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마라토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동하는 봄 기운을 호흡하고 3·1 독립운동 정신을 기렸다. 호남 마라톤 역사를 대표하는 ‘제58회 광주일보 3·1절 전국 마라톤 대회’가 5일 오전 8시30분 화순 이양면 K water 화순 홍수조절지에서 열렸다. 광주일보사와 전남문화, 아시아문화가 주최하고 마라톤세상이 주관한 이 대회에는 전국 마라토너들이 참가해 3·1절 의미를 되새겼다. 호남지역 마라톤 시즌을 여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 방역조치 완화와 맞물려 참가자들이 모처럼 코로나 시름을 잊고 마라톤을 즐겼다. 대회 코스도 도심에서 벗어나 마라톤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 특별한 추억과 감흥을 안겨줬다. 건각들은 홍수조절지 일원을 달리며 봄 기운이 움튼 천변과 남도의 풍광을 만끽했다. 참가자들은 “완만한 평지에서 달렸기 때문에 몸에 무리 없이 적절하게 페이스를 조절하며 완주할 수 있었다”고 코스를 평가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 개인 40㎞, 20㎞, 10㎞ 레이스가 진행됐다. 대회 코스는 홍수 조절지 코스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풀코스 남녀 우승은 안규석(45·광주·2시간 47분 12초), 김향희(43·광주·3시간 14분 44초)씨가 차지했다. 광주일보 3·1절 전
‘벚꽃피는 순서대로 망한다’는 대학가 속설이 광주·전남지역에서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전남대와 조선대에 따르면 지난 2일 2023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남대는 모두 1350명 모집에 5631명이 지원해 4.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3.92대 1)보다 다소 상승한 수치다. 캠퍼스별로는 광주캠퍼스가 4.96대 1(지난해 4.6대 1), 여수캠퍼스는 2.58대 1(지난해 2.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조선대는 총 1387명 모집에 4708명이 지원해 3.3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 2.95대1보다 올랐다. 지난해 미달 사태를 겪은 조선대와 전남대는 이번 경쟁률을 위기의 연장선에서 해석하고 있다. 정원 감축으로 경쟁률이 상승했지만, 학령인구 감소라는 불변의 상수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일부 비인기 학과들은 전체 경쟁률에 가려져 있기도 하다. 전남대의 경우 실기·실적 전형(예체능) 경쟁률이 0.67대1에 그쳤고 조선대는 군사학과전형 0.17대 1 등 일부 미달학과들이 있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가 대세를 이룬 상황에서 경쟁률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대학위기는 지속되고 앞으로 더 심
이번 전남대학교 법대·법전원 홈커밍데이는 우윤근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전국의 각계 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남대 법대·법전원 출신 동문들을 통해 대학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선·후배, 교수들 간 유대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개최된 이날 홈커밍데이 행사에는 정성택 총장과 조성현 총동창회 회장, 이기홍 변호사(법대 1회, 53학번)를 포함해 내빈 및 동문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다가오는 연말 구 법대건물이 철거되고 새로운 법전원 건물이 들어서게 됨에 따라 동문들은 추억이 어린 구 법대 건물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등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행사는 최병근 법대·법전원 회장의 축사, 기념 영상 시청, 내외빈 소개 및 축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모교 발전기금 및 장학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최병근 법대·법전원 회장은 축사를 통해 “60여년 전통에 빛나는 전남대학교 법대·법전원 동창회는 진리·창조·봉사라는 전남대학교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인권이 존중되고 정의가 구현되는 법치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1000여명이 넘는 법조인을 배출하고 정치, 행정, 금융, 사기업 등 다양한 직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
광주시교육청이 하반기 교육공무원 193명에 대한 9월1일자 정기인사를 11일 단행했다.주요 보직으로는 정책국장에 최영순 광주교대광주부설초 교장, 교육국장에 김종근 광주효광중 교장,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에 김제안 광주체육고 교장이 임명됐다.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이번 인사는 광주교육 가족이 추구하는 ‘모두가 함께하는 혁신적 포용교육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거시적 차원에서 광주교육의 미래를 디자인하고 풍부한 경험과 의지를 갖춘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이 이례적으로 초등교육과장과 중등교육과장을 ‘배제’하고 이번 인사를 단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시교육청은 지난 4일 장상민 초등교육과장과 백기상 중등교육과장을 교육연수원 연수기획부장과 학생교육원 교학부장으로 장기 출장 명령했다.또한 같은 날 노정현 초등 인사담당 장학관과 정원미 중등 인사담당 장학관은 생활·대안교육 장학관과 사학정책 장학관으로 파견했다.대신 안진홍 장학관과 김형진 장학관이 파견 형식으로 초등 인사담당 장학관과 중등 인사담당 장학관 역할을 했다.이에 따라 초등 과장과 중등 과장이 배제되고, 인사 담당 장학관들이 파견형식으로 교체돼 9
