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오는 9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예산협의회를 갖고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한 첫 시험대에 오른다. 김 지사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본보 4일자 1면 보도)을 1호로 3대 핵심 과제와 10대 중요과제를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오색케이블카, 이모빌리티 산업 육성, 수소에너지 거점도시 등 3대 핵심 과제는 김 지사가 직접 사업 내용 및 국비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며 총력전에 나선다. 첫 번째 카드는 오색케이블카 사업으로 내년 사업비 100억원 중 50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는 것이 강원도의 입장이다. 다만 소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환경영향평가와 사전보조사업 적격성 검토 등 사전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년 예산 반영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연내 환경영향평가 등의 마무리가 전제돼야 국비 반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논리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기획재정부가 전향적으로 판단할 가능성도 있다. 횡성을 중심으로 한 이모빌리티(전기차) 산업 중심도시 육성도 핵심 과제다. 내년 국비 233억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사업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동해·삼척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 1일 1호 결재로 ‘강원특별자치도추진단 설치 및 운영계획안'에 서명하며 민선 8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강원도 내 18개 시장·군수들도 이날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특별자치시대 새로운 강원도의 출범을 알렸다. 도의회와 시·군의회도 의장단 선출 등의 절차를 밟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김 지사는 이날 별도 취임식 없이 0시 119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재난예방대책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오전 8시30분께 충렬탑을 참배한 후 9시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첫 출근 했다. 출근 즉시 사무인수서에 서명한 후 1호 결재로 ‘특별자치도추진단 설치 및 운영계획'을 처리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완성을 도정 1호 과제로 선언한 것이다. 김 지사는 “이제는 자나 깨나 강원특별자치도, 기승전 특별자치도다. 취임 즉시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업무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진태 도정의 색채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조직개편의 시점은 9월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업무를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특별자치도 추진단을 계속 한시 기구로 둘 수 없다. 보다 속도를 내고 도의회와의 협조를 거쳐 앞으로 3개월 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9월 중에
속보=강원도와 양양군, 원주지방환경청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연내 완료에 사실상 합의했다. 2015년 연말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환경영향평가가 시작된 이후 6년6개월 만에 가장 강력한 족쇄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착공도 가시화되고 있다. 강원도와 양양군, 원주환경청은 지난달 29일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재보완 5차 실무협의(본보 6월22일자 1면 보도)를 열어 합리적인 재보완 이행 방안과 일정 등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상호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양양군은 당초 내년 초 제출하려던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최대한 앞당겨 빠르면 올 9월 중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예정대로 9월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가 제출되고 연내 협의가 완료될 경우 사업 착공 및 운영 시기도 1년 이상 앞당겨질 수 있다. 실제 강원도와 양양군은 당초 2025년 착공, 2027년 운영을 목표로 해 왔으나 2026년 이전 운영 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영향평가 이후에도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 백두대간개발행위 사전 협의, 국유림 사용 허가 등 11개 행정절차가 남아 있지만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임기 내 완료 의지를 갖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임기 마지막 날인 30일 청내 아침방송의 DJ로 등장해 퇴임 소감을 전한다. 또 임기 마지막 일정은 코로나19 방역에 헌신한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원주의료원을 방문할 계획이다. 최 지사는 30일 오전 8시40분부터 9시까지 방송되는 아침방송 ‘소통의 달인'에 특별DJ로 나서 직원들에게 퇴임 인사를 전한다. 이와 함께 직원들을 위한 음악을 선곡해 감사의 뜻도 전달하기로 했다. 임기 마지막 일정은 30일 오후 3시30분 원주의료원 비공개 방문이다. 최 지사는 코로나19 전담병상을 운영하며 환자들을 돌본 의료원의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한 후 임기를 마치게 된다. 직원들은 최 지사가 청사에서 원주의료원으로 출발하는 오후2시30분께 환송 인사를 한다. 한편 최문순 지사는 28일 오전 강원일보사를 방문해 박진오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자리에서 “그동안 지사직을 수행하고 기자로 일하면서 쉬지 않고 달려온 만큼 퇴임 후 우선은 쉬고 싶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강원판 제주영어교육도시'가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연간 수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며 제주특별자치도의 특례 사업 중 최대 성과로 꼽히면서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이를 모델로 한 강원형 교육도시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강원도가 최근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인수위)에 보고한 ‘교육도시 조성 및 국제학교 설립 공약 이행계획 보고'에 따르면 도는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3가지 로드맵을 만들었다. 1안은 특별자치도법 개정을 통해 국제학교 설립 특례를 추가하고 도교육청의 조례 제정을 통해 국제학교 설립 근거를 마련하는 방법이다. 시·군 공모를 통해 공립 국제학교와 사립 국제학교를 1곳씩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추진 과정과 유사한 방식이다. 재원이 안정적이며 학생·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은 공립학교를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다. 문제는 법 개정이 필요해 시간이 다소 걸린다는 점이다. 도는 법 개정 및 학교를 설립할 시·군 선정, 교육부의 투자심사 및 설립 승인까지 최소 4년에서 최대 7년까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역시 2006년 12월 조성계획이 처음 발표된 이후 공립 국
