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사)율곡연구원, 강원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제22회 율곡대상' 수상자에 신창호(57·학술 부문) 고려대 교수와 정화국(89·공로 부문) 문성학원 이사장이 각각 선정됐다. 신 교수는 율곡의 교육철학 및 유학의 교육과 연구에 매진, 160여편의 논문과 130여권의 논저를 저술하는 등 율곡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정 이사장은 율곡연구원 이사를 역임하면서 율곡 사상 선양에 공헌했고, 율곡의 인성철학에 기반해 학교를 설립하는 등 미래인재 육성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율곡대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전 11시30분 강릉 율곡연구원 강당에서 열린다. 허남윤기자 paulhur@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넷플릭스에서 상영될 블록버스터급 작품들이 잇따라 춘천에서 제작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춘천이 새로운 영화산업의 근거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봄내영화촬영소에 따르면 현재 춘천에서 촬영됐거나 촬영이 진행 중인 넷플리스 작품은 6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사 월광이 제작한 드라마 ‘수리남'은 올 8월 춘천 육림공원과 우두동 일원에서 촬영됐다. 하정우와 황정민, 유연석, 장첸 등이 출연하며, 넷플릭스를 통해 내년 방영이 예고돼 있다. 유아인과 고경표 등이 캐스팅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서울대작전'과 김유정, 한효주, 변우석 등이 출연한 감성영화 ‘20세기 소녀'도 춘천에서 세트 촬영이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 시청 순위 14위에 랭크됐던 웹드라마 ‘스위트홈' 역시 춘천에서 시즌2 촬영이 추진되고 있고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과 ‘택배기사'도 춘천 로케이션 또는 세트 촬영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나라에서 모두 시청률 1위를 달성한 ‘오징어 게임'
“박수근 화가처럼 우리 이웃의 삶을 화폭에 담아 볼래요.” 위대한 화가 ‘박수근을 기리는 제8회 전국사생대회(이하 사생대회)' 2차 현장 사생대회가 16일 오전 9시30분 박수근미술관 내 현대미술관 옆 잔디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날 대회는 사생대회 1차 공모전을 통과한 입상자 121명을 대상으로 한다. 유아부 24명과 초등 89명(저학년 63명, 고학년 26명), 중·고등부 8명이다. 1차 공모로 선발하는 특별상(성인부) 수상자는 김하늘·이영환·조숙진씨 등 3명이 선정됐다. 양구군이 주최하고 창간 76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이 주관하는 이번 사생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면서 사생대회라는 본연의 대회 취지를 살리기 위해 온·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하고 있다. 현장 사생대회의 경우 당초 올 8월15일에서 10월로 일정을 변경하는 등 대회 참가자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주제 발표와 1부 대회(초등 저학년) 화지를 배포한다. 1부 그림은 오후 1시까지 이어진다. 이어 2부 대회(유아부, 초등 고학년, 중·고등 대상)는 오후 1시30분 부터 5시까지 이어진다. 제출된 작품 심사는 오는 20일 오후 2시 박수
월정사 탑돌이 모티브로 제작 불교국가 석공·여왕의 이야기 6개 장면 갈라 형식 쇼케이스 박칼린 연출맡아 2023년 완성 여성 무희들이 만드는 아름다운 춤사위는 천상의 아름다움이 엿보인다. 이어 남성 무용수들의 파워풀한 군무는 신의 세계를 지향하는 인간의 염원으로 표현된다. 2021 오대산 문화축전 일환으로 지난 9일 월정사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뮤지컬 ‘리파카 무량'이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군무로 문을 활짝 열었다. 리파카(Lepaka)는 산스크리트어로 ‘석공'이라는 의미가 있다. 가상의 불교 국가에서 벌어지는 석공 무량과 최고 통치자인 여왕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2023년 정식 공연을 앞두고 이번 무대에서는 주요 스토리라인과 장면만을 골라 갈라 형식으로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박칼린 예술감독은 “리파카 무량은 현재 열심히 제작 중인 작품”이라며 “이번 쇼케이스는 6개 장면을 골라 첫선을 보이는 자리로, 어떤 음악이 연주되는지와 의상이 어떻게 마련됐는지를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가 된다”고 말했다. 국보 팔각구층석탑 앞에서 펼쳐진 공연은 의미를 더했다. 스토리라인은 단순하다. 한 석공이 모든 것을 잠재울 탑을 세우는 기로에서의 고난을 극복하고 가르침을 받으
