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경제 규모, 미래 역량 등 전 부문에서 영남권, 충청권에 뒤져 지역 쇠락이 심화하고 있는 광주·전남이 10년 넘게 ‘공항’을 둘러싸고 갈등을 반복하고 있다. 2007년 무안국제공항 개항 이후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명칭 변경 등을 두고 소모적인 신경전을 벌인 것을 두고 ‘남보다 못한’ 관계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가불균형 정책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광주·전남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여당을 상대로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에 불협화음을 내면서 광주·전남의 해묵은 소이기주의가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겉으로는 상호 행정통합, 경제공동체 등을 제시하면서도, 상생협력의 기본인 신뢰 관계마저 구축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이유다. 1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광주 공항과 무안 공항 통합시 명칭 변경에 대한 전남도 입장 요청’이란 제목의 공문을 지난 8일 전남도에 보냈다. 광주시는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이 통합된다면 공항 명칭을 ‘광주 무안 국제공항’으로 변경하는 것이 통합 공항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며 이에 대한 전남도의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 전남도는
광주시와 전남도는 23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주요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요청했다. 이해찬 대표 등 더불어 민주당 지도부는 호남권 뉴딜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 현안 해결과 정부 예산 반영, 5·18 특별법 제정 등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관련기사 5면> 시·도는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최고위원, 조정식 정책위의장, 정성호 예결위원장, 시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지역 주요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감염병 전담 광주의료원이 조기에 설립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해 주고, 21대 첫 번째 국회에서 5·18 역사왜곡처벌특별법 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또 광주 군 공항 이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실효성 제고, 상생형 지역 일자리 근로자 주거 지원 규정 마련,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건립,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설립 등에 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시는 내년도 국비 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산 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