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움직임에 대전 정치권이 들끓고 있다. 지역 여야는 물론 지방의회까지 잇따라 중기부 이전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이전 계획에 대한 재검토 혹은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 2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이날 같은 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과 함께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중기부 세종 이전 재검토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또 이들 의원은 황운하(중구) 의원과 함께 국회 당 대표실을 방문,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의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코로나 19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기부 이전까지 공식화 돼 실망감이 많은 상황"이라며 "세종과 인접해 있는 대전에서의 중기부 이전은 인구 위축 등 부정적인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중기부가 대전을 떠나는 것은 대전 시민이 모두 나아가 온 몸으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대전시와 국회의원들이 의사결정 당사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고 설득에 나서길 부탁한다"며 "한 두번 만나 의견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식적으로 반대 목소리만
이달 말 예정된 차기 대전도시공사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에서는 또다시 무산된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여파로 한층 더 강도 높은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청문간담회를 앞둔 대전시의회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도시공사 사장 내정자의 전문성에 대해서 만큼은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 상황. 대전시의회는 추석 연휴 직전인 오는 28일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김재혁 도시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를 열고 적격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의회는 김찬술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오광영·남진근·윤종명·이광복·박수빈·우애자·우승호 의원 등으로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특히 이번 인사청문 간담회에서는 유성복합터미널 사업과 관련, 도시공사 사장으로서 내정자의 전문성 검증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10년간 네 차례의 민간업체 공모 무산으로 터미널 건설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 진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 게다가 도시공사에서는 10월 중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의 정상화 방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김찬술 위원장은 "10년 간 실패 했는데 계속 실패만 할 수 없다. 내정자에게 그
오는 7월로 예정된 대전시의 조직개편에 제동이 걸렸다. 이미 입법예고 단계부터 시민단체의 반발을 샀던 '여성청년가족국' 신설에 대해 시의회가 당위성 결여 등을 이유로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 게다가 일각에서는 시의 잦은 조직개편으로 업무 연속성 확보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5일 제250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회의에서 '대전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에 대한 심의를 유보했다. 조례안에 포함된 여성청년가족국 신설에 있어 정체성이 모호한 것은 물론 인위적인 부서조합을 통합 국 신설에 반대한다는 취지다. 이날 회의에서 조성칠 의원(더불어민주당·중구 1)은 "현재 기획조정실 내 소속 된 성인지정책담당관을, 신설하려는 여성청년가족국 산하 성인지정책과로 전환하는 것은 당위성이나 필요성에 강한 의문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는 시정 전반의 정책 및 기획이 성인지적 관점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기획조정실에 성인지정책관을 둔 것인데, 이에 대한 평가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집행기구로 전락 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또 남진근 의원(민주당·동구 1)은 해당
제21대 국회 개원일이 다가오면서 향후 여야의 원구성 작업을 통해 충청 출신 상임위원장이 얼마나 탄생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충청 출신이 모두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의 상임위원장까지 더해진다면 지역의 정치 위상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정치권에서는 충청 출신 여야 중진 의원이 다수 탄생한 만큼 상임위원장 확보도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21대 전체 국회의원 가운데 통상적으로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는 3선 의원은 총 42명(비례 포함)이며, 이중 6명이 충청 출신이다. 지역 출신 3선 의원이 3명 정도였던 20대 국회와 비교하면 양적 증가가 확연 하다. 대전에서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구 을)이 유일하게 3선에 올랐으며, 충남은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보령·서천)·박완주 민주당 의원(천안 을), 충북은 도종환 민주당 의원(청주 흥덕)·박덕흠 통합당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종배 통합당 의원(충주) 등이 있다. 20대 국회 원구성 당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충남 공주·부여·청양)가 전반기 운영위원장, 양승조 민주당 의원(충남 천안 병)이
'슈퍼 여당'의 탄생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대전권 7개 선거구 전석 석권의 배경에는 대통령의 역할과 당내 경선 과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대전시의회에서 민주당 대전시당 주최로 열린 '4·15 총선 의미와 대전지역 과제 시민경청 좌담회'에서다. 이날 기조발제에 나선 권선필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먼저 민주당의 승리요인으로 진정성 있는 대통령, 문제 해결하는 정부, 민주적 절차와 방법, 원팀으로 선거 운동 등 크게 네 가지를 꼽았다. 권 교수는 "지난 총선 개인 득표와 비례대표 득표 차이를 보면 불안정한 게 있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대통령 선거부터, 국회의원 선거, 시장, 지방의회까지 1당 지배의 시대가 열렸다"며 "우리 지역에서는 처음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지역 책임 정당으로서 민주당은 지역 이익의 대내적 조정과 대외적 대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정책 이슈 관리, 정책 개발과 제안, 미래 비전과 전략 제시 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좌담회 참석자들을 지역 현안은 물론 지역 발전을 위한 정치권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쏟아냈다. 장철민 민주당 동구 당선인은 "대전이 국가균형발전에서 상징적인 도시가 됐으
