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권에 8일 새벽부터 내린 폭우로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첫 호우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로 상향된 이날 도로 침하와 침수, 주민 고립 등 각종 수해가 속출했다. 이날 경북도 등에 따르면 안동시와 영주시, 봉화군, 예천군 등 경북 북부 일부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돼 경북도와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지난 밤사이 경북 영양군 영양읍에는 시간당 55.5㎜, 안동시 와룡면에는 시간당 최고 61.0㎜의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기록됐다. 이로 인해 경북북북지역에서는 3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비를 피해 대피에 나섰다. 지난해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예천를 비롯해 영주, 문경 등에서 주민 197명(안동 1명·영주 39명·상주 18명·문경 25명·예천 84명·봉화 30명·청송 5명) 129세대가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했다. 산사태 피해까지 발생한 영양군에서는 6개 읍면 17개 마을에 사는 128명 주민이 몸을 피한 상태다. 오후 3시 기준 경북지역 안전조치는 156건으로 주택침수 등 55건, 토사낙석 21건, 도로장애 33건, 기타 47건 등이다. 인명구조는 13건 30명이며, 동원된 소방력은 장비 255대, 768명이 투입됐다. 도로장애
"전쟁난 줄 알고 나갔더니 집들이 다 쓸려가고 없었어요" 16일 오전 7시 경북 예천 효자면. 지난 13일과 14일 경북에서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효자면에서는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면 전체가 아수라장이었다. 도로는 산에서 쓸려 내려온 진흙으로 온통 뒤덮혀 있었고, 산 비탈은 쓰러진 나무들로 가득했다. 전날 오전 5시 16분쯤 발생한 산사태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백석리 마을은 특히 심각한 상황이다. 마을로 향하는 길부터 토사로 가로 막혀 차가 지나지 못했고, 인근 경로당에 차를 세우고 15분 정도를 걸어서 들어가야만 했다. 진창이 된 길은 종아리까지 오는 장화를 신어도 흙탕물이 들어갈 정도로 험난했다. 걸어서 겨우 닿은 마을의 모습은 처참했다. 산사태로 인해 전체 13가구 중 5가구가 매몰되면서 이전 마을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토사에 휩쓸려 무너진 집들은 진흙과 나무 잔해, 암석 등에 뒤덮혀 있었다. 종잇장처럼 구겨진 지붕과 뼈대만 남은 잔해들이 진창 위로 솟아나 겨우 집이었음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이곳 마을 한 주민은 "60, 70년 평생을 마을에 살면서 산사태는 꿈에도 생각 못했고 사고 당일에는 지진인줄 알고 놀라 밖으로 나갔더니
경북 예천군의 SEMI 곤충엑스포 '2022 예천곤충축제'가 6일 곤충생태원에서 개막해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살아있는 곤충 세상 속으로'를 주제로 마련됐다. 예천읍 시가지에는 아름다운 미디어아트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곤충관과 곤충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모인 산업관, 직접 파충류를 만져볼 수 있는 파충류관 등 여러 전시관이 준비돼 있다. 예천읍 도심 속 숲속 쉼터를 테마로 꾸며진 힐링 공원에서는 귀뚜리 키우기 체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곤충관에서는 어둠 곤충을 모티브로 한 붉은 빛의 터널과 일상에서 만나기 어려운 수생 곤충의 생태계를 볼 수 있는 디지털 연못 정원 등을 통해 곤충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곤충관에는 장수풍뎅이 3종, 사슴벌레 8종, 애벌레와 번데기 등 1만여 마리 딱정벌레목 곤충을 만날 수 있다. 동양 최대 나비관찰시설인 나비터널에서는 배추흰나비, 제비나비, 호랑나비, 노랑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꼬리명주나비 등 5천여 마리의 다양한 나비를 볼 수 있으며, 애벌레부터 번데기 성충까지 나비 생육사도 체험할 수 있다. 매표소 광장에는 '배틀벅스아레나' 모바일 게임 이벤트, 벅스스탬프 챌린지 등 다양
경북 예천군 용문면 금당실 마을이 전통을 살린 휴양 관광지로 탈바꿈된다. 1일 예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에 '금당실 청년리 지켜줄게 마을사업'이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예천군은 올해 말까지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금당실 마을에 마을호텔과 카페 등을 조성한다. 금당실 마을은 조서시대 천재나 싸움이 일어나도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십승지(十勝地) 중 하나로 전통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마을사업을 통해 지난 1일 금당실 마을 카페인 '금당마루'가 먼저 문을 열었다. 금당마루는 기존 금당주막을 리모델링해 주막을 카페로 바꿨다. 금당마루는 예천군 농촌활력지원센터에 위탁·운영된다. 