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제주에서 농지를 매매한 200여 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지역 농지를 부정한 방법으로 매입한 농업법인 12곳 등 총 205명을 검거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농업법인 12곳과 관계자 17명은 투기를 목적으로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를 취득하고 이를 되팔아 14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A법인의 경우 2018년 5월부터 2019년 2월까 서귀포시 안덕면 지역 농지 9필지(2만2632㎡)를 20억5000만원에 사들인 후 28명에게 48억원에 되팔아 27억5000여 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법인은 이 과정에서 매수자들에게 제주지역 주민으로 등록하게 하거나 부정하게 농지를 취득하도록 도왔다.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를 취득한 피의자는 다른지역 공무원 10명 등 188명이다. 불법 거래된 농지의 규모는 총 8만23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지는 직접 농업을 하거나 주말·체험농장을 하는 경우 등 농지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만 소유가 가능하다. 이들 대부분은 주말·영농체험을 이유로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받아 농지를 사들였다. 농지
가을 사진 배경으로 큰 인기를 끌고있는 ‘핑크뮬리(Pink Muhly Grass)’가 제주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식재되고 있지만, 최근 생태계 교란 논란이 일면서 제주도가 행정기관이 도내에 심은 핑크뮬리를 모두 제거 또는 교체하기로 했다. 18일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양 행정시에 따르면 행정기관에서 도내에 심은 핑크뮬리는 약 2313㎡(약 700평)다. 이 가운데 제주시는 지난 13일 용담2동 도령마루에 2018년 조경용으로 심은 핑크뮬리 330.5㎡를 제거했다. 또 제주시는 아라동주민센터가 심은 991.7㎡ 규모의 핑크뮬리도 다른 식종으로 교체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서귀포시도 안덕면사무소가 조각공원 인근에 심은 991.7㎡ 규모한 핑크뮬리를 교체하라고 권고했다. 이들 핑크뮬리는 국립생태원에서 생태계위해성 평가결과 2급 판정을 받기 전에 행정기관이 심은 것들이다. 이 같은 조치는 국립생태원이 지난해 12월 핑크뮬리를 ‘생태계 위해성 2급’으로 지정함에 따라 핑크뮬리가 제주의 자연환경을 위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2등급은 생태계 위해성은 보통이나 생태계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확산 정도와 생태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전 도민 대상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된 13일 오전 도내 병·의원 곳곳이 예방접종을 맞기 위한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찾은 제주시 이도동의 한 종합병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감염병 우려로 독감 예방접종을 맞기 위한 도민들로 접수 창구와 주사실 앞이 북적였다.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은 김모씨(42·제주시 이도동)는 “상온 노출 백신 때문에 예방 접종을 해야 되나 걱정을 많이 했긴 했는데, 뉴스에서 괜찮다고 얘기해서 접종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백신 상온 노출 파동으로 접종이 중단됐던 국가 사업 예방 접종도 이날 재개되면서 도내 병·의원 곳곳에서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백신 물량 부족으로 당일 접종 예약이 마감된 병·의원을 찾은 일부 도민들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번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은 제주특별자치도가 환절기를 맞아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비슷한 증상의 감염병 동시 유행)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제주도는 이날부터 연말까지 만 19세 이상부터 61세 미만 도민 29만6000명에 대한 독감 예방 접종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국가 무료 접종
“긴 추석 연휴를 맞아 답답했던 마음을 풀기 위해 제주로 내려왔습니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2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1층 국내선 도착장. 정부에서 추석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 자제를 권고했지만, 제주공항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귀성객과 관광객 대부분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뒤 수시로 고쳐 쓰는 등 개인방역수칙을 의식하며 잘 지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공항에서 만난 관광객 이모씨(35·경기 성남시)는 “코로나19로 여행을 못 가다 모처럼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았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가급적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곳을 방문하면서 호텔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호캉스를 즐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가족과 함께 제주를 방문한 회사원 박모씨(40·인천광역시)는 “코로나19로 여름휴가도 다녀오지 못했는데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답답했던 마음을 풀기 위해 왔다”면서 “지난주 가족과 함께 본가인 경기도 파주를 방문해 부모님을 뵙고 미리 성묘를 했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약 30만명의 관광객과 귀성객이 제주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추석연
