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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 최초 3선 도지사냐 vs 재선 국회의원 출신 도지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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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도지사 3선연임 도전 ‘확실시’
안호영 · 김윤덕 · 김성주 국회의원도 출마 채비
내년 대선 결과 따라 선거구도 영향
국민의힘 정운천 등판 여부도 변수

전북도지사 선거 관전포인트
 

 

 

여야의 대선 경선 레이스에 속도가 붙으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출마예정자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특히 내년 3·9 대통령 선거결과가 3개월 후에 있을 6·1 지방선거 결과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선승리가 곧 지방선거 승리’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미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국회의원과 전·현직 지방의원, 기초단체장 입지자들의 지지선언이 이어지면서 대통령 선거가 지방선거 대리전이자 전초전이 됐다.

내년 도지사 선거는 현역인 재선 송하진 도지사의 3선 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인 김윤덕(전주갑)·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의 도전이 유력하다. 김성주(전주 병)의원은 한동안 불출마 쪽으로 무게가 실렸으나 여전히 출마 의지를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라는게 지역정가의 조심스런 분석이다.

3선 연임제한에 걸리는 전북교육감 선거 역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격전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전북교육감은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에 자칭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간의 대결구도가 관심사다.

이에 본지는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와 전북도교육감의 관전포인트를 조명한다.

 
전북 최초 3선 도지사?

송하진 지사는 아직까지 정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측근들의 행보를 감안할 때 3선 도전을 기정사실화 했다는 관측이다. 실제 송 지사를 오랜 기간 보좌해왔던 참모들은 도정에서 벗어나 선거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특히 송 지사는 최근 사상 첫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연임에 성공했는데 당연히 이는 도지사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출마선언 시점은 민주당 대통령 경선이 마무리되는 10월 10일 이후, 구체적으로 새해 기자회견 형식을 갖춰 출사표를 던질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출마했을때 3선 연임을 100% 장담할 수만은 없다는 조심스런 분석도 있다. 민선 자치시대 출범이후 전북에서 3선 연임에 성공한 도지사는 아직까지 없기 때문이다. 유종근 지사(민선 1·2기)와 강현욱 지사(민선 3기), 김완주 지사(민선 4·5기)도 재선까지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송 지사가 3선 도전의사를 확실히 밝힐 경우, 유권자들에게 거부감이 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예측이 나온다. 한마디로 ‘3선 피로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많다는 거다.

지역정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인 출신 도지사 필요성’도 송 지사의 결단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군산조선소 재가동, 서남대 의대 폐쇄 등 굵직한 지역경제 악화 현안에 대해 청와대나 당정에 인상적인 파이팅을 하지 못한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현역인 송 지사가 출마할 경우 많이 시달리기는 하겠지만 승패와는 무관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거론되는 경쟁자들이 송 지사를 압도할만한 파워가 없다는 거다. 소위‘대안부재론’이다. 탄탄한 조직과 높은 지명도를 바탕으로 나설 경우 현재 거론중인 이들중 건곤일척의 승패를 겨룰만한 이는 없다는 거다. 현재 도지사 후보로 나서는 현직 의원들을 두고도 강한 대항마라는 여론이 형성되지 않는데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 개최, 수소·탄소산업 등 주요 현안의 연속성 있는 추진을 위해 송 지사가 연임을 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19년만에 다시 국회의원 출신 도지사?

김윤덕 의원과 안호영 의원도 도지사 선거 출마 준비를 하고 있고 김성주 전북 도당위원장도 구태여 불출마라는 표현을 삼가면서 사정변경을 학수고대하는 눈치다. 새로운 인물의 새판짜기 도정이 시작될지도 관심사다. 국회의원 출신 도지사가 나오면 강현욱(2003~2006년) 지사에 이어 19년만이다.

이들은 국회의원이라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인 출신 도지사 필요성’ 여론에도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8조원대 국가예산 확보와 수소·탄소산업 등 각종 현안 추진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

하지만 이들 또한 정치인치고 군산조선소 재가동,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각종 경제 현안 해결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김 의원과 안 의원이 송 지사와 차별화를 하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중앙정치권에서 존재감이 약하다는 점도 약점으로 거론된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중앙정치권에서 지역 현안과 관련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앞서 지난해 8·29 전당대회에서는 지도부에 입성하는 데 실패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도지사가 되더라도 정부와 청와대에 전북을 위한 목소리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회의적인 전망도 나온다.

확장성 부족 또한 약점으로 꼽힌다. 완주, 진안, 무주, 장수를 지역구로 둔 안호영 의원은 말할 것도 없고 지역구가 전주갑인 김윤덕, 전주병 김성주 의원 또한 전북의 대표성을 갖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전주·군산·익산 등에서 어느 정도 표를 얻어야 하는 데 그 만큼 확장성에 한계가 뚜렷하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설명이다.

그런데 대선 지지계열 노선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김윤덕 의원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전북에서 유일하게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고 있다. 조직본부장을 맡으면서 전북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충청권, 대구·경북, 강원도 순회경선에서 연승을 질주하며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간 이재명 지사가 만일 대선후보로 확정되면 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호영 의원이나 김성주 의원 등은 정세균 전 총리가 민주당 대선 경선 도전을 중단하고 사퇴함에 따라 향후 도지사 선거에서 입지가 불리해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로 인해 정책 전문성과 성실성을 최대한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 출렁, 제3의 인물 가능성도

내년 대통령선거는 지방선거의 향방을 가늠할 최대 분수령으로 점쳐진다. 정권교체냐, 정권 재창출이냐에 따라서 도지사 선거구도는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인 전북에서 여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된다면 송하진 지사를 비롯한 김윤덕, 안호영, 김성주 의원 등 민주당 입지자들은 선거가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국민의힘 등 야권후보가 청와대에 입성하게 되면 상황은 좀 복잡해진다. 야권에서도 도지사 선거에 유력 후보를 낼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재선·비례대표)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정 위원장은 과거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었지만 그 때는 당선보다는 득표율이 더 관심사였다.

당시 정 위원장은 보수정당 후보로는 최초로 20%에 근접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 위원장 외에도 정동영 전 의원과 유성엽 전 의원을 비롯한 민생당 출신 정치인들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역정가에서는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제3의 인물 등장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예를들면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데 그는 한때 출마설이 돌았지만, 부동산 정책 책임론으로 인해 출마를 접었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지난 5월 전북대 특임교수를 맡은 것이 도지사 도전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육경근 ykglucky77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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