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의 파도로 일렁이는 가을. '고백'이라는 꽃말처럼 가을에 만나는 핑크뮬리는 보기만 해도 사랑에 빠진 것 같다. 여름에 자라기 시작해 가을에 진분홍색 꽃이 핀다. 올해는 10월 초가 절정이다. 1년의 기다림에 견줘보면 그 만개 기간은 어찌나 짧은지. 환경부 지정 유해식물이라니, 유감이지만 그럼에도 지금 당장 감성충전이 필요하다면야. 당장 뽑아낼 수도 없는 노릇인데 죄책감을 떨쳐내고 찾아가 보자. 절정기를 지난 핑크뮬리는 이번 주말이 막차다. 이후에는 한층 더 강렬한 색이 세상을 수놓는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가을과 겨울 사이 계절, '단풍철'을 알린다. 두툼한 옷을 꺼내면서 '어느덧 올해도 다 갔구나' 애상에 잠기기도 잠시, 단풍마저도 한철이다. 보름 남짓이다. 절정기는 더욱 잠깐이다. 적당한 때만 견주고 있기엔 너무도 짧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됐겠다 이번 주말 오랜만에 나들이를 계획하는 당신을 위해 직접 찾아가본 대구·경북 핑크뮬리·단풍 명소 중에서도 추천 장소를 골라봤다. 단풍 절정일은 지역마다 다르니 기상청 정보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 ◆ 칠곡 가산수피아 수목원 최근 SNS상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칠곡 가산 수피아는 어느덧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뮬
교육부의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공식 애플리케이션이 7일 IOS 앱스토어(14일 안드로이드)에 출시된 가운데 이용 방법 역시 일부 변경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서울·부산·대구 등 각 지역별 사이트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지만 통합돼 하나의 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하게 된 것. 유치원과 특수학교, 교직원들에 대한 자가진단 역시 가능하다. 아울러 앱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다국어 지원도 가능하다. 다문화 가정이 많은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들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인해 전국 학교에서는 등교일정을 확인 후 온라인으로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진단해야 한다. 건강상태 점검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까지 모두 자가진단 대상으로, 등교 수업 1주일 전부터 종료 전까지 매일 진단하면 된다. 학생 본인이 진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스스로 할 수 없는 경우 학부모가 대신 해도 된다.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방법은 학교에서는 학생 또는 학부모님께 자가진단 참여방법과 자가진단 사이트 경로, 인증번호 6자리를 SMS로 발송했다. 인증번호 6자리를 입력하거나 학생정보로 본인확인이 가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동안 2명 늘었다.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대비 2명이 늘어나 모두 6천906명을 기록했다. 대구지역 신규확진자는 동구에 거주 중인 6살 남자아이 A군으로 최근 발열 증상으로 파티마 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한명은 대전 105번 확진자의 직장(충북 소재) 동료로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분류 돼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A군 양성 판정 직후 대구시교육청, 서부교육지원청, 북구 보건소 등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와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A군이 다니는 유치원 관계자 141명(원생 110명, 교직원 3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13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3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의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조사 중이며,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대구시의 서명브리핑 전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관련 서면브리핑(136보) □ 2020년 6월 29일 월요일,
대구시청이 코로나19 28일 밝힌 확진자 A씨의 동선을 추가로 공개했다. A씨는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으로 무증상 상태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청에 따르면 A씨는 24일 오후 을찌로정(중구 동성로5길 87),KURO BATMAN(쿠로배트멘) (중구 동성로5길 85)에 방문했다. 그는 25일 부모님의 차를 타고 내과에 방문해 진료를 보고 음식점에 들렀다. 오후 6시 49분에는 미용실에 들렀으며 8시 쯤 '1943' 동성로점(중구 동성로4길 38)에 방문했다. 26일 용산역 인근 야외에 머물다 13시 40분 입대 후 15시 30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27일 달성군보건소 구급차량을 이용해 대구 동산병원에 입원했다. ※다음은 대구시청이 밝힌 대구시 코로나 확진자(#11341)의 이동 동선이다. 5.24.(일) - 19:35~21:42 을찌로정(중구 동성로5길 87) 【지하철*, CCTV 확인 완료, 방역완료】 * 승차(19:00) 문양역, 하차(19:30) 반월당역 - 21:43~23:21 KURO BATMAN(쿠로베트멘) (중구 동성로5길 85) 【도보, CCTV 확인 완료, 방역완료】 - 24:30 귀가 【지하철*, (환승)택시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명 늘었다.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5일 오전 0시 기준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대비 3명이 증가해 6천868명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확진자는 7세 여아 1명, 40대· 70대 여성 2명으로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다. 시는 이들에 대해 접촉 경로 및 동선 역학 조사 중이다. 서울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2차 감염이 느는 가운데 대구지역에서는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 및 접촉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15일 0시 기준 이태원 등지를 방문해 대구에서 검사를 받은 인원은 모두 291명이다. 이중 281명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10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는 유흥시설(클럽·주점 등) 방문으로 검사한 인원이 181명, 이태원을 단순 방문한 뒤 검사한 인원은 11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음은 대구시의 코로나19 브리핑 전문이다. □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서면브리핑 자료입니다. □ 확진환자 발생 현황과 입원・입소 현황입니다. ○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오늘(5월 15일
코는 눈보다 빨랐다. 아직 문을 열지 않았음에도 축축한 냉기와 퀴퀴한 냄새부터 보였다. 13일 오후 2시 대구 수성구의 한 반지하 방은 푸르스름한 새벽녘이었다. 볕은 방으로 들어오지도 못했다. 지나다니는 이들의 다리만 무심히 스치는 창문가에서 볕은 서성였다. 고작 반층 정도 내려온 계단이었지만 다른 세상에 온 듯했다. 이곳 집주인은 "월세 20만 원에 내놨는데 들어오려는 사람이 없다. 대구에 집이 천지인데 누가 반지하에 살려고 하겠느냐"고 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거머쥐며 영화 속 주인공 가족의 주거지인 반지하 방이 화제에 올랐다. 영국 국영방송 BBC가 지난 10일(현지시각) 한국의 반지하 방 관련 기사를 내보내며 '수천 명의 젊은이가 열심히 일하고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하면서 살아가는 곳'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5월 발표한 '2018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지하 방 거주율은 서울(5.4%) 경기(2.2%), 인천(1.9%) 순으로 높았다. 대구에도 반지하 방은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가 침수피해 우려 주택으로 파악하고 있는 반지하 주택은 모두 26곳으로 서구 비산·평리·중리동 일대가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