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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드라마 속 강원도]손예진이 신제품 테스트 위해 패러글라이딩 했던 곳

(23) 영월 봉래산 활공장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서 등장
모든 이야기 시작되는 중요한 장소
해발 800m 최대 높이의 이륙장 있어


사랑의 불시착. tvN에서 2019~2020년을 뜨겁게 달군 16부작 드라마.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다가 돌풍과 함께 북녘땅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그녀는 그곳에서 특급장교 동무를 만나게 되는데…. 이들의 극비 러브스토리를 달달하게 담은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21.7%를 찍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주인공은 현빈(리정혁)과 손예진(윤세리).

정혁은 총정치국장의 아들로, 인민군 대위다. 뼛속 깊숙이 강직한 성품을 두루 갖춘 군인이자 원리원칙주의자다. 다른 말로 깐깐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그는 의문의 사고사를 당한 형 대신 군인의 길을 택해야만 했던 남모를 사정이 있다. 그런 그에게 하늘에서 남녘땅 사람이 툭 하고 떨어졌다. 그의 세상으로 불시착한 세리를 만난 정혁의 삶은 송두리째 변한다.

재벌 상속녀 세리는 똑똑하다. 오빠들이 아버지에게 서로 잘 보이려고 싸움을 벌일 때 세리는 일찌감치 독립해 독자적인 브랜드 ‘세리스 초이스'를 만들 정도로 사업 수완이 뛰어나다. ‘세리스 초이스'의 대성공을 시작으로 경영 능력까지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했다. 그가 인생의 단 한 번 추락을 하게 된다. 차라리 사업의 추락이면 금세 복구시키겠지만, 본인이 서슬 퍼런 철조망 국경을 넘어 북한 땅에 덜컥 추락한 것이다. 단지 스포츠의류 신제품 테스트를 위해 패러글라이딩 하려던 것 뿐인데….

서로 다른 사상과 너무 다른 삶의 방식으로 살아온 이들은 서로에 대한 배려로 사랑을 속삭이게 된다.

서로의 존재조차 몰랐던 이들이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은 강원도와 연관돼 있다. 모든 제품은 직접 사용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세리가 론칭을 앞둔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중 정혁 앞에 나타난 것이다.

촬영지가 영월 봉래산이다. 해발 800m에 자리 잡은 최대 높이의 이륙장이 있는 이곳은 별마로 천문대로도 유명하다. 평소에는 10분 정도, 바람이 좋을 때에는 30분도 비행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전국 최대 규모의 착륙장이 안전을 담보한다.

땅 좋고 물 좋은 영월에서 패러글라이딩에 몸을 맡겨 보면 어떨까. 어쩌면 사랑이 앞에 떨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허남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