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에 올해 첫 눈이 내렸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김임규)는 지난 9일 영하의 기온 속에 상고대가 피었던 지리산 천왕봉 등 고산지대에 오후부터 밤새 첫 눈이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지리산에는 12월14일 첫눈이 관측돼 올해 첫눈이 전년보다 한달가량 앞선 기록이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측은 지리산 천왕봉 일대는 9일 영하의 기온(최저 영하 5.6도씨)을 보인 가운데 최대 풍속 4.8㎧의 바람이 불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늦은 밤까지 눈이 내려 약 4cm가량의 눈이 쌓였다고 전했다. 지리산 천왕봉, 장터목 등 고산지의 10일 오전 최저기온은 영하 6.3도씨 까지 내려갔다.
조대현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재난안전과장은 “지리산국립공원의 첫 눈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이제부터는 본격 겨울철이 시작된 만큼 지리산 탐방객들은 눈·빙판길 산행에 필요한 아이젠 등 동절기 안전장비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겨울철 산행은 열악한 환경에 의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보온·방한용품과 비상식량 등을 준비해 입산시간지정제에 따른 안전한 탐방계획을 세우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