커피 등 20여 종류 음료 외에도 시골 정취가 묻어나는 가래떡 구이, 가나에서 직수입한 카카오로 만든 카카오 강정 등 특색있는 메뉴로 관광객과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호텔 등 다른 시설도 연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금당마루가 코로나19와 인구 고령화로 인해 침체됐던 금당실 마을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청 신도시 내 일부 아파트의 호가가 최근 2개월 사이 급등하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라는 의견과 함께 외부 투기세력 개입 탓이라는 주장 등 다양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신도시 A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면적 84.98㎡ 기준)는 2억5천600만원 선을 유지하다가 올 들어 2월 평균 2억8천300만원 선으로 올랐다. 지난해 평균 2억5천300만원 선으로 거래된 인근 B아파트(면적 84.79㎡ 기준)도 올해 2월 평균 2억7천300만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상승했지만 급등한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이들 아파트 호가가 갑자기 급등해 최고 3억5천만원 선까지 부동산 시장에 나오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외부 투기세력에 의한 비정상적인 상승으로 의심하고 있다. 게다가 한 아파트의 매물이 동시에 여러 건 거래된 것도 이런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A아파트(면적 84.98㎡ 기준)는 55건, B아파트(면적 84.79㎡ 기준)는 21건 등 총 76건이 거래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단 3개월 동안 A아파트 34건, B아파트 39건 등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퍼진 '웅도 경북 그랜드 콘서트'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27일 막을 내렸다. 경상북도와 매일신문이 공동 주최한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지친 300만 경북 도민을 위로하고 새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무료로 마련됐다. 명품신도시 희망콘서트, 천년숲 콘서트에 이어 3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에는 트로트 가수 진성, 홍자의 공연을 비롯해 바리톤 고성현, 지휘자 이경구의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빅밴드가 함께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현장 관람객을 250명으로 제한하고, 두 좌석 띄어 앉기 등의 방역 수칙이 이뤄졌다. 유튜브(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채널)로도 생중계됐다.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나훈아의 '테스형' '갈무리', '리멘시타', '베사메 무초' 등을 연주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세계적 클래식 아티스트와 인기 가수가 오른 무대는 관객들의 감탄사를 이끌어냈다. 바리톤 고성현은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시간에 기대어' '하망연' '인생이란' 등을 불러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미스트롯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끈 가수 홍자는 1부 무대에서 '살아생전에' '홍자 메들리
▶황주섭(예천군 체육진흥팀장)·윤정해 씨 장녀 소현 양, 김태영·최선옥 씨 차남 지훈 군. 11월 29일 오전 11시 30분 안동 두리원웨딩홀 5층 윤영민 기자 yun1011@imaeil.com
경북 예천군 대창중학교 학생들이 한복으로 제작된 교복을 입고 등교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복 교복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교육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가 추진하는 시범사업이다. 문체부 등은 올해 시범사업에 응모한 11개 시·도 50개 학교 중 22개 학교를 선정했다. 이후 학교 등과 논의를 거쳐 대구 경일여고, 경북 예천 대창중·상주 함창고, 경남 합천 야로고, 강원 횡성 민족사관고 등 16개 학교 학생 2천308명에게 한복 교복을 보급하기로 확정했다. 지난 16일부터 학생들이 착용하고 있는 한복 교복은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인기가 높다. 교복용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된다. 학생들이 편하게 입을 수 있음 물론 학부모들의 관리도 쉽기 때문이다. 또 학생들이 교복을 직접 보고 선택하도록 해 친숙도를 높였다. 학생들은 한복 교복을 직접 입어 보고 디자인 후보군을 선택했고, 이후 실물 교복을 전시하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및 투표 등의 조사를 거쳤다. 대창중 1학년 권민준 군은 "처음 한복 교복을 입고 등교했을 때는 시선도 주목되고 다소 어색했지만 지금은 편하고 좋다. 다른 학교와 차별된 교복이라 눈에 잘 띄는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