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윤석열 대통령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첨단산업 육성(본보 12일자 1면 등 보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강조하며 바이오·수소·반도체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강릉 바이오 국가산업단지와 태백 산림 바이오매스 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를 구체적으로 거론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또 김진태 강원자치도정의 핵심 현안인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과 김 지사가 따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정부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이 실현되도록 첨단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것” 이라며 “강릉시는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됐고 태백시는 산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수소생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었다. e-모빌리티, 수소 등 첨단 산업에 대한 도전이 지역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릉 바이오 국가산단과 태백 산림 바이오매스 활용 수소산업을 강원자치도의 대표 미래산업으로 꼽은 것이다. 정부는 지난 3월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을 발표하며 강릉을 천연물 바이오 산업단지로 선정했다. 강릉시 구정면 금광리 일원에 약 3,
1395년 조선 태조 4년 음력 6월13일 교주도와 강릉도를 합하여 강원도(江原道)라 한다. 2023년 6월11일 강원특별자치도를 설치하고 미래산업글로벌도시를 비전으로 삼는다. 강원특별자치도가 11일 0시를 기해 출범했다. 300만 강원도민은 이제 강원특별자치도민으로, 새로운 자치시대의 막이 올랐다. 2006년 제주에 이어 전국 두 번째 특별자치도 출범이며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를 포함해 세 번째 특별광역자치단체다. 제주가 국제자유도시, 세종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표방한다면 강원특별자치도 미래산업글로벌도시는 ‘규제자유화’를 통한 실질적 지방분권 보장·지역경쟁력 제고를 추구한다. 강원자치도가 지역소멸위기 극복의 선도 모델이 되는 것이다. 지난 9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강원지역의 중층규제를 걷어내고 첨단·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멋진 자연 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가진 강원도가 이제는 첨단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그동안 강원도는 국가 안보와 환경을 이유로 불필요한 중층 규제에 묶여 있었다. 강원도민들은 많은 불편과 불이익을 감내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6월11일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가 18개 시·군과의 공감대는 넓히고 체감도는 높여 출범 효과를 극대화한다. 특히 각 시·군은 도와 협의를 통해 지역 현안 실현을 위한 전략과 방향을 공유, 성공 출범의 기틀을 다질 전망이다. 강원도는 오는 21일 춘천, 22일 원주를 시작으로 18개 시·군을 순회하면서 강원특별자치도 특례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84개 조항의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에 담긴 특례와 권한을 지역별 사례에 적용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자리다. 강원특별자치도의 특례를 시·군에 적용했을 때 어떤 변화가 기대되는지 강원도와 시·군이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해 특별자치도에 대한 지지와 공감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향후 3차 강원특별법 개정 및 특례 추가를 위한 방향성에 대해서도 시·군과 함께 고민한다는 취지다. 춘천시는 자체 발굴해 강원도에 건의한 연구개발특구 특례가 특별법에 포함된 만큼 첨단지식산업도시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최종 반영에 실패한 국제학교 설립 권한 등 교육도시 지정을 위한 권한은 추가 개정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원주시의 경우 강원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근거가 마련돼 반도체 산업 육성 기반을
속보=강원도감사위원회가 인천 전세사기범 ‘건축왕’ 남모(62·구속수감중)씨의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의혹에 대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등을 경찰에 수사 의뢰(본보 지난 1일자 2면·5일 인터넷 보도)했다. 이에 최 전 지사는 ‘정치보복’이라며 반발, 신·구 권력 간 정치적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감사위에 따르면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강원도는 남씨 외에 사업제안서를 낸 경쟁업체가 있었음에도 2017년 7월17일 남씨와 사업자 지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경쟁업체인 A사의 제안서 심사는 열흘 뒤에 이뤄졌고 또 다른 경쟁업체인 B사의 심사는 9월8일이었다. 감사위는 공모가 필수는 아니지만 심사 전반에서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또 경자청이 남씨에게 부여한 ‘예비사업시행자’ 지위는 법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경자청은 남씨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동해이씨티의 계획을 그대로 지구 개발계획에 반영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지구 내 주거시설은 462세대에서 9,515세대로 20배 늘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문회의에서도 재검토 의견이 제시됐으나 묵살됐다. 사업의 성격 자체가 남씨의 주력인 주택사업으로 바뀐
강원도가 특별자치도의 특례를 담은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법 ‘3차 개정’에 착수했다. 교육특구와 자치조직권 등 2차 개정안에 빠진 특례를 비롯, 강원지역 권역별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한 사업 특례에 방점을 찍는다는 계획으로 내년 총선 전 국회 통과를 노리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강원특별법 2차 개정안에 누락된 것, 협의 안 된 부분을 다 모으고, 18개 시·군과 소통하며 3차 개정안을 준비하겠다”며 “2차 개정안은 4대 규제 혁파에 중점을 뒀는데 3차 개정안은 앞으로 미래산업도시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에 관련한 것으로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이미 지난 4월부터 2차 개정안 정부 협의와 동시에 3차 개정안도 투트랙으로 준비해왔다. 18개 시·군, 도교육청, 강원지역 대학교와 최근 4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갖고 6월 말까지 신규 특례 발굴을 요청한 상태다. 시·군, 교육계 등의 특례 취합이 끝나면 오는 9월까지 특별자치도 전문가 자문단, 강원연구원 등 워킹그룹의 검토를 거쳐 3차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는 10월부터는 18개 시·군별로 도민 공청회를 연 후 연내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2차 개정안의 경우처
