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경남지역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397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4월10일부터 5월 10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까지 1002개학교 24만634명(참여율 86.9%)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경남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은 초등학교 2787명, 중학교 945명, 고등학교 236명으로 모두 3979명이었다.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022년(1차)과 같은 1.7%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3.5%, 중학교 1.1%, 고등학교 0.1%로 2022년 1차 조사와 비교해 초등학교 0.3%p 감소, 중학교 0.2%p, 고등학교 0.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와 비교해 중․고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상승한 것은 학교 수업이 정상화됨에 따라 신체적․언어적 폭력,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전체 피해 응답자 3979명 중 언어 폭력이 37.0%로 가장 높았고, 신체 폭력(17.0%), 집단 따돌림(15.0%), 강제 심부름(8.1%), 사이버 괴롭힘(6.4%), 성폭력(
창원시가 마산해양신도시에 ‘창원형 디지털 밸리’를 조성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15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해양신도시내 공공부지 약 2만여평을 창원형 디지털 밸리로 조성해 청년이 찾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존 다른 지역의 디지털 기업 집적 공간과 달리 자유무역지역 확대와 연계한, 창원만의 특징적인 디지털 밸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경제 V-턴을 넘어 성장을 지속하고 주기적으로 닥쳐오는 경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청년들에게도 희망을 주기 위해 지역에 디지털 밸리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창원형 디지털 밸리는 △디지털 혁신타운 △글로벌 ICT 연구협력공간 △글로벌PBL(Project Based Learning: 프로젝트 기반학습) 교육공간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혁신타운은 기존의 마산자유무역지역을 확대 지정해 자유무역 및 지식생산을 중심으로 하는 공간으로 구성한다.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관련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무형자산 수출 거점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ICT연구협력공간은 시가 강점을 가진 제조AI 및 소재 등 관련 연구기능을 확대하고, 관련 민간 기업 부설 연구소 및
진해의 속살을 보려면 벚꽃이 피기 전에 찾으라는 말이 있다. 굳이 박물관을 따로 찾지 않아도 10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한 유적들을 산책하듯 탐방할 수 있는 곳. 진해는 살아있는 근대건축물 박물관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마치 시대극 속에서 튀어나온 듯 오래된 건물들은 대부분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것들이다. 그래서일까. ‘우리나라 최초 계획도시’라는 화려한 타이틀 뒤로 아픈 역사가 곳곳에 서려 있다. ◇최초 계획도시 진해, 아픈 역사 간직…중원광장 일대 100년 넘은 건물 남아 일본은 러일전쟁(1904~1905) 승리 후 한반도를 본격적인 대륙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진해에 군항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1910년 한국인 마을을 강제 철거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1922년 군항이 완성되면서 중요 군사 도시로 다시 태어난 진해에 군 병력을 따라 일본인들이 대거 이주했고, 자연스레 시가지가 형성됐다. 놀라운 사실은 진해 건설 초기인 1910년 이곳에 거주했던 일본인이 35명이었으나 불과 2년 만에 5600여명을 넘어섰다는 것. 당시 진해 인구 10명 중 8명이 일본인이었던 셈이다. 국내 최초 계획도시 진해의 특징은 세 개의 로터리다. 해군부대 앞
겨울철 선물 같은 여행지를 꼽자면 온천이 단연 으뜸이다.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뜨끈한 온천탕에 몸을 담그고 지그시 눈을 감으면 지친 몸과 마음이 사르르 녹을 것 같다. 그리고 귀한 겨울 손님, 철새 떼를 만날 수 있는 탐조여행도 설렌다. 우리나라 대표 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철새 구경을 즐긴 다음 경남 최초 보양온천이 있는 마금산온천을 찾는 코스를 추천한다. ◇제방 곳곳 놓인 망원경으로 철새 구경, 바람 따라 흔들리는 금빛 억새 장관= 주남저수지를 탐방하기로 했다면 입구에 위치한 람사르문화관과 생태학습관을 먼저 들러 사전 지식을 쌓는 게 좋다. 창원에서 개최된 람사르총회를 기념해 지은 람사르문화관에서는 습지를 보전하는 람사르협약의 내용과 주남저수지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2층 에코전망대에서는 주남저수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생태학습관에서는 계절별로 주남저수지를 찾는 새를 비롯해 수생식물, 곤충 등 자연 생태계를 살펴볼 수 있다. 생태학습관을 나와서 보이는 계단을 타고 제방으로 올라가면 본격 주남저수지 탐방이 시작된다. 바람 따라 춤추는 화려한 억새 군락 너머로 그림 같은 저수지가 넓게 펼쳐진다. 하늘을 수놓는 철새의 군무와 요란한 울음소리
