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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익산 금마저수지, 천연기념물 원앙 대교모 서식 포착

최근 금마저수지에서 원앙 70여 개체 발견
주변 많은 상수리 나무로 먹이 활동 쉽고, 저수지 수질과 주변 환경 청정 때문
사람 발길 쉽지 않은 군부대 위치도 집단서식 가능 한 요인 분석
흰목물떼새 · 큰고니 · 큰기러기 등 다양한 조류 서식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 흔적 수시 발견


익산 금마저수지에 천연기념물 원앙이 대규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에 따르면 금마면 서동생태관광지 일대 금마저수지에서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 70여 마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

지난 7월 지역생태연구가로 활동 중인 유칠선 박사에 의해 원앙새끼를 포함해 모두 12마리가 첫 찰영된데 이어 최근 70여 마리의 원앙이 암수를 이뤄 집단 서식하고 있는 모습이 재차 포착됐다.

원앙의 집단 서식은 금마저수지 주변에는 상수리 나무가 많아 먹이 활동이 쉽고 저수지 수질과 주변 환경도 청정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인근에 군부대가 있어 사람의 발길이 쉽게 닫지 않아 원왕의 집단서식이 가능했던 또다른 주요 요인으로 점쳐지고 있다.

 

원래 원앙은 상수리나무와 달팽이, 나무열매류 등 먹이감이 풍부한 청정한 산간계곡에 서식하는 겨울철새이나 서식환경에 의해 점차 텃새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이곳 금마저수지에는 원왕 이외에도 수변 서식공간 증가 및 다양화 등으로 흰목물떼새·큰고니·큰기러기 등 다양한 조류들이 출현하고 있다.

또한,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의 배설물과 발자국 등 서식 흔적도 수시로 포착되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수달은 특히 생태계 군집 규모와 다양성을 유지하는 핵심종으로 금마저수지에 수달이 서식한다는 것은 하천 생태계가 전반적으로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금마생태저수지 등 생태환경보건사업으로 서식환경이 좋아지면서 희귀 조류들이 자주 발견되고 있다”며 “생태보호를 위해 현재 낚시금지구역인 저수지 내 낚시행위 단속을 앞으로 더욱 강화하는 등 더 많은 청정 조류와 야생동식물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생태환경 보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전라북도 1시·군 1생태관광지 조성사업 일환에서 예산 67억원 투입을 통해 서동생태관광지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엄철호 eomch@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