속보=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영월~삼척 고속도로의 통과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답안지를 함께 쓰겠다”면서 강력한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또 경제성이 확인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춘천 연장과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인 용문~홍천 철도 사업에 대해서는 “당연히 해야하는 사업”이라며 사업 확정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오전 강릉시청에서 강원도, 강릉시와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 산업단지 성공을 위한 현안회의’를 마친 후 강릉역에서 40여분간 강원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영월~삼척고속도, GTX-B 춘천 연장, 용문~홍천 광역철도 등 주요 SOC와 함께 강원특별자치도, 강릉 바이오 국가산단, 강릉ITS세계총회 등에 대한 국토부의 지원계획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원 장관은 예타를 앞둔 영월~삼척 고속도로에 대해 “동서 연결망이 너무나 열악한 지역이라 예타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고 경제성을 올리려면 비용을 절약하고, 여객·물류, 이용 인구를 늘려야 한다”며 “이를위해 기재부, 국토부, 강원도가 함께 머리를 짜내고 답안을 같이 써나가는 과정”이
산림청이 전신주 1.5m 이내 나무를 모두 제거하고 초대형 산불진화헬기를 확충하는 등 동해안 대형산불을 막기위한 근본 대책마련에 착수한다. 다만 막대한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재원 확보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최근 국무총리 주재 중앙·지방 안전상황 점검회의에서 동해안 산불 예방대책을 보고했다. 산림청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와 협업해 동해안의 대규모 송전선로 인근(전신주 반경 1.5m이내)의 나무를 올 연말까지 모두 정리하거나 키 작은 나무로 대체키로 했다. 소유주의 동의를 확보하기 어려운 지역은 전기사업법 개정을 통해 나무를 우선 제거하고 차후에 보상하는 제도의 도입도 검토한다. 미국의 경우 송배전 설비 주변을 수목정리지역(vegetation clearance zone)으로 설정해 전신주 근처 나무를 강제 제거하도록 법제화하고 있다. 두껍고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물질로 전선을 감싼 절연케이블로의 교체와 지중화 사업도 검토한다. 강원지역 절연 전선 설치율은 1.8%, 지중화율은 10.6%에 그치고 있다 이와함께 산림과 인접해 도심형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시가지를 방화지구로 지정, 건축물을 난연재와 내화구조로 설계하
속보=강원남부권 숙원사업인 영월~삼척 고속도로가 경제성 우려를 극복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본보 지난 9일자 1면 보도)에 선정되는 대반전을 이뤄냈다. 비용대비편익(B/C)이 0.117로 측정돼 낙제점을 받았지만 균형발전 측면의 당위성 설파와 정치력으로 돌파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영월~삼척고속도로를 비롯해 전국 SOC사업 5건에 대한 예타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영월~삼척고속도로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중점 신설사업으로 반영된 노선이다. 하지만 B/C가 0.117에 불과해 사업이 좌초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았다. 통상 B/C가 0.5를 넘으면 사업 타당성이 있고 1.0을 넘으면 경제성까지 충족한 것으로 본다. 영월~삼척고속도로의 경제성은 커트라인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강원도와 정치권이 영동 남부와 폐광지 숙원사업이라는 점을 강하게 어필하고 정부의 균형발전 의지까지 뒷받침되면서 예타 대상 사업에 극적으로 포함될 수 있었다. 경기 평택부터 삼척까지 국토를 횡단하는 국가간선도로망 동서6축 구간 중 현재 영월~삼척 구간만 유일하게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평택~제천(127㎞)
속보=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 공청회가 5월초로 연기(본보 17·18일자 1·2·3면 보도)된 가운데 법안 통과를 위해 5월 한달간 국회에서 5번의 절차를 무사히 통과해야 한다. 단 한번의 차질만 생겨도 자칫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전 개정이 무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여야간 대승적 합의와 강원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의 총력전이 절실하다.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국회의원은 18일 “행정안전위원회 여야 간사와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까지 5월 중 본회의 통과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원특별법 통과를 위해서는 5단계 과정을 거쳐야 한다. 5월 첫째주 공청회를 연 후 둘째주에는 행안위 법안소위, 셋째주 전체회의 의결 후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5월말 본회의를 통과하는 로드맵이 유력하다. 강원도는 국회 여야간 일정 합의에 대해 존중의 뜻을 밝히면서도 일말의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5단계의 절차가 꽉 짜여져 있어 5월말 본회의 전에 단한번의 일정 변경만 생겨도 통과가 어렵다는 점에서 살얼음판을 걷는 상횡이다. 강원도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4월 중 공청회를 개최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5월
속보=강원특별자치도의 특례와 권한을 담은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의 국회 법안 심사(본보 4월11일자 1면·3월29일자 3면 보도)가 당초 19일에서 무기한 뒤로 밀릴 위기에 놓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소위원회(소위원장: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가 당초 이날 회의를 열어 강원특별법 개정안의 공청회와 심사를 진행키로 했으나 충북지역의 현안인 중부내륙특별법을 먼저 논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국회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릴 경우 6월11일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는 명칭외에 아무런 권한도 없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앞서 국회 행안위와 강원도, 강원특별법 전면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허영 국회의원실 등은 오는 19일 행안위 제1소위에서 약식 공청회를 열고 법안을 심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제정법 또는 법률 전면 개정안의 경우 국회법에 따라 반드시 여론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일정을 최종 조율하는 과정에서 충북도가 제안한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중부내륙특별법)’의 공청회를 먼저 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에 내용이 방대한 법안 2개의 공청회 동시 진행은 사실상 불가능해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