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2023 특별기획전 ‘경남미술의 현재전’이 서울 인사동 경남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도내 중견작가 30명의 작품을 선보인 이번 전시는 한국화, 서양화, 공예, 조각, 서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기간 왕성하게 창작활동 중인 이들의 작품세계를 통해 경남미술의 현주소를 확고하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작가로는 권용복, 김경미, 김도해, 김상문, 김용주, 김원자, 도소정, 류현수, 박규민, 박용실, 박장길, 성낙우, 손희숙, 안령희, 윤형근, 이상헌, 이인우, 이재구, 임옥윤, 임재형, 장유수, 정기만, 정동근, 정민영, 조경옥, 조은희, 차일수, 최대식, 최태문, 허금숙 등이다. 경남미술협회 이상헌 회장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는 경남갤러리가 많은 관람객과 미술애호가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현 시점에서 경남미술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경남미술의 저력과 작가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갤러리는 지난 2020년 1월 경남작가들의 중앙무대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을 위해 경상남도의 지원으로 한국미술의 중심인 서울 인사동에서 개관했다. 전시는 다음 달 13일
추위로 꽁꽁 언 몸과 마음을 봄의 기운으로 녹일 전시가 열린다. 춘천예술촌에 입주해 창작 작업을 해온 작가들이 선보이는 ‘상춘십곡(賞春什曲)-봄을 환대하라’ 전이 다음달 1일 오후 4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한다. 춘천예술촌은 과거 기무부대 관사로 사용되다가 오랫동안 유휴지로 남겨졌던 공간을 춘천시가 리모델링한 곳이다. 2021년 12월 시민교류형 레지던시로 준공됐고 지난해 11명의 시각예술·공예 분야 예술인들이 입주해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춘천예술촌 레지던시 프로그램 1기 입주 작가들의 첫 결과 보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장르의 시각예술 작가 10명이 200여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회화를 주로 그리는 이광택·이효숙·LUCY(루시)·박시월·전영진 작가, 입체나 설치 작품을 하는 홍준호·장승근·송신규·박소영·정승혜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 제목의 ‘상춘십곡’은 조선 전기 정극인(丁克仁)이 지은 가사 ‘상춘곡(賞春曲)’에서 참고했다. 봄의 경치를 감상한 느낌을 노래한 상춘곡에는 세속적인 욕망을 버리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사는 자연친화적인 가치관이 담겨 있다. 전시에서는 10인의 작가가 ‘인생의 봄을 환대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대전신세계갤러리는 오는 3월 12일까지 올해 첫번째 기획전 '보이는 소리'를 전시한다. 사진과 회화, 인터랙티브 아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권혁규, 신성철, 양민하, 오경성, 이다희 5인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시각과 청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오경성 작가의 사진 작업은 소리의 본질이 '진동'이라는 점을 사진에 담았다. 바흐, 슈베르트, 파가니니 등 유명 작곡가의 곡명을 제목으로 삼은 작품들은 음악 소리에 의해 흔들리는 꽃의 움직임을 장노출 사진을 통해 한 화면에 담은 것. 이다희 작가는 자신만의 시각화 규칙으로 회화로 변주하는 'WTC-Project' 연작을 선보인다. 많은 지휘자와 연주자에 의해 다채롭게 변주된 서양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음악이 독특한 조형성의 회화 연작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갤러리 정면 쇼윈도우를 가득 채운 '푸른전주곡 BWV853' 연작은 대전신세계의 새로운 포토존을 만들었다. 명상적 음악이 흘러나오는 양민하 작가의 작업'CIrcle Forms 05' 역시 감상자와 함께 변화한다. 스피커를 중심으로 음파가 퍼져나가듯 동심원을 그리는 영상 앞에 선 사람들은 자신의 동작이 영상을 움직인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작품의
