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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7세기 백제 미륵사 석등, 디지털로 재현

19일 ~ 2월 13일 국립익산박물관 특별전 ‘백제의 빛, 미륵사 석등’
미륵사지 석등부재 13점 실측조사 후 디지털 복원한 옛 모습 선보여
석등 부재 3D 스캔 제작, 석등 제작 후 점등의식하는 실감콘텐츠도
현전하는 익산 미륵사지·부여 가탑리·공주 정치리 석등 38점도 전시

 

7세기 백제 무왕 때 창건한 최대 규모의 절터 익산 미륵사지에 있던 석등이 옛 모습을 되찾을 전망이다. 석등은 사찰 경내에 불을 밝히기 위해 설치한 등기로 부처의 가르침을 상징한다.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특별전 ‘백제의 빛, 미륵사 석등’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박물관의 ‘미륵사지와 고대 불교사원’ 조사사업 가운데 창건기 미륵사 석등의 디지털 복원 사업 결과를 공개하는 자리이다.

 

 

전시에서는 미륵사지 곳곳에서 발견된 석등 부재 13점을 모아 실측조사를 실시한 뒤 디지털로 복원한 옛 모습을 선보인다.

전시실에서는 석등과 관련한 실감콘텐츠 6종도 경험할 수 있다. 관람객은 미륵사지 석등 부재를 3D로 스캔해 제작한 모형을 직접 조립하거나, 높이 6.6m 대형 화면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석등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미륵사 석등을 연등(燃燈)으로 제작한 뒤, 불을 밝히는 점등의식도 체험할 수 있다.

 

 

현전하는 익산 미륵사지 석등 옥개석·화사석·상대석, 부여 가탑리 석등 하대석, 공주 탄천 정치리 석등 하대석 등 유물 38점도 전시한다. 관람객에게 한국 석등의 기원을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관람객이 실제 백제 사찰안에 있던 석등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도록, 부여 외리에서 출토된 산수무늬 벽돌(山水文塼)을 모티프로 활용한 3D 홀로그래픽 글래스 아트도 선보인다. 백제 석등의 원형을 다각도로 살펴보려는 목적이다.

최흥선 관장은 “석등은 우리나라 불교 사찰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을 만큼 흔하지만, 흔한 만큼 사람들의 눈길이 잘 닿지 않는다”며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백제 석등에 대한 많은 관심이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립익산박물관은 미륵사 석등과 우리나라 석등의 기원에 대한 조사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세희 saehee0127@jj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