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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대 5.35 대 1, 부경대 5.38 대 1…부산지역 상위권 대학 정시경쟁률 '껑충'

한국해양대 5.71 대 1, 동아대 4.84 대 1
주요 대학, 인기학과 위주 '양극화' 뚜렷

 

부산지역 4년제 대학의 올해 정시경쟁률(정원 내 기준)이 수시등록률에 이어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대, 부경대, 동아대, 한국해양대 등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경쟁률이 크게 올라 지방대 내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3일 부산지역 4년제 대학 15곳이 정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9712명 모집에 3만 946명이 지원해 평균 3.1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32 대 1보다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다.

 

대학별로는 부산대가 1554명 모집에 8310명이 지원해 5.35 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3.24 대 1보다 크게 올랐다. 인문·사회계열에서 노어노문학과가 7.06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자연계열은 한의학전문대학원 석·학사통합과정(정원 5명)에 52명이 지원해 두자릿수(10.40 대 1) 경쟁률을 보였다.

 

부경대도 정시경쟁률이 큰 폭으로 뛰었다. 1072명 모집에 5769명이 몰려 부산대와 엇비슷한 5.3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3.17 대 1에 비하면 50% 이상 오른 수치다. 가군에선 물리학과가 12명 모집에 120명이 지원해 10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나군은 지구환경시스템과학부(환경지질과학전공)가 13명 모집에 133명이 지원해 10.2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동아대는 4.84 대 1을 기록하며 작년 경쟁률(3.00 대 1)을 크게 뛰어넘었다. 가군 의예과가 9명 모집에 69명이 몰려 7.67 대 1을 기록했고, 나군은 금융학과가 8명 모집에 83명이 지원해 10.3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해양대도 작년 3.43 대 1에서 올해 5.71 대 1로 올라 부산지역 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위권 대학들의 약진 속에 다른 대학들은 인기학과 위주로 지원자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시등록률에 이어 정시경쟁률(2.87 대 1)도 작년보다 크게 오른 부산가톨릭대는 나군 물리치료학과의 경쟁률이 7.63 대 1로 가장 높았다.

 

동서대는 533명 모집에 1162명 지원해 2.18 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1.75 대 1을 뛰어넘었다. 가군 운동처방학과(11.17 대 1)와 임상병리학과(8.40 대 1)에 특히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부산외대도 1.83 대 1로, 작년 1.61 대 1보다 다소 올랐다. 나군 경찰행정학과가 7.80 대 1, 가군 스포츠재활학과가 7.00 대 1로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수험생들이 보통 중복 지원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쟁률이 3 대 1 미만으로 내려가면 사실상 ‘미달’로 간주된다. 경성대는 3.59 대 1로 작년(3.64 대 1)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적인 경쟁률을 유지했다. 고신대도 2.98 대 1로 작년(2.63 대 1)보다 올라 3 대 1에 근접했다. 특히 의예과(지역인재 23.40 대 1, 일반전형 17.80 대 1)과 간호학과(13.30 대 1)의 경쟁률이 높았다.

 

동의대는 1033명 정원에 2453명이 지원해 작년(2.74 대 1)보다 다소 하락한 2.37 대 1을 기록했다.

 

6명을 모집하는 가군 물리치료학과에 50명이 몰려 8.3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한의예과도 전형별로 8.40 대 1(수학 미적분/기하)과 8.00 대 1(수학 확률/통계)로 지원자가 많이 몰렸다.

 

지난해에 이어 경쟁률이 1 대 1에 가까운 대학도 있었다. 동명대는 1.07 대 1로 작년(1.04 대 1)과 비슷했고, 지난해 0.98 대 1이었던 신라대는 1.05 대 1로 다소 올랐다. 인제대와 영산대는 지난해보다 떨어져 각각 1.14 대 1, 0.71 대 1에 그쳤다.

 

정시 확대와 맞물려 수도권 대학의 정시경쟁률이 오른 가운데, 부산지역 대학도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하지만 이면을 들여다 보면 주요 대학과 일부 인기 학과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부산시교육청 권혁제 중등교육과장은 “지역에서는 상위권 대학 위주로 경쟁률이 많이 올랐고 나머지 대학은 3 대 1에도 미치지 못해 추가모집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대학간 양극화, 학과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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