17일 창원시에 따르면 신규 공급 예정 아파트는 올해 연말에 북면 무동지구 동원로얄듀크 1·2단지(1150가구), 감계2지구 데시앙(1000) 아파트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 대상공원 힐스테이트(1779), 사화공원 롯데캐슬(1965), 제덕동 동일스위트(613)가 공급된다. 또 재개발·재건축사업으로 양덕4구역(981), 합성2구역(663), 대원1구역(951), 가음8구역(786) 아파트가 공급돼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 물량은 총 9888가구에 이른다. 최재안 창원시 주택정책과장은 “올해 상반기 가포반도유보라 등 9개 단지 6768가구가 이미 공급되었고, 내년 상반기까지 1만 가구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주택가격은 점차 하향안정화 추세로 접어들어, 서민들의 내집 마련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수질이 되살아나 한층 맑아진 마산만을 배경으로 전국 트라이애슬론대회가 열렸다. 창원시는 14일 오전 8시 해양신도시 일원에서 ‘해맑은 마산만 전국 트라이애슬론 대회’를 개최했다. 창원시체육회·창원시철인3종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창원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 전국에서 모인 철인 3종 동호인 500여명이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참가선수들은 마산해양신도시 인공섬과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사이 마산만에서 1.5km를 헤엄친 후 자전거를 타고 마산해양신도시에서 가포까지 4번을 왕복하는 40km 구간의 페달을 힘차게 밟았다. 10km 구간의 마라톤은 서항지구 친수공간과 마산해양신도시를 오가는 형식으로 진행이 이뤄졌다. 부대행사로 지난 10월 30일~31일 600랠리 라이딩 행사가 있었다. 창원시 철인3종 협회는 강원도 고성에서 창원까지 600㎞ 자전거 라이딩을 통해, 해맑은 마산만과 2022년 창원 특례시 원년을 전국에 알리고, 180만원의 적립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산업화 이후 공장폐수와 생활하수로 ‘죽음의 바다’로 불리던 마산만을 2000년대부터 환경·시민단체의 오랜 노력과 헌신으로 ‘수영하는 해맑은 마산만’으로 가능하게 되면서 이를
창원시가 역점으로 추진해 왔던 진해항 항만시설 개발·운영,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참여, 산지전용허가 등 5건 106개의 특례사무가 5일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과, 특례시로 이양이 결정됐다. 이번에 이양된 5개 분야는 △지방관리무역항의 항만시설 개발 및 운영(86개 사무)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참여(1개 사무) △무역항 항만구역 안에서의 공유수면 관리(15개 사무) △산지전용허가 등(1개 사무) △옥외광고물 등 관리(3개 사무)이다. ◇항만권한 확보로 항만·물류도시 발판 마련= 이번에 이양된 분야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방관리무역항의 항만시설 개발 및 운영과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참여, 무역항 항만구역 안에서의 공유수면 관리 3건이다. 모두 바다를 낀 창원시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진해신항을 필두로 항만·물류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지방관리무역항의 항만시설 개발과 운영권 확보로 국책사업으로 건설하고 있는 진해신항에 대한 개발 운영 권한을 가지게 돼 경남도를 거치는 행정소모력을 줄이고 신속하게 항만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창원시에는 진해신항, 마산항, 진해항 등 3개의 항만이 있지만 어느 항만에 대해서도 시의 개발 운영 권한이 없
창원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이 개장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시는 6일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내 야외광장에서 허성무 시장을 비롯해 김혜정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시민 등이 참석해 개장식을 했다.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은 총 연장 2.3㎞로 전국 최대 규모이다. 부두 기능을 상실한 약 22만㎡의 항만부지를 해양수산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 2017년부터 약 500억원의 국가예산을 들여 재개발을 했고, 창원시가 관리 이전을 받아 도심 내 부족한 휴식공간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바다쉼터로 가꾸어나갈 예정이다. 현재 빈 곳으로 있는 친수공간 내 부지는 민주주의 전당 건립과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정비, 근대항만역사 체험클러스터, 해양안전체험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마산이 가진 바다자원을 활용해 해양복합문화센터로 거듭날 예정이다. 창원시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7월 마산항 친수공간 관리·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에 따라 소유권은 그대로 해양수산부에 있지만 국비 70%를 지원을 토대로 창원시는 친수공간 내 공원, 편의시설, 주차장 관리 등을 책임진다. 김혜정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창원시민들의 친
지난 2018년 11월 1일에 ‘수소산업특별시 창원’을 선포하면서 시작한 창원시의 수소정책이 불과 3년 만에 정부 차원의 수소경제로 확대를 이끌어내는 등 국내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정부보다 한 발 앞서 추진한 창원시의 수소산업 정책은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수소산업에 뛰어들게 해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 갈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미래성장동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수소산업과 관련해 국내 및 세계 최초, 최대 규모 타이틀을 독차지하며 ‘수소=창원시’라는 확실한 성과를 이끌어낸 창원의 수소산업 정책은 창원지역 수소기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 함께 창원 미래 먹거리로도 정착하고 있다. 수소산업특별시 선포 3년을 맞은 창원시의 수소산업이 어디까지 왔는지 짚어본다. ◇수소모빌리티 보급과 개발 선도= 창원시는 친환경차 보급 이외에도 관내 기업체의 수소차 관련 부품시장 진출을 위한 수요 확대를 위해 수소차 보급에 집중했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기초지자체 최대 규모이자 광역지자체 포함 6위 규모인 1010대의 수소승용차와 전국 최대 규모인 28대의 수소시내버스를 보급·운행하고 있다. 시는 수소차, 수소버스 운행 중 발생한 각종 문제점과
창원시는 27일부터 열리는 제21회 마산국화축제때 도보 관람을 전면 허용하고, 백신미접종자도 발열체크 등 일정절차를 거치면 입장이 가능하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도보관람으로 전환하면서 방역수칙도 세분화했다. 먼저, 국화꽃 전시장 입장 시 출입자명부작성과 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을 의무사항으로 하고, 출입 게이트 3곳과 행사장 게이트 1곳에는 방역부스와 비대면 대인 방역 전신소독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에 따라 7만㎡ 전시장에는 동시수용 가능 인원을 시간대 1만1600명(6㎡당 1인) 이내로 유지키로 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