대조영. KBS가 2006~2007년 방영한 134부작 대하드라마다. 우리 역사의 변방으로 취급돼 온 발해와 탁월한 리더십으로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의 일대기를 보여준다. 주인공은 최수종(대조영)과 정보석(이해고), 이덕화(설인귀), 정태우(검이), 박예진(초린) 등이다. 드라마 역사상 이보다 험난한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 없다 할 정도로 가장 힘든 삶을 살면서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드라마에 담았다. 안시성 성주 양만춘의 휘하 부장인 대중상의 아들로 태어난 대조영. 제왕의 기운을 지니고 태어났지만, 모반의 기운이라는 모함에 가족 모두가 처형되기 직전의 상황에 몰린다. 결국 연개소문의 배려로 ‘개동이'라는 이름으로 노비로 전락한다. 자라면서 어머니를 만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아버지와도 재회한다. 당나라의 대침공에 맞서 고초를 겪지만, 기지를 발휘해 당나라의 보급창고를 박살내고, 장수의 목을 베는 공을 세우기도 한다. 이런 일로 개동이는 대조영이라는 본명을 되찾는다. 하지만 고구려의 멸망과 부흥운동이 전개되면서 파란만장한 일생이 펼쳐진다. 배신과 암투가 난무하는 전장에서 치명상을 입고 사지가 마비되는 고초를 겪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는다. 숱한 죽을 위기
평창 왕조실록·의궤박물관 특별전 개막 연말까지 진행 고종·명성황후 가례도감 눈길 조선왕실의 기록문화를 그림으로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평창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은 5일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그림으로 만나보는 조선왕실 기록문화-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의궤 반차도와 도설' 특별전을 개막했다. 올해 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오대산사고에 보관됐었던 조선왕조의궤 반차도와 채색도설을 중심으로 전시해 그림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보다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왕세자의 책례와 입학, 국왕과 왕후의 혼례와 장례, 종묘제례 등 조선왕실에서 진행된 의례를 묘사한 그림을 미디어 매체를 활용한 연출로 보는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조선왕실의 의례 절차와 의례에 사용된 각종 기물 등이 세밀하게 표현됐다는 평가다. 주요 전시품은 고종의 혼례를 기록한 ‘고종·명성황후가례도감의궤'와 순종의 왕세자 책봉 과정을 기록한 ‘순종왕세자책례도감의궤', 순종의 혼례를 담은 ‘황태자(순종·순정효황후) 종가례도감의궤', 태조어진의 모사 과정을 수록한 ‘태조영정모사도감의궤' 등이다. 또 철종 국장 의례 과정의 ‘철종국장도감의궤', 신정왕후 삼년상 이후 신위를 종묘로 모시는 의식을 기
박수근 화백이 직접 제작한 연하장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수집가 유용태 선생이 지난 1일 공개한 2점의 연하장에는 박 화백이 친필로 쓴 ‘謹賀新年(근하신년)'과 ‘奉賀新禧(봉하신희)'라는 새해 인사말이 적혀 있다. ‘朴壽根(박수근)'이란 이름이 발신인을 명확히 해 준다. 수신처는 박 화백의 양구초교 시절 은사인 오득영 선생이다. 오 선생은 박 화백이 양구초교 재학 시절 제자의 재능을 알아보고 많은 격려를 해준, 박 화백에게는 매우 고마운 스승이라는 게 유용태 선생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박 화백은 새해가 되면 스승에대한 은혜를 잊지 않고 연하장을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오득영 선생은 교단을 떠난 후 춘천 요선동에서 약방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하신년' 인사말이 적힌 연하장은 백목련이 그려진 목판화 그림이 새겨져 있다. ‘을사원단(乙巳元旦)'이라고 적혀 있어 박 화백이 타계하던 1965년 정월초하루에 전달된 것으로, 사실상 마지막 작품이다. 또 다른 연하장에는 농악 장면이 담긴 목판화가 자리한다. 박 화백의 농악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특유의 구도가 고스란히 묻어 있다. 농악 그림이 새겨진 연하장은 농악을 소재로
