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강릉 29.0℃
  • 맑음서울 23.1℃
  • 구름조금인천 20.4℃
  • 맑음원주 23.9℃
  • 맑음수원 22.7℃
  • 맑음청주 24.9℃
  • 맑음대전 23.9℃
  • 맑음포항 28.0℃
  • 맑음대구 27.4℃
  • 맑음전주 24.8℃
  • 맑음울산 26.0℃
  • 맑음창원 25.2℃
  • 맑음광주 24.1℃
  • 맑음부산 23.1℃
  • 맑음순천 23.6℃
  • 맑음홍성(예) 23.1℃
  • 맑음제주 20.6℃
  • 맑음김해시 25.4℃
  • 맑음구미 26.9℃
기상청 제공
메뉴

(부산일보) 르몽드 "빚과 자살…'오징어게임' 한국의 잔혹한 현실 투영"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열풍 이면의 한국 사회 병폐를 조명했다.

 

르몽드는 17일(현지시간) 상금 456억 원을 타기 위한 456명의 목숨을 건 생존 게임이 한국 사회의 잔혹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온라인 기사를 통해 분석했다.

 

르몽드는 2014∼2018년 서울 마포대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800여 명 중 다수가 빚에 쪼들려왔고 한국의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00%를 웃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진 젊은 층은 빚을 내 가상화폐 투자나 온라인 도박에 빠져들고 있는 실상도 전했다. 한국 정부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효과를 발휘하기까지 불평등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르몽드는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이 '오징어 게임'을 적극 활용해 상대 진영을 공격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고액 퇴직금 논란을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50억 게임'이 유행인 것 같다"고 비유한 사례를 들었다.

 

또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득표율 50% 이상으로 당선되면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억 원을 지급하겠다며 '허경영 게임'을 제안한 사례도 전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