의 13.6%, 완전 접종자는 5%였지만 델타 변이 비율 등이 낮아 취약집단 중심 백신 접종으로 인한 효과가 극대화됐다. 6월 말 호흡기 장애인, 코로나19 대응요원에 대한 접종이 진행, 1차 접종률이 35.4%까지 오르자 치명률은 더욱 내려가 1.48%까지 하락했다. 고령층에 대한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7월 말에는 1
정부가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 내 18개 시·군도 대부분 2단계와 3단계인 현행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으나 그동안 3단계에 해당됐던 태백시는 2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지역마다 차이 있음) 방역 조처를 2주 더 연장해 22일 자정까지 적용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춘천·원주·강릉·동해·속초·삼척·철원·고성·양양 등은 3단계가 2주간 연장 적용되며 홍천·횡성·영월·평창·정선·인제·화천·양구 등 8개 군 지역은 2단계가 유지된다. 9일부터는 직계가족이라도 3단계 지역에서는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박서화기자
5일 원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강원도 내 18개 시·군 중 감염자 수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원주가 처음이다. 최근 도내 전체 감염자 수는 한달 전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올 7월5일 9명을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계속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어 확산세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주 시·군 첫 1천명 넘어서 193명 백신 1차 접종 후 감염 도내 백신 완료자 17.95 그쳐 ■시·군 최초로 1,000명 넘어=원주에서는 2020년 2월27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526일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도내 누적 확진자도 총 4,65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5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원주가 1,001명으로 가장 많고 강릉 848명, 춘천 615명 등의 순이다. 인구가 많고 사람 간의 접촉이 많은 도심지 위주로 높은 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구당 확진자수로 보면 농어촌 지역과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영동지방의 확진자 추이도 심상치 않다. 실제 인구 10만명당으로 변환해 비교하면 철원 621명, 양양 488명, 동해 480명 순이었다.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증가=특히 도내 확진자 수는 올 6월 변이 바이러스가
중환자 발생시 2시간 거리 춘천 강원대병원까지 이송해야 강릉·동해·양양 코로나 감염 확산세 당분간 병상부족 계속 도내 남은 병상 7개뿐…道-의료기관 확충 방안 추진키로 강원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가 이어지면서 영동지역 중환자 여유 병상이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강원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영동지역 중환자 병상은 ‘0'개로, 중환자가 발생시 2시간 가량 떨어진 춘천 강원대병원까지 이송해야 하는 실정이다. 원주도 병상이 1개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지난 1일 집계에 따르면 강원도내에서 가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총 24개 중 7개에 불과하다. 가용 비율은 29.1%로 전국 44.9%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33%)에 비해서도 적다. 강원도내 코로나19 중환자는 올 2월 백신 접종 이후 크게 줄었으나 최근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일 오후 기준 총 17명의 중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어 한 달 전인 지난달 2일(4명) 보다 4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영동
산통 시작된 동해 여교사 인근병원 음압시설 없어 강원대병원까지 긴급후송 3.74㎏ 아기 무사히 출산 “눈물난다 … 의료진에 감사” 네티즌 격려 댓글 줄이어 27일 저녁 동해시에 거주하는 박용현(34)씨는 발을 동동 굴렀다. 임신한 부인이 심하게 산통을 느끼기 시작했지만 정작 병원으로 갈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교사였던 부인이 근무 중이던 학교에서 7월 중순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자가격리 대상자가 됐던 탓에 음압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던 인근 병원에서는 산모를 받을 수 없다고 밝힌 것이다. ■병원 갈 수 없는 상황=박씨는 고통을 호소하는 부인을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써야 했다. 병원으로의 이송이 어렵게 되자 그는 동해시 문을 두드렸다. 동해시보건소는 강원도 방역대응팀에 이 상황을 전달했고, 방역대응팀은 강원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 연락했다. 강원대병원은 긴급 회의를 통해 산모를 받기로 했다. 산모와 아이를 살려야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어 산부인과, 감염내과, 소아과, 마취과와 중환자실을 비롯한 의료진 30여명이 팀을 이뤄 음압시설 등을 세팅했다. ■시간과의 싸움=문제는 시간이었다. 동해시에서 춘천 강원대병원까지 거리는 19
