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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마산 시민극장 26년 만에 부활했다

‘추억의 극장’ 되살린 ‘십시일반의 힘’
시민 성금·후원금 등으로 리모델링
100석 규모 소극장·강의실 등 갖춰

추억 속의 마산 시민극장이 26년 만에 소극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마산예총은 12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마산문화예술센터 시민극장(이하 시민극장)에서 개관식을 열고 첫선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허성무 창원시장과 도·시의원, 지역 예술인, 지역 기업인 등 200여 명의 사람들이 몰렸지만,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행사장에는 제한된 인원만 참석할 수 있었다.

 

시민극장은 창원시의 지원금과 지역 기업체와 시민 200여 명의 후원금을 받아 만들어졌다. 또 인건비 절약을 위해 마산 예술인 30여 명이 자원봉사로 직접 공사에 참여해 극장을 완성했다. 개관식에서는 리모델 동참해서 재능기부를 한 김칠현 씨 등 지역 예술인 10여 명에 대한 공로를 인정하는 표창과 감사패 시상식도 진행됐다.

 

 

마산예총 윤형근 회장은 “극장을 만드는 데 꼬박 3개월 24일이 걸렸다”며 “사실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시민들께서1~2만원씩 십시일반 힘을 보태주셔서 개관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이 공간이 마산의 문화 부흥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46년 문을 연 시민극장은 1970~1980년대 창동의 번화기를 상징하는 장소였다. 그러나 멀티플렉스 진출과 상권 공동화로 1995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상영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이후 옷가게와 롤러스케이트장 등으로 운영돼다 지난해 마산예총이 창동예술소극장을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면서 부활하게 됐다.

 

시민극장 1층에는 100석 규모 소극장·강의실이 마련됐으며, 2층에는 연수실·분장실·갤러리를 갖췄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