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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한 걸음씩 느끼는 가을 정취… 평택의 '걷기 명소' 초대장

코로나 19로 답답한 일상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 거리 두기까지 강화되면서 스트레스까지 더해졌다. 이런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풀어내기 위해 걷고 운동하면서 가을도 느끼는 평택의 걷기 명소에 많은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 통복천

평택 남부지역의 대표 산책코스인 통복천을 따라 가면 만연한 가을을 느낀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개울물이 흐르고, 그 양 옆으로 계절을 알리는 나무들과 야생꽃들이 자리 잡고 있어 걷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청룡동의 칠원교부터 신대동의 신대 레포츠공원까지 약 6㎞가 이어져 있는 통복천 산책로는 평택역 인근 구도심과 소사벌지구 신도심이 연결돼 있어 산책 및 운동 코스로 인기가 높다.

▲ 서정리천

서정동에서 발원해 진위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인 서정리 천에도 산책길이 조성돼 있다. 서정리역 부근부터 시작해 고덕 국제신도시 동쪽 방면에서 남쪽 방면까지 이어져 있는 서정리 천은 신도시 개발에 따라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현재 이 중 일부가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서정리 천을 걸으면 도시가 변화하고 있는 역동적인 모습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평택섶길, 원효길

평택섶길 중 원효길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산책코스 중 하나다. 평택호 관광단지에서부터 원효대사 오도성지인 수도사까지 22㎞의 긴 코스다.

이 길은 큰 도로변, 마을길, 논길, 산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평택항이나 평택호, 그리고 서해를 바라보며 걸을 수도 있고, 계단식 논길이 만든 멋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평택 섶 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평택섶길 인터넷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걷다 보면 예전 행복했던 시간이 저절로 생각난다 해서 '타임머신 로드'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걷는 것이, 추억을 불러내는 일이 즐겁게 느껴지는 길로 유명하다.

▲부락산

평택은 우리나라 서쪽 낮은 지형에 속해 있어 산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고 오를 곳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곳이 부락산으로, 오래전부터 평택 북부지역 사람들은 부락산을 오르기 즐겼다.

부락산을 오르는 대표 코스는 이충레포츠공원을 통해 부락산 입구에 다다르고, 산길을 쭉 따라 올라 정상에 오르는 길이다. 1㎞ 정도의 부락산 정산코스가 아쉽다면 안성지역에 있는 덕암산까지 함께 오르길 추천한다. 지형이 완만하고, 길어 산책 및 운동코스로 각 광을 받고 있다. 강원도에는 설악산이 있다면 평택에는 부락산이 있다고 할 만큼 평택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는 산이다.
 

 

 

▲무봉산

평택시 북동쪽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무봉산도 평택시의 대표 등산 명소다. 가을이 되면 옷을 바꿔 입은 나무들 속에서 맑은 공기를 느끼며 산을 오르기에 알맞다.

무봉산도 다양한 등산 코스가 마련돼 있다. 그중 무봉산청소년수련원을 에워싸고 있는 무봉산 자락의 등산코스를 추천한다. 타고 온 차량을 수련원 주차장에 정차한 뒤 산을 오르고 능선을 따라 반대편 길로 내려오면 등산을 시작한 곳으로 다시 되돌아올 수 있어 편리하면서도 다채롭게 산을 경험할 수 있다.

▲마안산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평택호와 붙어 있는 마안산도 가을철 오르기에 딱 좋다. 마안산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마안산 정상까지 걸은 뒤 약수터 방향으로 내려오면 산을 한 바퀴 돌 수 있어 높이가 작은 산임에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약수터 인근에서는 평택호가 한눈에 들어와 일반적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장관을 접할 수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