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출신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년) 화백의 예술적 성취를 널리 알리고 뛰어난 화재(畫才)를 갖춘 청소년을 발굴하기 위한 제9회 전국사생대회(이하 박수근 사생대회)’가 오는 17일 양구 정림리 박수근미술관에서 막을 올린다. 양구군과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이 주최하고 창간 77주년을 맞은 강원일보 등이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는 ‘박수근 예술제(Art Festival)’와 동시에 열리면서 대규모 청소년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박수근 사생대회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1차 공모전, 2차 현장사생 대회 등으로 이원화 해 진행되던 지난해와 달리 ‘현장 사생대회’로만 치러진다. 한국의 위대한 화가 박수근을 기리는 올해 사생대회는 유아부, 초등부(저학년·고학년), 중·고등부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대회 최고상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교육부 장관상과 장학금 100만원이, 부문별 최우수상 5명에게는 강원도지사상과 상금 40만원이 수여되는 등 수상자들에게 모두 550만여원의 장학금과 문화상품권 등이 전달된다. 인터넷 사전접수를 마친 참가자들은 대회 당일 오전 9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접수 확인과 함께 대회 본부에서 배부하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GSTC(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사)전북마이스발전협의회 등이 주관하는 2022 GSTC 아·태 지속가능 관광 국제 콘퍼런스(대규모 회의)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리우선언 30주년, 유엔 세계 생태관광의 해 20주년, 제4차 세계 생태관광총회 10주년을 기념해 코로나19 이후 전북 관광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MICE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는 자리다. 콘퍼런스 주제는 도시와 자연에 대한 관광의 재인식이다. 3일간 국내외 관광 관련 국제기구, 유관 기관, 학·협회, 주한 외국 대사관, 업계 등을 비롯해 전북의 미래 관광을 이끌어 갈 MZ세대 등 내·외국인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5일 GSTC 루이지 카브리니 의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지속가능 관광 국제 콘퍼런스, WITH 포럼, 글로벌 지속가능 문화관광 외교 콘퍼런스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날 오후 8시 은파호수공원에서는 군산 시민과 함께하는 드론 라이트닝 쇼가 펼쳐진다. 16일 오전에는 새만금과 싱가포르 센토사 사례에서의 시사점을 살펴보는 특별 프로그램과 MZ세
9월 13일부터 2주간 부산지역 대학생, 경제인 등 50여 명으로 구성된 민간 외교사절단이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2022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에 나선다. 부산시는 13일부터 27일까지 대학생 엑스포 홍보단, 경제인 등 55명으로 구성된 ‘2022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을 파견해 유라시아 5개국 5개 도시에서 부산엑스포를 홍보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국제교류재단, 부산문화재단, 부산경제진흥원, (사)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대장정의 슬로건은 ‘부산에서 유라시아로, 2030 월드엑스포 부산에 유치해!’이다. 민간 외교사절단으로 여정을 떠나는 대원들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을 차례로 방문한다.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이 단장, 박희용 의원이 부단장을 맡아 13박 15일간의 대장정을 이끈다. 13일 오전 10시 부산 동구 부산역에서 열리는 출정식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이 오른다. 출정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이얀 카사야예브 주부산 카자흐스탄 총영사 등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2016년부터 매년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을 통해
대구지역 음악인들이 꾸미는 클래식 축제인 '제41회 대구음악제'가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과 챔버홀에서 열린다. 대구음악제는 (사)한국음악협회 대구광역시지회(이하 대구음악협회)가 1982년 출범 이후 매년 가을 열고 있는 음악 축제다. 대구의 전문 음악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주하는 무대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올해 축제 주제는 '뉴 르네상스를 위하여'다. 방성택 대구음악협회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침체된 대구 예술의 새로운 황금기를 꿈꾼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올해는 처음으로 협회 회원으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선보이고 생활음악인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는 등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대구'의 품격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음악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공연은 13일 열린다. '세계로, 미래로'가 주제다. 대구음악협회 출범 이후 처음 선보이는, 회원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경북도립교향악단 지휘자 백진현이 지휘를 맡았다. 소프라노 이윤경과 테너 최요섭·김명규·오영민이 협연한다.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
전남대학교가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전남대와 전남대 총동창회 주최로 1년 내내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미술계에 큰 역할을 해온 전남대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전남대 개교 70주년 기념전시 ‘ART FESTA’전이 오는 21일까지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70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메머드급 기획인 이번 전시는 전남대 미술학과와 예술대학 총동문회 소속 미술학과 동문회가 기획했다. 전남대는 1974년 출발한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시작으로 미술교사와 작가를 양성해왔다. 예술대학 미술학과는 그보다 늦은 1981년 국악과, 음악과와 함께 신설됐고 미술교육과가 지난 2002년 예술대학 미술학과에 통합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금은 서양화, 한국화, 조소, 공예, 미술이론 등의 분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한국화, 서양화, 조소, 시각디자인, 공예와 미술평론에 이르는 동문 예술인과 함께 현재 전남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들이 참여했다. 각 전공별로 전시회를 연 적은 있지만 모든 장르의 작가들이 한 데 모여 작품을 선보
