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극심한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충북 청주 등 13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행정안전부는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사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포기준을 충족할 것이 확실시 되는 지역에 대해 대통령 재가를 받아 특별재난지역을 우선 선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선포된 지역은 경북 예천·봉화·영주·문경, 세종, 충북 청주·괴산, 충남 논산·공주·청양·부여, 전북 익산, 전북 김제시 죽산면 등 총 13개 지자체다. 정부는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수습‧복구를 위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중앙합동조사 전 특별재난지역을 우선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제외된 지역에 대해서도 피해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선포 기준을 충족하는 즉시 추가적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방침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의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아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피해 주민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 지원과 함께 국세·지방세 납부예외,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적인 혜택이 추가로 지원된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건은 시·군·구는 피해액 50억~110억 초과(국고지원기준 피
이르면 이달 중 개최될 한일정상회담에서 '대륙붕 7광구(한일대륙붕공동개발구역·JDZ)'에 얽힌 양국의 매듭을 푸는 데 윤석열 정부가 외교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일관계 최대 갈등 요인이었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이 막바지에 이른 만큼 이제는 7광구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5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6일 일본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의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최종안은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피고 기업(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 대신 배상금을 지급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원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청구권 자금 수혜를 입은 국내 기업이 우선 출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관계 최대 난제였던 강제징용 배상 문제가 분수령에 접어들면서 물밑에서만 다뤄졌던 7광구의 매듭을 푸는 데도 정부가 팔을 걷어 붙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경제적 이익과 한·중·일 외교 분쟁이 얽혀 있는 데다 한일대륙붕공동개발협정(이하 협정)의 만료 기한이 5년 뒤(2028년)로 임박한 만큼 이번 한일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다뤄야 한
한일 대륙붕 공동 개발 협정의 만료 시한이 5년 앞(2028년)으로 다가오면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대륙붕 7광구를 둘러싸고 한일 간 막대한 경제적 이익과 외교 분쟁이 얽혀 있는 만큼 정부가 서둘러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지난 1978년 6월 한국과 일본 양국은 '한일 대륙붕 공동 개발 협정'(이하 협정)을 발효하고 제주도 남쪽부터 일본 규수 서쪽을 지나는 7광구(한일대륙붕공동개발구역·JDZ)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7광구는 석유·천연가스 매장량이 70억톤(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당시 협정에는 양국 중 한쪽이라도 자원 탐사·채취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면 개발에 착수할 수 없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협정의 만료 기한은 2028년 6월이며, 연장이나 합의 통보 시한은 2025년 9월까지다. 하지만 일본이 공동 개발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한국의 입지는 불리해지고 있다. 일본은 1986년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개발 중단을 선언하고 2001년에는 탐사 중단, 2010년에는 공동 연구를 중단했다. 이를 두고 일본이 협정이 만료되는 시점을 기다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983년 육
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턱걸이'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역구 의원 가운데 절반가량이 의정 활동 전반에 대해 40~50%대의 평가밖에 받지 못해 사실상 낙제점에 가까웠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민의힘에 대한 긍정적으로 평가는 60% 전후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4일 경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6천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2%포인트)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경북도민들은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10명 중 6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5.5%(아주 잘한다 46.2%+ 다소 잘한다 19.3%)였다. '잘 못한다'라고 평가한 비율은 29.5%(다소 잘 못한다 7.2%+아주 잘 못한다 22.3%)였다. 권역별로는 영천·청도·군위·의성·청송·영덕(72.8%)에서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김천·상주·문경(68.5%), 안동·예천·영주·영양·봉화·울진(68.1%), 포항·경주·울릉(67.3%) 순으로 긍정 평가가 높았다. 구미(60.1%)와 경산·고령·성주·칠곡(58.0
대구 지역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대구 시민은 10명 중 4명에 그쳤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높게 평가하는 시민은 60%에 육박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 수행에 대해선 10명 중 6명 이상이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4일 대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6천0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3%포인트)에서 이같이 조사됐다. 대구 시민들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59.9%(아주 잘한다 40.5%+ 다소 잘한다 19.4%)였고, '잘 못한다'라고 평가한 비율은 33.9%(다소 잘 못한다 8.5%+아주 잘 못한다 25.4%)에 불과했다. 8개 구·군별로는 서구(62.1%)와 달서구(61.6%), 수성구(61.4%), 중·남구(60.1%)에서 10명 중 6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북구(58.6%), 동구(58.5%) 달성군(55.6%)에서는 절반 이상이 긍정 평가를 내렸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81.3%)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내년 4·10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지역 출마 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 60% 이상 물갈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치열한 공천 경쟁을 앞둔 출마 예정자들의 행보가 새해부터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1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도전장을 내밀 후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표밭 다지기에 나선 한편, 신인 후보들은 이에 맞서 일찌감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도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주장하며 총선에 나설 후보들의 약진을 다짐하고 있다. 현역 의원들에 맞서 도전자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우선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 중량급 인사들의 출마설이 잇따라 흘러나오면서 지역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권 전 시장은 수성을과 동구갑, 중·남구 등에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현역 의원들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도 중·남구와 서구, 북구을에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효상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 전직 의원들의 출마설도 흘러나온다.