조선대학교가 대학교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 분석에서 전국 10위, 호남권 1위를 기록했다.12일 조선대에 따르면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대학교 브랜드 2022년 7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조선대는 전국 100개 대학 중 10위를 차지했다.호남지역 대학교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소비자 참여지수, 미디어 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 지수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대학들의 브랜드 평판을 순위로 매긴다. 조선대 민영돈 총장은 “앞으로도 전국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브랜드가치를 가진 대학으로 목표를 두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동신대학교 제9대 총장에 이주희<사진> 교학부총장이 선임됐다.11일 동신대에 따르면 이 부총장은 최근 학교법인 해인학원 이사회의 총장 선임 결정에 이어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동신대 제9대 총장으로 임명됐다.임기는 2026년 7월14일까지 4년이다.이 총장은 숙명여대에서 교육심리학 학사,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경제대학원 MBA 과정을 마쳤다. 지난 1997년 동신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로 임용돼 교무입학처 부처장, 입학교류처장, 기획협력처장, 국책사업총괄관리본부장, 교육혁신원장, 교학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대외적으로는 교육부 갈등관리심의위원회·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전남도 정책자문위원회 여성분과 위원, 전남청소년미래재단 이사를 역임했다.고(故) 이상섭 초대 총장의 1남 5녀 중 둘째다. 이 총장의 취임식은 15일 동신대 중앙도서관 1층 동강홀에서 열린다./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4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3급(부이사관)인 행정국장 직무대리에 선계룡 총무과장을 승진, 발령하는 등 공무원 342명에 대한 인사를 7월 1일 자로 단행했다.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장에는 현경식 교육자치과장을 사실상 승진, 발령하고 감사관 직무대리는 한현숙 청렴총괄담당이 맡는다.선계룡 총무과장과 현경식 교육자치과장은 인사위원회 개최 시점을 기준으로 서기관 승진 연한 3년이 지나지 않아 부이사관 직무대리 형식으로 발령했다. 선 과장은 내년 1월 1일, 현 과장은 다음 달 1일 자로 서기관 승진 연한 3년이 지난다. 시 교육청은 내달 초 인사위원회를 다시 열어 현 과장을 직무대리 꼬리를 뗀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장으로 발령낼 예정이다.한현숙 청렴총괄담당은 개방형 직위인 감사관 공모가 끝나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직무대행을 한다.이번 인사는 이정선 교육감 당선인과 협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은 5급 이상 인사를 이 당선인 교육감 취임 후인 다음 달 초순께 단행할 예정이다./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광주대학교는 제10대 총장으로 김동진<사진> 청소년상담·평생교육학과 교수를 선임했다.광주대는 “14일 긴급 법인이사회를 열어 제10대 총장으로 미래발전연구원 부원장인 김동진(37) 청소년상담·평생교육학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임기는 6월 14일부터 2026년 6월 13일까지 4년이다.이사회는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각종 현안에 혁신적이며, 자주적으로 대응할 적임자로 판단돼 김동진 교수를 광주대학교 차기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웨스턴일리노이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8년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내고, 같은 해 광주대학교 청소년상담·평생교육학과 조교수로 임명된 뒤 교육혁신연구원 교육성과관리센터장, 부총장실 미래발전연구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김 총장은 지난 10일 영면한 김혁종 전 총장의 아들이다.김동진 총장은 “책임경영을 통해 광주대학교 구성원들이 쌓아온 공든 탑을 확고히 하고 대·내외적으로 대학의 위상을 드높여 취업·창업 중심교육 명문 대학으로서 지속 가능한 학교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윤영기 기자 penfoo
전남대학교가 개교 70주년, 창학 113년을 맞아 한마당 축제의 장을 펼친다.전남대는 8일 오후 5시 민주마루에서 초청인사와 교직원, 학생, 동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거행한다. 기념식은 메타버시티 가상캠퍼스와 유튜브 등으로도 송출된다.이날 기념식에는 국회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광주·전남 광역자치단체장 및 교육감, 거점국립대 총장, 광주전남지역대학 총장 등이 초대된다. 대학에서는 정성택 총장을 비롯한 역대 총장과 조성희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역대 회장, 교수평의회, 학(원)장 및 보직교수, 공무원 노조 등 학내 제 단체장 등이 참석한다.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만 성공대학교, 프랑스 라로셰경영대학, 독일 바이로이트대학교 총장 등 10여개 외국대학 총장들의 축하영상도 방영된다.기념식에서는 후광학술상(민주인권평화분야)에 우쓰미 아이코 명예교수, 용봉인 영예대상에 이석로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장, 그리고 자랑스러운 전남대인 12명의 동문에 대한 시상과 함께 용봉학술상 및 우수학술연구자상, 교직원 등에 대한 표창이 이어진다.‘광주전남이 읽고 톡하다’ 사업의 하나로 지역민 투표로 선정된 ‘2022 한 책’이 선포되고, 전남대학교
광주지역 대학들이 2023학년도 신입생을 역대 최대 규모로 감축한다.교육부의 정원 감축 계획에 따른 조치이자 학령인구(學齡人口) 감소로 심화하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이다.25일 광주 대학가에 따르면 최근 광주지역 대학들이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정원 감축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오는 31일 신입생 정원 규모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감축 계획을 보면 A대학은 147명에 달하는 모집 정원을 줄인다. B대학는 60명, C대학은 94명, D·E대학은 각각 30명을 감축한다. 이들 대학만도 400여명에 달한다. 이들 대학은 최근 3~4년새 150명~300여명에 이르는 신입생 정원을 줄여온 것으로 전해졌다.대학들은 2024, 2025학년도에도 전학년도 감축 규모와 비슷한 수준의 신입생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문제는 교육부의 부당한 정원 감축방식이 지역대학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는 데 있다.교육부는 감축 대상 학교와 감축비율 결정시, 기계적으로 신입생 충원율과 재학생 충원율 등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인구와 학생의 수도권 쏠림현상이 가중돼 지역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지역 대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