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패닉에 빠졌다. 대구에서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특히 대구 확진자가 불특정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병원, 교회, 호텔 등을 수시로 오간 것으로 밝혀지면서 시민 불안과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구 서구에 사는 61세 여성이 국내 31번째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수성구 보건소에서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자로 이날 판명났으며,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대구의료원)에 격리입원 중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31번 환자는 2019년 12월 이후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동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해외여행력' '확진자 접촉력' 등 2가지로 좁혀졌다. 하지만 최근 확진된 환자 3명은 두 가지 모두 해당하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고 있다. 의료계는 격리 중심의 방역체계 대신 조기선별 진단 체제로 가야한다고 주장한다. 송정흡 칠곡경북대병원 건강증진센터 교수는 "인플루엔자처럼 증상 있으면 병원가서 진단받고, 자가 격리 및 중환자 선별치료로 방향을 바꿔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원지역 세번째 확진환자이자, 첫 어린이 확진환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5명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확진환자 중 13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인됐고, 이중 10명은 31번째 확진환자와 같은 신천지 교회를 다녔고, 1명은 병원에서 접촉한 사람이다. 20번째 확진환자의 딸 A(10)양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됐다. 나머지 1명은 서울 성동구에 거주 중인 남성(73)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했다. A양은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의 같은 건물(다세대주택)에서 거주하는 15번째 확진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2월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20일 자가격리 해제 예정이었으나 지난 18일 미열 증상이 있어 검체 검사를 했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는 첫 양성 판정이다. 앞서 세 차례 검체 검사를 진행했을 때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 A양이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됨에 따라 부모인 20번째 확진환자는 이날 같은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A양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나머지 가족들의 자가격리 기한도 14일 연장된다.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염태영 수원시장은
대구시가 19일 오전 지역 병원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추가 확진자 현황을 발표했다. 전날 확진자 1명에 13명(대구 10명, 경북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6명(34번, 35번, 36번, 42번, 43번, 44번)은 전날 확진 판정된 31번 환자와 같은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영천에서 나온 확진자 3명(37번, 39번, 41번)도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밖에 33번 확진자는 31번 환자가 교통사고를 치료하려 입원했던 새로난한방병원의 검진센터 근무자였다. 38번 확진자는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투석 치료를 받던 중 발병했다. 46번 확진자는 W병원 근무자로 확인됐다. 대구 확진자들은 이날 대구의료원,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등에서 격리 치료를 시작했다. ※ 이하 대구경북 확진자 명단 31번 59세, 여성 - 서구 : 대구의료원 (기침 → 폐렴) * 신천지 대구교회, C클럽 근무 33번 40세, 여성 - 중구 : 대구의료원 (발열, 몸살) * 새로난한방병원 검진센터 근무 34번 24세, 남성 - 중구 : 대구의료원 (가래, 몸살) * 신천지 대구교회, 무직
대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수성구·동구·남구·서구 등 4개 동에서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 등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인 61세 한국인 여성이 병원과 예식장, 교회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 여성에 대해 1차, 2차 역학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6일 오후 10시30분 교통사고를 당한 이 여성은 다음날인 7일 수성구 새로난 한방병원에 외래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병원의 진단에 따라 오후 9시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시는 이 환자는 지난 7일부터 17일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되기 전까지 대부분 병원에 머물렀다. 이 환자는 9일과 16일 오전 대구 남구 대구교회에서 2시간동안 2회에 걸쳐 예배에 참석했다. 확진자는 토요일인 지난 15일에는 지인과 함께 대구 동구 퀸벨호텔에서 식사를 한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입원 전 동구 C클럽에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여성이 대부분의 시간을 입원실과 병원 내 물리 치료실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해당 병원은 33명의 입원환자가 있어 현재 출입은 통제했지만 폐쇄하지는 않았다. 시는 이들 환자에 대한 후속조치 마련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