김진태 도지사 당선인 공약 ‘규제프리 강원' 기대 높아 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개정 통한 권한 대거 이양 핵심 조직개편서 전담 부서 신설…정부에 지원위 설치 요청 속보=강원도의 각종 중첩규제로 인한 자산가치 손실이 33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강원도는 특별자치도와 연계한 종합적인 규제개혁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취임 즉시 ‘규제혁파'(본보 지난 21일자 1면 보도)에 나서겠다는 뜻을 강조하면서 김 당선인의 공약인 ‘규제프리 강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지역 군사, 산림, 농업, 환경 4대 규제면적은 총 2만1,890㎢로 강원도 전체면적의 130%, 서울시 전체 면적의 36배, 경기도 면적의 2.2배에 달한다. 이로 인한 자산가치 손실은 33조2,000억원, 생산가치 손실은 29조6,000억원으로 추산됐다. 강원도의 규제개혁 핵심 전략은 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개정을 통한 규제 관련 권한의 대거 이양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조직개편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전담국과 규제개혁전담팀을 신설해 분야별 특례조항과 개선이 필요한 규제를 발굴한다. 정부에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
원주 부론~문막 일원에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역점사업 춘천-철원 양자정보 등 ‘퀀텀벨트'·춘천-홍천 ‘바이오벨트' 원주-강릉-횡성-영월 ‘모빌리티'·강릉-삼척-동해-태백 ‘수소' 김진태 강원도정 출범에 맞춰 반도체산업 유치를 중심축으로 한 ‘첨단산업지도'가 다시 그려진다. 강원도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의 1호 공약인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에 맞춰 반도체 첨단산업도시 조성을 중심으로 ‘5(첨단벨트)+5(프로젝트)' 계획을 구상했다. 먼저 5대 첨단벨트는 △춘천·철원 양자정보기술 및 첨단국방산업 육성을 위한 퀀텀벨트 △춘천·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중심 바이오벨트 △춘천·원주·강릉 디지털의료산업벨트 △원주·강릉·횡성·영월 전기차와 드론 등 미래모빌리티벨트 △강릉·삼척·동해·태백 수소산업 벨트로 묶는다. 5대 프로젝트는 원주 반도체산업, 춘천은 데이터산업, 강릉 메타버스 산업, 강원 전역 공공서비스 디지털 전환, 강원형 탄소중립 등이 포함된다. 이 중 핵심은 김진태 도지사 당선인의 역점사업으로 원주 부론~문막 일원에 구축할 반도체 클러스터다. 도는 1단계로 반도체 첨단기술 연구소를 유치
타 지역 ‘형평성' 들어 무력화 환경규제 결정권 중요한 강원 오색케이블카·산악관광 등 허가 정부 권한 유지될 가능성 우려 ‘필수적인 특례' 핀셋 협의 필요 ‘국가는 제주자치도의 국세 세목(稅目)을 이양하거나 제주자치도에서 징수되는 국세를 이양하는 등 행정적·재정적 우대 방안을 마련하여 조속히 시행하여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법의 제4조 3항이다. 정부가 국세의 일부를 제주특별자치도에 넘겨야 한다는 강력한 특례 조항이다. 그러나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현재까지 제주로 이양된 국세는 ‘0원'이다. 정부는 국세 징수가 전국의 통일적 운영이 필요한 국가 고유사무로 특별자치도세 전환 시 조세체계 혼란과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이유로 제주특별법 4조 3항을 무력화했다. 이는 강원특별자치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부로부터 이양받은 권한은 4,660개로 방대하다. 반면 끝내 정부로부터 이양받지 못한 조항은 242개다. 문제는 정부가 특례 부여를 거부한 242개 권한에 핵심권한이 몰려 있다는 점이다. 강원특별자치도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특례는 환경규제에 대한 자기결정권이다.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오색케이블카,
최대 330만 ㎡ 규모 삼성 반도체공장 부지 확보 최우선 육아 수당 10세 확대 등 현금성 복지 재원 마련도 고심 인수위 도청사 이전 검증 착수…춘천시와의 협의 과제 민선 8기 새로운 강원도정 출범을 15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의 핵심 공약들이 어떻게 추진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 육아기본수당 10세까지 확대 지급, 도청사 신축 이전 재검토 등은 상당 규모의 부지와 예산 확보는 물론 주민 여론까지 신경 써야 하는 사안인 만큼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당선인 측은 인수위원회에서 가이드라인을 잡되, 공식 지사 취임 이후 초반부터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원주 부론산업단지에 삼성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는 계획은 김진태 당선인의 1호 공약이다. 가장 먼저 해결할 과제는 최대 330만㎡(100만평) 규모의 부지 확보다. 부론산단의 최대 가용면적은 130만㎡ 규모다. 이에 따라 60만㎡ 수준의 반도체 핵심 라인 또는 테스트베드를 우선 유치한 후 단계적으로 주변 부지로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다. 반도체 공장 운영의 필수인 용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충주
춘천.원주.강릉.삼척.홍천 전체 실.국장의 56% 차지 승진 연령 55.1세→55.6세 최문순 도정 3기 후반 들어 춘천 출신 인사의 기용 비중이 급격히 높아졌다. 고위직 승진 연령도 1기에 비해 2·3기 들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3선 임기의 후반에 접어들며 발탁 인사보다는 도정의 안정적인 마무리에 방점을 찍은 인선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도정 1기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도청 실·국장 중 춘천 출신은 매년 4명을 유지했다. 당시에도 춘천 출신 국장이 가장 많았으나 강릉 출신 역시 2013년을 제외하면 매년 4명씩 고위직에 포함돼 균형을 이뤘다. 반면 원주 출신 국장급은 2013년과 2014년 1명에 그쳤다. 도정 1기에서 단연 눈에 띄는 지역은 양구다. 양구는 11년간 8명의 실·국장을 배출했으며 이 중 절반인 4명이 최문순 도정 초기인 2011~2014년에 집중됐다. 1995년부터 2006년까지 3선을 한 임경순 전 양구군수가 지역 출신 공무원을 지속적으로 도청에 파견했던 정책이 결실을 맺었던 것으로 보인다. 2기(2014~2018년) 들어서는 춘천 출신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강릉 출신 인사들이 약진한다. 당시 강원도정의 최대 과제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