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외롭겠네. 왜 한마리예요? 노란색이 많네. 노란색을 좋아하나봐요? 아유…. 잘했어요."
"칠보는 칠하는 게 아니에요. 살살 올려야 해요. 물기가 너무 많아도 안돼요. 그렇지요."
최근 용인의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용담호수에서 29일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올들어 두번째 뚝마켓을 열었다.
문화누리 원삼이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와 용인시가 후원하는 뚝마켓엔 용인명장 1호 백암도예 마순관, 경기천년생활장인인 좌전칼의 김영환을 비롯해 도자기, 목공, 칠보, 허브, 염색, 퀼트부문 등 처인구 및 인근지역 문화예술인 50여팀이 참여했다.
뚝마켓 프로그램은 작가들이 직접 참여해 도자기 물레, 전통대장간 칼, DIY목공, 우드버닝 소품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수공예품 및 로컬푸드 판매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풍성하다. 가족들과 함께 선들선들 바람부는 호수를 한바퀴 산책하게 되면 뚝마켓을 10배로 즐길 수 있게 된다.
뚝마켓에 참여한 한 작가는 "코로나로 누구나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특히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가 된것 같다"며 "모처럼 마련된 행사에 좋은 작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문화누리 원삼은 개발에만 치우치지 않는 지역문화 활성화와 다양한 지역문화예술가들의 네트워크 형성, 예술가 콜라보를 통한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및 굿즈유통,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정기적인 마켓과 축제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