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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美 타임지, '올해의 엔터테이너'에 방탄소년단 선정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선정했다.

 

타임은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 한 해 각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명단을 공개하며, 방탄소년단을 '올해의 엔터테이너(Entertainer of the Year)'로 뽑았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은 음악 차트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그룹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가 됐다"며 "방탄소년단이 모든 종류의 기록을 깨면서 팝스타들 가운데 정점에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유례없는 성공을 거뒀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방탄소년단과 팬클럽 '아미'의 유대는 더욱 깊어졌다"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좌절의 한 해 동안 세상은 멈췄고 다른 연예인 대부분은 실패했지만, 방탄소년단은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타임은 방탄소년단과의 인터뷰 영상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팬들과 멤버들이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행복을 주었다. 다같이 노래 만들고 춤추고 연습하고, 원래 우리가 하던 일상들이 행복이고 희망이었다"라며 "우리의 존재 이유는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을 들어 주시기 때문이다. 밑바닥부터 올라왔는데, (팬들과) 동반 성장한 느낌이다. 서로 깊은 마음을 아는 것 같다. 한국 문화가 앞으로도 더 발전하고 더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타임의 '2019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TIME 100 Most Influential People 2019)'에 이름을 올렸지만, 분야별로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의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타임에서 선정한 올해의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들을 조명하는 방송은 미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10시 미국 NBC에서 공개된다. 방탄소년단의 'Dynamite' 퍼포먼스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타임지 '올해의 엔터테이너' 선정으로 내년 1월 미 최고 권위 대중음악상인 그래미상 시상식 수상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재 방탄소년단은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