광주문예회관 광주시립예술단이 2023년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는다. 8개 단체로 이뤄진 광주시립예술단은 각 단체별 특색을 살린 공연, 타 지역과의 교류 공연 등으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먼저 지난해 큰 성과를 거둔 광주시립교향악단은 2월 중 미국 해외 공연과 함께 정기연주회와 각종 특별 연주회를 기획하고 있다. 광주시향은 성악가 손지혜와 국윤종과 함께하는 ‘White Day’(3월 14일),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최하영의 ‘Queen’(8월 31일), 베이시스트 김대영과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박재홍의 ‘Babi Yar’ 등 상·하반기 총 11회 정기 연주회를 연다. 오티움 콘서트는 지휘자로 홍석원과 김영언이 함께한 가운데 3월 3일 ‘Origin of Russian Music’을 시작으로 11월 29일 ‘슈베르트’까지 총 5차례 펼친다. 또 광주시향은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교향악 축제’에서 말러의 ‘교향곡 1번’을 개막 무대로 장식할 예정이며 정기연주회 ‘바비야르’(10월 26일)를 통해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3번 국내 초연을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 광주시향은 신년음악회에서 만났던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전문 콘서트홀인 아트센터인천(ACI)이 2023년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클래식 마니아를 타깃으로 하는 공연부터 입문자를 위한 해설음악회, 영유아를 위한 어린이극까지 다채로운 공연으로 올해를 수놓는다. 정명훈 지휘·조성진 협연·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초청 공연 10월 도로시 밀즈·스테판 테밍… 11월 윌리엄 크리스티 단독 다채로운 리사이틀·앙상블 준비… 국내 최초 '로델린다' 기대 3월 4일 정명훈 지휘, 조성진 협연으로 선보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리사이틀과 앙상블, 시리즈콘서트 등 연간 40여 회의 기획공연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시즌 오프닝 작품인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초청 공연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1번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연주된다. 475년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정상급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오랜 기간 수석 객원 지휘자로 호흡을 맞춘 정명훈이 함께하여 독일 낭만주의 거장 브람스 교향곡의 진수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준다. 리사이틀과 앙상블 시리즈로는 양인모·김다솔 듀오 리사이틀(4월), 짐머만 콰르텟(6월),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
경남 최초의 창작오페라 ‘논개’가 키르기스스탄에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키르기스스탄 국립오페라발레극장은 내달 3일 오페라 ‘논개’ 갈라콘서트를 개최한다. 오페라 ‘논개’가 해외에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휘는 오페라 논개를 창작한 최천희 작곡가가 맡는다. 논개 역은 박유리 소프라노, 계화 역은 박소진 메조소프라노, 황진 장군 역은 김동녁 테너, 왜장 역은 김종흥 바리톤이 연기한다. 오페라발레극장 소속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발레단은 최 작곡가 등과 연습을 거쳐 무대에 함께 오른다. 총 3막 5장으로 구성된 오페라 ‘논개’는 2005년 김봉희 극작가가 대본을 쓰고 최천희 작곡가가 작곡해 초연한 작품이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이 함락된 후 왜장을 안고 남강에 투신한 논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원영화산업협동조합과 봄내영화촬영소가 27일 춘천 공지천 사거리에서 ‘영화산업도시 춘천’ LED 점등식을 개최했다. 이날 점등식은 춘천이 영화 산업의 중심지가 되기를 염원하며 진행됐다. 점등식에 앞서 잭슨나인스호텔에서는 ‘춘천영화산업 현황 및 2023년 상반기 영화·드라마 라인업’을 주제로 한 설명회도 열렸다. 문루도 봄내영화촬영소 대표는 이날 춘천시 광판리에 영화·드라마 전문 산업시설 단지(스튜디오 3동)와 영화콘텐츠 기업들이 일 할 수 있는 건물을 구축했으며 ‘베테랑2, ‘범죄도시4’ , ‘최악의악’ 등이 제작중이라고 밝혔다.