강릉 확진자 비율 10대 8%→15%·20대 23%→49% 백신 미접종·집단생활 젊은층 확산방지 대책 시급 강릉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이번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3차 대유행 때의 양상과는 달리 10~20대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이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20대들의 경우 활동 반경이 넓고 접촉자 수가 많은 데다 10대들은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할 수밖에 없음에도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본보가 지난 일주일(12~18일)간 강원도 내 전체 확진자를 직전 1주일(지난 5~11일)과 비교해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30대 이상에서는 모두 감소세를 보인 반면, 10대와 20대 확진자만이 급증하는 양상이 확인됐다. 최근 강원도 내에서 확진자 급증이 주로 10~20대에서 나타난 것이다. 수치상으로는 지난 5~11일 사이 19.1%에 불과했던 20대 확진자 비율이 1주일 사이 36.8%로 2배가량 껑충 뛰었다. 10대는 20.9%에서 22.2%로 다소 늘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강릉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5~11일 강릉에서 20대 확진자 비율은 23.5%였으나 1
인구 10만명당 각 4.7명- 4.6명 달해 지역사회 연쇄 감염 우려 원인 불명 전파 이어져 경로 파악 시급…道 “관광지 방역 강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강원도 내 여름 피서지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기온이 서늘해 여름 특수가 몰리는 지역 위주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감염 우려는 물론 지역 경기 침체까지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내 대표 휴양지인 태백, 양양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율이 전국 평균(2.3명)의 2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백은 3차 유행 시기까지만 해도 전체 확진자가 8명에 불과해 ‘청정지역' 이미지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지역사회 내에서 연쇄적인 감염이 이어지면서 인구당 확진자 수가 4.7명으로 급증했다. 강원도 전체에서 가장 많은 수치일 뿐 아니라 서울시 동대문구(5명), 마포구(4.8) 등에 이어 전국 시·군·구 중에서도 17번째다. 여름철 해양 레포츠 마니아들이 몰리는 양양도 인구당 확진율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전국 평균의 2배인 4.6명으로, 영
입원환자 절반 20대 이하 경증 중환자 병상 부족 재현 우려 '자가 치료' 인력 부족에 지연 전문가 "확진자 더 늘기 전에 인력 충원·시스템 마련해야" 4차 대유행 시기와 맞물려 어린이·청소년들의 코로나19 감염 비율이 늘고 있지만 적절한 대응책이 없어 어린이와 보호자, 일선 학교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젊은 층 위주로 경증환자가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면서 정작 중환자는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는 ‘병상 부족'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올 6월부터 발생한 도내 확진자 중 경증임에도 도내 병원에 입원 중인 어린이와 10~20대 환자 비율이 전체 입원 환자의 절반가량인 43%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12세 미만 경증 확진 어린이들이 집에서도 치료받을 수 있는 ‘자가치료'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아직 도내에 인력과 시스템이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영서지역의 한 초등학교 집단감염 당시에는 어린이 2명이 자가치료를 희망했음에도 치료 장소 결정이 늦어지는 등 시행착오가 이어졌다. 해당 어린이들은 이후 상태가 악화돼 긴급히 영동지
도내 춘천·고성·영월서 감염자 확인…특별방역대책 추진 확진자 집중 수도권 시민들 주말 강원권 이동 확산 가능성 1일 강원도 내 15개 시·군에서 집합금지 조치가 전면 해제되면서 음식점 등에 손님들이 몰리는 등 지역 경기 회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도내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여전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생활 방역 준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방역당국은 밝히고 있다. 강원도와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춘천·원주·강릉을 제외하고 이날부터 집합금지가 해제된 지역에서는 식당과 카페, 주점 등에 사람이 몰리면서 그동안 어려웠던 지역 경기 회복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도내 시·군들은 이렇게 지역 경제가 되살아나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전면 해제에 동의하면서도 느슨해진 틈을 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또다시 유행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강원도 내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본보 취재 결과 올 6월 중 춘천에서 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