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2023년에 개최되는 제5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중문화유산 대회(Asia-Pacific Regional Conference on Underwater Cultural Heritage, APCONF)를 우리나라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1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1회 아태지역 수중문화유산 대회부터 수중문화유산 조사·연구 전문기관으로 대회에 참가해 왔다. 2017년부터 각국 연구자와 위원회에 수중문화유산대회의 우리나라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해온 끝에 지난 2일 우리나라가 차기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아태지역 수중문화유산 대회는 국제수중고고학회(IKUWA)와 더불어 수중고고학분야 최고 권위 국제 학술 행사다. 3년 주기로 개최되며, 아태지역 48개국 수중문화유산 조사·연구 전문가, 연구생 등이 참석해 △수중문화유산과 수중고고학 관련 조사·연구·기술 경향 파악, △수중문화유산 관리와 보호 전략 논의 등 국가 간 수중문화유산 분야 현안 공유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대회 유치 확정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대회 주제, 장소 등을 구체화하고, 유네스코(UNESCO) 등 유관 기관과 전국의 관련 분야 대학교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