'온겨레 참여 문화재 사랑'과 '여민동락'을 슬로건으로 한 7만여 명 전국 '문화재지킴이'들의 축제가 오는 16~17일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다. 국내외 문화재 보호를 위한 다양한 세미나는 물론 과거 정조대왕이 화성 축성 후 모든 백성들을 모아 개최한 연회인 '낙성연'을 재연하는 공연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라 더 관심이 쏠린다. 16~17일 '…전국대회' 500명 참여 축하공연 '낙성연'으로 대미 장식 문화재청·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화성연구회가 주관하며, 수원시가 후원하는 이번 '2022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엔 전국의 문화재지킴이들과 문화재청, 지방정부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여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으로 열렸던 행사를 대대적인 규모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지킴이들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최호운 화성연구회 이사장이 관계자들과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다 보니 행사 내용이 매우 다채롭다. 첫날인 16일 오전 10시부터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해외에 있는 한국 문화재 어떻게 보호해야 하나?'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이어 강임산 국외소재 문화재재단 지원활용부장의 '국외 사적지 관리 및 활용의 사례
춘천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겸로 이형재 화백의 열아홉번째 개인전이 9일부터 14일까지 춘천미술관에서 열린다. ‘봄내의 골목길-어제와 오늘’을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아련한 기억 속에 남아있는, 혹은 흑백사진으로 경험한 춘천의 정겨운 옛 모습이 담긴 작품들과 조우할 수 있다. 조각은 물론 부조와 평면,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에 규정되지 않는 스펙트럼 넓은 예술적 시도로 눈길을 끌어온 이화백은 이번 전시에서 오랜기간 그의 감성과 영감의 둘레를 감싸고 있는 춘천에 시선을 고정한다. 그동안 불교적인 세계관, 생명사상, 역사 등 이화백이 관심을 갖고 담아낸 이야기들은 서로 다른 재료와 특정할 수 없는 그 만의 표현법으로 작품 안에 녹아 들었었다. 이번에도 마치 크로키 하듯 간결하게 그려낸 작품 속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과거 춘천의 역사들이, 민초들의 수많은 이야기들이 담담하게 그려지고, 또 공유된다. 저마다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걷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옛 중앙로)이 보이고, 우(牛)시장에서 소값을 흥정하는 사람들(옛 우시장)도 정겹게 다가온다. 번개시장의 북적임(옛 소양로 번개시장)은 여전하고, 지금은 사라진 요선터널(1992 옛 요선터널)하며, ‘
‘추캉스(추석에 즐기는 바캉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추석 황금 연휴기간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 주요 관광지에 ‘호캉스객’(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몰려올 전망이다. 7일 강릉 씨마크호텔,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등 동해안 숙박업소의 추석 연휴기간 예약률은 90% 수준을 보이고 있다. 8일이면 만실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KTX 강릉선도 추석연휴 기간인 8일부터 12일까지 대부분 좌석이 매진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집합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경포·오죽헌을 비롯해 안목커피거리, 아르떼뮤지엄과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등 관광지와 유명 음식점에는 벌써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강원도에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나간 뒤 동해안은 연휴기간동안 맑고 쾌청한 전형적인 가을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돼 가을바다 등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야놀자가 발표한 '미리보는 2022 추석 연휴 여가 트렌드'에 따르면 9월 9~12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내 숙소 예약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도(18.2%)로 조사됐다. 강원도의 경우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예약률이 2
‘주상절리’는 ‘마그마가 냉각되며 응고함에 따라 부피가 수축해 생기는 다각형 기둥 모양의 금’이다. 국어사전의 설명에 따르면 그렇다. ‘주상(柱狀)‘은 ‘기둥 모습‘을, ‘절리(節理)’는 ‘바위 표면의 갈라진 틈새’를 말한다. 화산 폭발과 함께 분출된 뜨거운 마그마가 바닷물이나 대지의 찬 공기와 만나며 급속 냉각되고 이 과정이 지난 후 세월이 흐르며 가뭄에 논바닥 갈라지듯 균열이 일며 여기저기 틈(=절리)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수분이 증발해 부피가 수축하면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현상이다. 이런 틈과 균열들이 오랜 세월 풍화와 침식작용을 거치다 보면 마치 수많은 돌기둥들을 겹겹이 정교하게 쌓아 놓은 듯 보이는 주상절리가 되는 것이다. 길쭉한 기둥 모양의 주상(柱狀) 절리 외에, 넓고 평평한 모양의 판상(板狀) 절리도 있다. 위로 솟은 주상절리, 누워있는 주상절리, 부채꼴 주상절리… 주상절리의 종류들도 제각각 다양하다. 부산 오륙도 앞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 해파랑길 750㎞를 걷다 보면 경주 구간에서 이런 각양각색의 주상절리들과 조우한다. 경주 초입의 강동화암마을 해변에서 만나는 바위들은 인조 예술품과도 같다. 누워있는 주상절리이면서 부채꼴 주상절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재유행이 찾아왔지만 이전에 비해 도내 문화예술계도 활발해졌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곳곳에서 조심조심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며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자리가 생긴다. 도내 문화예술계는 추석 연휴 문화예술 행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삼삼오오 모여 예향 전북의 멋을 느껴보면 어떨까. △박물관에서 즐기는 추석 국립전주박물관은 9일부터 12일(10일은 휴관)까지 박물관 옥외뜨락에서 2022년 한가위 민속놀이 마당을 연다. 프로그램은 크게 상시 체험 부스인 전통 민속놀이 체험, 옛 생활도구 체험 부스와 다양한 전래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마당 오감 부스 등 3개로 구성했다. 전통 민속놀이 체험 부스에서는 대형 윷놀이와 연날리기, 활쏘기, 공기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옛 생활도구 체험 부스에서는 조선시대 선조들이 사용했던 도량형 기구와 맷돌, 절구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 놀이마당 오감 부스에서는 나무 채를 이용해 나무 공을 쳐 가며 경쟁하는 민속놀이 장치기와 농경지 모양을 바닥에 그리고 작전을 세워 공격과 수비를 하는 바닥놀이 이랑타기 등도 진행한다. 국립익산박물관은 8일부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