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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충남 공주·계룡에 신도시 조성…道, 120만㎡에 9526세대 규모

도, 대전·세종 등 광역도시권과 연계한 신도시 조성으로 새로운 성장거점
2027년까지 공주 94만㎡, 계룡 26만㎡ 등 120만㎡에 9526세대

 

 

충남 공주시와 계룡시에 9526세대 규모의 신도시가 조성된다. 도는 대전·세종 등 광역도시권과 연계한 신도시 조성을 통해 충남 내륙과 남부권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양승조 도지사는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정섭 공주시장, 최홍묵 계룡시장, 정석완 충남개발공사 사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공주시와 계룡시에 120만㎡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공주시에 조성예정인 신도시는 세종시와 인접한 송선동·동현동 일원 94만㎡이다. 이 사업지구에는 2027년까지 5577억 원을 투입해 공동주택용지 8개(7241세대),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를 조성한다. 계획인구는 1만 6799명이다.

 

계룡시는 두마면 농소리 일원 26만㎡에 공동주택용지 3개(2285세대)와 공공청사, 체육공원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계획인구는 6032명이며, 2026년까지 1169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지구 내에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신도시 개발은 저출산과 고령화, 양극화 3대 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충남 북부권과 비북부권의 균형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실제로 2019년 충남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15년간 충남 15개 시·군간 지역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불균형을 조사한 총 37개의 항목 중 심각한 불균형을 나타내는 항목이 절반을 넘는 20개(54.1%)에 달했고, 불균형지수가 높은 영역은 북부지역에 집중도가 높은 분야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부권과 비북부권의 불균형이 실증적으로 분석된 셈이다.

 

이 때문에 도는 신도시 건설 사업이 충남 내륙과 남부권역에 새로운 발전축을 형성해 충남 균형발전의 성장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세종시 건설로 인구 유출과 지역경제 침체를 겪어왔던 공주시와 계룡시에 수준 높은 정주환경이 조성되는 만큼 청년인구의 활발한 유입과 지역공동화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양 지사는 "이번 사업의 목표는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 그리고 청년과 주거문제 해결"이라며 "수도권과 충남의 불균형뿐만 아니라 충남 북부권과 비북부권의 불균형도 심각한 상황이다. 청년이 머물고 지역의 혁신역량이 커지는 자립적인 성장·재도약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도시 개발과 관련 지난 4월 말 공주시와 계룡시 모두 사업지구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을 수용했으며, 도시개발구역 예정지는 개발행위허가 제한 지역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정성직 기자 noa8585@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