31일 정오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0㎞ 해상에서 제6호 태풍 '트라세'(TRASES)가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트라세는 제주를 향해 곧장 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라세는 오는 1일 0시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400㎞ 해상에 이른 뒤 같은 날 정오 서귀포 남남서쪽 14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트라세 현재 최대풍속은 18㎧로 태풍의 기준(17㎧ 이상)을 갓 넘은 수준이다. 제6호 태풍 이름인 트라세는 캄보디아가 제출한 것으로, 딱따구리를 뜻한다. 기상청은 "트라세는 현재도 태풍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열대저압부로 판단되나 북서태평양 태풍 명명권을 지닌 일본 기상청에서 태풍으로 선언했다"라고 밝혔다. 제5호 태풍 송다(SONGDA)는 오전 9시 중국 칭다오 남동쪽 370㎞을 지났으며 12시간 내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말한 장면이 포착됐다. 국회사진기자단은 이날 오후 4시쯤 국회 본회의장에서 개최된 대정부질문을 지켜보던 권성동 원내대표의 휴대전화에서 윤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장면을 촬영했다. 기자단이 촬영한 사진에는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발신인이 권 대행에게 "우리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며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찍혔다. 이에 권 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는 답장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엄지를 들고 있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이번 메시지는 이 대표에 대한 윤 대통령의 불편한 의중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국가안보실 등 9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19일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해양수산부, 통일부, 외교부, 국가정보원, 합동참모본부, 해양경찰청, 해군본부 등 9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지 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실지감사는 사전 자료를 모은 감사원이 대상 기관·현장에 직접 방문해 감사를 실시하는 단계를 뜻한다. 감사원은 지난달 17일 해경과 국방부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시작하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기초 자료 수집에 들어갔다. 그 결과 정식 감사에 착수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감사 대상을 9곳으로 확대했다. 감사원 특별조사1과는 이날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이들 기관을 대상으로 업무처리 과정이 적법·적정했는지 확인하는 등 고강도 감사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감사원은 지난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표류하다 북한군 총격에 사망한 뒤 시신이 불태워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 사건이 최초로 보고된 과정, 이후 이씨가 월북을 시도한 것이라고 단정하고 발표한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국가안보실과 국가정보원도 이씨가 소연평도 앞 바다 어업지도선에서 실종되고 피격 사망했을 때의 정보 전달에 부적절하게 개입했는
정부가 이달 말 발표하는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 완화책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는 오는 22일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공개와 함께 보유세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올해분 재산세를 공시지가가 급등하기 전인 2020년 수준으로 낮추고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는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윤 당선인의 부동산 보유세 완화 공약을 감안해 조만간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윤 당선인 측은 근본적인 보유세 완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강해 인수위에서 추가 대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관련 대선 공약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22일 발표될 대책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일 뿐"이라며 "새 정부의 일은 새 정부에서 물어봐야 한다"고 전했다. 또 김 교수는 "공약집은 보고서처럼 디테일을 다 써놓을 수는 없는 법"이라고 공약집 수준을 넘어서는 대폭 개선을 시사했다. 정부는 윤 당선인의 대선 공약 가운데 일부 내용을 대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