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는 “춘천이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영화 산업의 측면에서 기회가 크다. 강원도를 위해서, 강원도 영화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애쓰겠다. 제작사 관계자 분들이 강원도를 사업장으로 깊이 고려하고 방문해 주시면 열심히 돕겠다”고 환영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춘천에서 촬영되는 많은 영화들이 더 많은 부가 가치를 발생시켜서 춘천이 영화 산업의 메카가 되길 바란다. 낭만의 거리인 공지천에 슬로건을 걸게 돼 축하한다”고 말했다. 허인구 G1방송 사장은 “지난해 10개 흥행 영화 중 9개가 춘천에서 촬영됐
‘히말라야의 화가’는 한라산의 모습에 매료됐다. 강찬모 작가의 ‘탐라의 혼’전이 28일부터 한 달 동안 서귀포시 법환동 순비기 갤러리 개관 초대전으로 열린다. 강 작가는 “자연과 인간은 사고의 방식이나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에서 서로 분리될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탐라의 혼’ 작품에서는 평화롭고 침묵이 흐르는 미묘한 분위기의 자연이 드러내는 감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라산의 배경이 된 하늘에는 수많은 별이 꽃밭을 이룬다. 한지 위에 천연재료를 이용해 독특한 기법의 채색화를 구현하는 강 작가는 2004년 히말라야에서 특별한 체험을 한 뒤 히말라야의 대자연과 우주의 기운을 표현한 작품을 주로 그렸으며, 이번 전시를 위해 한라산의 모습과 별의 분위기에 집중해 작업했다.
‘새해를 시작하는 클래식’, ‘피아니스트 윤한의 살롱 드 첼로’, ‘남상일과 놀다歌 Show’, ‘조은아의 도란도란 콘서트’, ‘오페라가 들리는 48시간 여행’…. 지난 2016년부터 8년째 이어져 온 ‘ACC 브런치 콘서트’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대표 공연이다. 클래식을 비롯해 뮤지컬, 국악 등 다양한 장르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 ACC 브런치 콘서트 연간 일정이 공개됐다. 콘서트는 오는 2월 22일부터 12월까지(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 ACC 예술극장 2에서 진행된다. 첫 공연(2월 22일)은 지휘자 이택주가 이끄는 KT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김용배의 해설로 꾸며진 ‘새해를 시작하는 클래식’으로 막을 올린다.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정 등이 출연한다. 3월에는 발레리노 윤전일, 4월 피아니스트 윤한, 5월 국악인 남상일, 6월 피아니스트 조은아, 7월 방송인이자 피아니스트 다니엘 린데만 등이 무대를 선보인다. 하반기는 8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를 비롯해 9월에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들을 선사하며 10월에는 오페라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작품들을 만나는 음악여행이 펼쳐진다. 11월은 가수 김광진이 아름다운 음악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클래식의 거장이자 악성(樂聖) '베토벤'. 운명의 장난인지, 신이 내린 사명인지 베토벤은 음악가에게 가장 중요한 청력을 잃는 고난을 겪게 됐고, 이러한 치명적인 장애를 천재성과 비범함으로 극복해내며 선율만 들어도 알만한 수많은 명곡들을 쏟아냈다. 그는 음악으로 세상을 구원한 위대한 예술가이지만, 정작 자신은 한 명의 사람으로 온전히 사랑받지 못한 고독한 인간이기도 했다. 뮤지컬 '베토벤:Beethoven Secret'은 이러한 베토벤의 유품 중 발송되지 못한 편지에서 시작된다. '불멸의 연인'에게 보낸 이 편지에는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베토벤의 안타까운 마음들이 담겨 있었고, 저명한 베토벤 연구자인 메이너드 솔로몬은 편지의 주인공이 '안토니 브렌타노'일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마음의 병을 앓으며 공허하고 위태로운 인생을 살아가던 안토니와 자신만의 음악 세계에 빠져 홀로 살아가던 베토벤, 두 사람이 만나 사랑을 깨닫고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작품 속에서 펼쳐진다. 인물 집중… "위대한 작품, 사랑에서 답" '월드 프리미어' 개막후 상반된 평가도 이단비 대본슈퍼바이저는 "베토벤의 일생보다는 감정의 수직과 상승이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