제8호 태풍 ‘바비(BAVI)’로 인한 피해가 채 가시기도 전에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북상하면서 제주지역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9㎞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65hPa, 강풍반경 330㎞, 최대풍속은 초속 37m다. 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의 간접 영향으로 다음달 1일부터 제주에 비가 내리고 해상에는 초속 10~28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또 바다의 물결도 2~8m로 높게 일겠다. 태풍은 다음달 2일 오후 7~8시 사이 제주 동쪽 120㎞ 해상까지 진출하며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와 태풍이 근접하는 시점엔 ‘매우 강’으로 세력을 키워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는 등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도 ‘매우 강’의 태풍은 최대풍속이 초속 49m에 달한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 이상이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다. 태풍의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제주는 태풍 마이삭의 직·간접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 마이삭
국내 최고 무용예술단체인 국립발레단의 ‘스페셜 갈라’ 공연이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는 국립발레단의 공익 공연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해주고자 서귀포예술의전당과 국립발레단 공동기획으로 마련됐다. 공연에는 송정빈의 ‘Amadeus Concerto’, 강효형의 ‘호이 랑(2막 파드되)’, 오귀스트 부르농빌의 ‘라 실피드(파드되)’, 미하일 포킨의 ‘빈사의 백조’, 강효형의 ‘요동치다’, 마리우스 프티파의 ‘탈리스만(파드되)’, 박슬기의 ‘Quartet of the Soul’, 마리우스 프티파의 ‘돈키호테(그랑 파드되)’ 등 국립발레단의 8개 대표작품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공연 입장 인원을 대극장 좌석수의 20% 이하로 제한해 160명에게만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입장권은 20일 오전 10시 서귀포예술의전당 홈페이지(E티켓)에서 1인 2매로 배부한다. 공연은 거리두기 좌석제로 시행되며 고열(37.5도)이 있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관람객과 미취학 아동은 출입이 제한된다. 김종광 기자
■직급 승진 ▲4급 △안전교통국장 김세룡 △복지위생국장 김태리 △청정환경국장 고경희 ▲5급 △공보실장 홍은영 △차량관리과장 고상익 △환경시설관리소장 고상익 △절물생태관리소장 문성호 △농정과장 양행석 △건설과장 김동훈 △추자면장 현상철 △우도면장 양철안 △이도1동장 김석범 △삼도2동장 김익수 ▲6급 △종합민원실 김경미 △기획예산과 김미혜 △세무과 홍혁진 △차량관리과 김봉철 △주민복지과 문성미 △위생관리과 김명자 △우당도서관 김남훈 △환경관리과 강요선 △생활환경과 고세호 △공원녹지과 양은옥 △도시재생팀장 송철호 △건축과 고동균 △상하수도과 시설팀장 김병준 △조천읍 김근범 고수범 △추자면 고희종 소범진 △우도면 김병철 △일도1동 김인옥 △삼양동 송무경 △노형동 송민화 △외도동 강유정 ■직위 승진 ▲4급 △도시건설국장 직무대리 고성대 ■전보 ▲5급 △총무과장 강성필 △자치행정과장 이상철 △세무과장 김덕언 △교통행정과장 홍경찬 △정보화지원과장 전정순 △주민복지과장 강성우 △노인장애인과장 오효선 △여성가족과장 문부자 △위생관리과장 강경돈 △탐라도서관장 고영범 △환경관리과장 박순태 △해양수산과장 고경호 △경제일자리과장 강선보 △도시계획과장 김형태 △도시재생과장 김희철 △
▲오충익 제주동부경찰서장 오충익 제주동부경찰서장(53)은 제주 출신으로 간부후보 42기로 경찰에 입문한 뒤 전남 진도경찰서장, 전남청 경비교통과장, 제주청 청문감사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문영근 제주서부경찰서장 문영근 제주서부경찰서장(52)은 제주 출신으로 경찰대학(8기)을 졸업하고 경찰에 입문해 울산 동부경찰서장, 울산청 여성청소년과장, 울산청 생활안전과장 등을 역임했다. ▲황세영 제주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황세영 제주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50)은 경기 출신으로 간부후보 46기로 경찰에 입문한 뒤 서울청 보안수사대장, 경찰청 홍보협력계장 등을 역임했다. ▲정근호 제주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정근호 제주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52)은 경북 안동출신으로 경찰대학(7기)을 졸업하고 경찰에 입문해 대구청 여성보호계장, 대구청 홍보담당관 등을 역임했고 이번에 총경으로 승진했다. ▲박기남 제주지방경찰청 경무과장 박기남 제주지방경찰청 경무과장(53)은 제주 출신으로 경찰대학(6기)을 졸업하고 경찰에 입문해 제주청 해안경비단장, 제주동부경찰서장, 제주청 정보화장비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서상태 제주지방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 서상태 제주지방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51)은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인천지방경찰청장에 내정됐다. 정부는 4일 인천지방경찰청장에 김병구 청장을 내정하는 등 치안정감 5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후임 제주경찰청장 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청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경남 창원 경상고와 경찰대학교,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경찰대학 5기로 경찰에 입문한 신임 김 청장은 2014년 경무관, 2018년 치안감으로 승진했으며, 그동안 서울지방경찰청 1기동단장, 울산지방경찰청 제2부장, 경찰청 경비국 대테러위기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김종광 기자
전국 최초로 유일하게 운영됐던 제주형 자치경찰제가 폐지되면서 지역 여건을 반영한 주민 밀착형 치안 정책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당·정·청은 지난달 30일 권력기관 개혁 방안으로 자치경찰 조직을 신설하는 그간의 이원화 모델 대신 조직을 일원화하는 자치경찰제 시행안을 발표했다. 김영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성북갑)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찰법·경찰공무원법 전부개정안을 4일 대표 발의했다. 법이 시행되면 2006년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14년 만에 폐지된다. 제주자치경찰은 제주특별법을 근거로 교통사고 예방과 아동·장애인·치매환자 실종 예방, 관광지 치안 서비스 제공, 공항과 항만 내 관광질서 확립, 환경·산림·식품위생에서 위법행위를 단속하는 특별사법경찰을 맡아왔다. 특히 가축분뇨 불법 배출 단속과 처벌, 주취자와 노숙자, 위기 청소년 관리, 대포차 단속, 지능형 교통체계 관리에 이어 2018년에는 국가경찰이 파견되면서 112신고 접수와 출동을 전담했다. 제주자치경찰은 한해 15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제주지역에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주민 밀착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새로운 개혁안과 법 개정안에 따라 자치경찰은 그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