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대 집단 감염지로 꼽히는 온천교회의 확진자 중 신천지 관련 의심자가 있는 것으로 부산시가 확인했다. 부산시는 “한 달간 벌인 온천교회 심층 역학조사 결과, 온천교회 확진자 중 최소 2명 이상이 신천지와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온 조사관과 통계 분석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온천교회 확진자들의 GPS를 추적 조사했다. 이 중 2~3명의 확진자가 부산 신천지 교회를 여러 차례 오간 것을 확인했다고 시는 전했다. 다만 시는 신천지로부터 확보한 신도 명단에서 의심자들을 찾지 못했으며, 의심자들도 “나는 신천지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다른 지역 신천지 신도거나 교육생 신분 등 이유로 명단에서 빠졌을 수 있다는 게 부산시 설명이다. 이에 시는 온천교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온천교회는 24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신도 32명을 포함해 감염자가 총 41명에 달하는 부산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지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지 2주째에 접어들면서 마스크를 구하려는 행렬이 줄었다. 출생 연도에 따라 정해진 요일에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한 마스크 5부제가 비교적 연착륙하고, 한 주 동안 시행되면서 마스크 수급도 다소 안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2시 20분께 부산진구 한 약국 앞은 한산했다. 지난주 마스크를 구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장소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였다. 마스크를 사려고 약국 안에 앉아 기다리는 손님이 5~6명. 그러나 이들도 모두 10여 분 만에 마스크를 구매하고 돌아갔다. 오후 2시부터 마스크를 판매하는 이 약국엔 판매 시작 전 10여 명의 손님이 줄을 섰을 뿐, 이후엔 약국 밖에서 대기하는 사람 없이 한 시간 남짓 만에 판매를 무난히 마쳤다. 1981년생 주부 김 모 씨는 “마스크 재고 현황을 알려 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 약국을 찾았는데, 줄도 서지 않고 마스크를 구했다”고 말했다. 대기 행렬 급격히 줄어들고 약국서 앉아 기다리다 사기도 ‘재고 알리미 앱’ 정보 부정확 헛걸음하는 경우 아직도 많아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부산에 들어온 공적 마스크는 약 260만 개다. 시는 지난주
“우린 젊은데… 큰일 있겠어요?” 지난 1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은 20~30대 젊은이로 북적였다. 이날 부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늘었지만, 젊은이들이 몰리는 서면 일부 골목은 ‘코로나 공포’에서 예외였다. 확산세 다소 주춤해지면서 “큰일 있겠어?” 젊은 층 방심 ‘사회적 거리 두기’도 느슨 확진자 10명 중 4명 20~30대 전염성 강해 경계 강화해야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 난 고깃집은 대기 줄까지 생길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부산진구 당감동에 사는 김 모(26) 씨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김 씨는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 등 위생 수칙만 잘 지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젊은 세대는 면역력이 높아 코로나19에 감염돼도 큰 문제가 없다고 들었고, 오히려 유동인구가 줄어드니 평소 사람이 붐벼 못 갔던 명소에 갈 수 있어 편하다”며 웃었다. 부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비교적 소홀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젊은 층이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열망이 다른 세대보다 강하고, 그만큼 건강면에서도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린 젊은데… 큰일 있겠어요?” 지난 1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은 20~30대 젊은이로 북적였다. 이날 부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늘었지만, 젊은이들이 몰리는 서면 일부 골목은 ‘코로나 공포’에서 예외였다. 확산세 다소 주춤해지면서 “큰일 있겠어?” 젊은 층 방심 ‘사회적 거리 두기’도 느슨 확진자 10명 중 4명 20~30대 전염성 강해 경계 강화해야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 난 고깃집은 대기 줄까지 생길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부산진구 당감동에 사는 김 모(26) 씨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김 씨는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 등 위생 수칙만 잘 지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젊은 세대는 면역력이 높아 코로나19에 감염돼도 큰 문제가 없다고 들었고, 오히려 유동인구가 줄어드니 평소 사람이 붐벼 못 갔던 명소에 갈 수 있어 편하다”며 웃었다. 부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비교적 소홀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젊은 층이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열망이 다른 세대보다 강하고, 그만큼 건강면에서도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직원이 오한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고도 나흘간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심 증세가 나타난 뒤에도 수일간 정상 근무하면서 직장 동료와 가족이 잇따라 감염되는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97번 환자(73세 남성·부산진구)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일하는 직원이다. 97번 환자는 지난 8일 오전 7시께 도보로 직장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출근했다가 오후 5시께 도보로 귀가했다. 다음 날인 9일 처음으로 오한, 기침, 콧물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지만 전날과 동일한 시간에 출퇴근했다. 이후에도 그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7시에 퇴근하는 근무 일정을 반복했다. 97번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지 4일째인 13일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들러 검사를 받았다. 그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택시를 타고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들렀다. 이후 택시를 타고 귀가해 오전 10시부터 대기하다 이날 오후 9시께 확진 판정을 받고 구급차에 실려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나타난 뒤에도 수일간 정상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