제21대 총선을 통해 충청권에서 다수의 여야 중진 의원이 탄생하면서 향후 중앙 정치 무대에서의 충청권 위상 제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충청권 출신 차기 국회의장 탄생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상당 수의 지역 출신 의원들이 여야 당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 2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먼저 이번 총선을 통해 6선 고지에 오른 박병석 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 갑) 의원의 전반기 국회의장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출마한 모든 총선에서 당선된 박 의원은 국회 제 1당을 차지한 민주당은 물론 21대 국회의원 전체를 통틀어 최다선이다. 때문에 1당 최다선 의원이 국회의장을 맡는 국회 관례를 감안하면 박 의원이 국회의장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특히 중앙 정치권에서도 유연한 카리스마로 중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또 상대적으로 열악한 충청의 위상에도 불구, 주류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비주류를 챙기는 친화력으로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국회 부의장까지 올랐다. 게다가 박 의원 이외에도 여야 당 대표나 원내 대표 등 당권 후보로 다수의 충청권 중진 의원
제21대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 된 가운데 충청권의 표심은 선거 직전부터 상당 부분 집권 여당을 향해 기울어져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부동층 유권자가 상당한 지역적 특성에서도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여당 선호 경향이 뚜렷했기 때문. 게다가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60% 대에 육박함에 따라 선거 과정에서 야당이 강조했던 '정권 심판론'은 크게 힘을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에 따르면 총선 직전인 지난 13-14일 실시된 한국갤럽 자체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 대상·95% 신뢰수준에 ±3.1%,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 참조) 결과,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41%가 민주당이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제1 야당인 미래통합당(25%)에 비해 16%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특히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전체 평균보다 높은 42%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 직전 당시 여당이자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받았던 지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갤럽 자체조사(2016
제21대 총선이 집권여당의 압승으로 마무리 된 가운데 대전권 더불어민주당 다선 국회의원들이 모두 생환에 성공하면서 현역의 저력을 실감케 했다. 특히 이들 중 상당 수 의원들은 한 지역구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단 한번의 실패도 없는 무패 실화를 다시 써나갈 수 있게 됐다. 1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생환에 성공한 박병석 서구 갑 당선자는 한 선거구에서만 내리 6선에 성공하는 진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박 당선자는 2000년 치러진 제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출마, 자유민주연합 이원범 후보와 한나라당 이재환 후보를 따돌리고 국회 첫 입성에 성공했다. 또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선 17대 총선에서는 총 7명의 후보 중 홀로 51.75%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으며 재선을 일궈냈다. 이후 18-20대 총선을 치르는 과정에서도 다수의 도전자들을 물리치면서 5선 고지에 이르렀다. 21대 총선에서는 5번째 맞붙은 이영규 미래통합당 후보에 1만 표 이상 앞섰다. 이상민 유성구 을 당선자 역시 이번 총선을 통해 5선에 성공하는 동안 단 한번의 실패도 하지 않았다. 이 당선자의 첫 국회 입성은 열린우리당 소속이자 처음으로 선거에 출마한 제17대 총선에서 이
'과학과 문화의 융합' 대한민국 대표축제 44개 프로그램 수준높은 체험의 장 선사 주제전시관 군악·의장대 공연 화려한 막 대덕특구 박사 초빙 X-STEM 강연 진행 갑천 둔지 워터업 홀로그램쇼 특별이벤트 빨간 사과만 봐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아이작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부터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창조론을 뒤엎어버린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이르기까지, 과학은 언제나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과학'이라는 두 글자는 인종과 국가, 세대를 넘어 흥미를 느끼게 하는 마법과 같은 단어라 할 수 있다. 1992년 우리나라 과학을 대표하는 대덕연구단지가 준공된 이후부터 과학도시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는 대전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사이언스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2000년 시작된 이후 해를 거듭하며 과학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생활 속의 과학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는 사이언스페스티벌은 이제 대한민국의 대표 과학문화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모든 산이 빨갛게 무르익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족들과 함께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을 찾아 과학에 대한 지식을 채우고 기발한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 사이
해조류부터 어류 고래등 포유류까지 우리나라 바다 서식종 7500여점 표본 해양생물 생활사 '바다 세상' 한눈에 동작 인식통해 움직이는 가상수족관 영상 상영·만들기등 프로그램 '다양'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겨울답지 않은 겨울에 실망했다면, 이제 산과 들 대신 바다로 관심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항상 같은 자리에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는 바다이지만, 사실 우리는 바다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우리에게 다양한 바다 속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관광공사가 '풍요로운 바다의 매력에 빠져들다'라는 타이틀로 1월에 가볼만 한 곳으로 선정하기도 한 충남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소개한다. 금강과 서해가 만나 어우러지고, 매서운 바닷바람이 솔숲에서 한결 순해지는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산로 101번길 75(송림리 510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서천지역 갯벌 매립을 통한 장항산업단지 조성 포기에 대한 범정부 대안사업으로 추진됐다. 우리나라 해양 생물자원에 대한 수집 및 보존·관리, 연구, 전시, 교육 등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며, 32만5천㎡ 부지에 연구행정동, 씨큐리움, 교육동 등 3개의 건물을 갖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