목장서 20~30여분 더 올라야 닿는 트레킹 코스 정상 산등성이 이어진 능선 장관 연출 차박캠핑으로 인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tvN에서 최근 종영한 드라마 누군가 태어나고, 또 어느 누군가는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종합병원, 그것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 스토리가 살아가는 재미를 더한다. 주인공은 조정석(이익준)과 전미도(채송화), 유연석(안정원), 정경호(김준완), 김대명(양석형) 등이다. 이들은 의대 99학번 동기. 20년지기 친구들로, 일터인 율제병원을 지키는 평범한 의사들이다. 적당한 사명감과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인 양심을 수유하고, 권력욕보다는 허기진 배를 채우는 식욕이 앞선 인물들이다. 슈바이처를 꿈꾸기보단, 환자의 안녕을 챙기기도 버거운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 충실하며 살아간다. 이들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감동이 아닌, 공감의 이야기다. 메디컬드라마지만, 그 이면은 사람사는 인생 이야기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도 이들의 케미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노는데 늘 앞
내달 9·10일 강원대서 공연 정선아리랑 설화 바탕 제작 음악·무용·영상 혼합 뮤지컬 정선아리랑의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신개념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가 춘천 나들이에 나선다. 공연은 내달 9일 오후 2·4시, 10일 오후 3시 이틀간 총 3차례에 걸쳐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아리 아라리는 강원도와 정선군,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계승과 보존 및 세계화를 위해 제작한 뮤지컬 작품이다. 정선아리랑의 강원도 무형문화재 등재 50주년을 기념해 2020 웰컴 대학로 페스티벌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등 전국 곳곳에서 공연을 이어 왔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념공연을 통해 1만여 내외국인을 매료시켰고, 2019 서울 국립국악원 4회 차 공연도 전석 매진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정선 오일장이 열리는 날마다 정선아리랑센터에서 상설공연 중이다. 작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강원도 산골의 아우라지의 처녀 정선이와 총각 기목이 사이에서의 사랑 이야기와 정선지역의 소나무를 가져가 ‘경복궁 중수'를 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 정선 떼꾼들의 이야기를 알차게 담았다. 떼꾼
문체부 오늘부터 26일까지 진행 공연·전시·행사·교육 콘텐츠도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접할 기회 도립극단 연극 ‘다녀왔습니다' 공개 ICT 접목한 이색 뮤지컬 ‘원더티켓' 판소리 실험무대 ‘탄성충돌'도 주목 학예사 설명들으며 전시 작품 관람 과학·환경 등 강연 인문소양 길러줘 어린이 위한 문화예술교육도 풍성 ‘집콕'. 지난해 초순부터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일상 언어로 자리잡았다. ‘집에서 콕 박혀서 지낸다'의 줄임말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당시 인기 드라마의 제목에 빗대어 ‘슬기로운 집콕 생활'이란 말은 굉장히 많이 쓰이는 광고 카피다.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상황에서 오랜 만에 가족을 만나 정을 나누고 회포를 푸는 추석 명절을 예전과 같이 즐기기에는 힘들다. 특히 1주일 기간의 연휴를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무료하게 보내기엔 아쉬움이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 슬기롭게 추석을 보내야 할지 고민이다. ‘문화'에서 답을 찾자. 문화체육관광부가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연휴기간 내내 문화포털을 통해 ‘집콕 문화생활 추석특별전'을 선사한다. 추석 연휴를 맞아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이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