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4.0℃
  • 맑음서울 17.2℃
  • 맑음인천 17.2℃
  • 맑음원주 16.9℃
  • 맑음수원 15.2℃
  • 맑음청주 19.0℃
  • 맑음대전 16.2℃
  • 맑음포항 19.8℃
  • 맑음대구 16.6℃
  • 맑음전주 17.4℃
  • 맑음울산 15.5℃
  • 맑음창원 15.0℃
  • 맑음광주 17.2℃
  • 구름조금부산 17.6℃
  • 맑음순천 9.0℃
  • 맑음홍성(예) 15.2℃
  • 맑음제주 17.6℃
  • 구름조금김해시 16.3℃
  • 맑음구미 16.3℃
기상청 제공
메뉴

(전북일보) 송하진 지사, 출마 공식화…전북 민선지사 최초 3선 도전

신년기자회견서 의지 표명, 민주당 경선 신호탄
송 지사 "정책 연속성 중요…도민의 선택 받겠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5일 3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3연임 도전은 민선 전북도지사 가운데 최초다.

송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결국 3선의 의지로 준비하면서 가고 있고, 그렇게 갈 것”이라며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가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제 제 정책 수행 능력을 제대로 펼쳐 보일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도민들의 선택,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금까지 제가 해온 일에 대한 평가를 받고, 미래에 대한 꿈도 밝히겠다. 도민들의 선택을 달게 받겠다”며 3선 도전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송 지사는 3선 출마 당위성과 관련해 “지방자치법 제95조는 지방자치단체장의 계속 재임을 3기에 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법적·제도적으로 3기는 보장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기초·광역의원, 국회의원은 계속 재임 제한이 없다. 이에 대해 송 지사는 “지방자치단체장도 3기, 4기 제한 없이 가는 날도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정책은 끊임없이 진화·발전할 때 성공에 이른다. 저는 40년간 행정, 17년간 정치에 몸담았다. 유능하고 선한 정치인이 되고자 노력했다. 이 세월 속에서 때론 실적도 쌓고, 때론 실패도 해왔다. 그런 과정을 통해 제 나름대로 정책을 진화·발전시켜왔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자치단체장을) 몇 번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닌, 누가 더 정책을 잘 수행할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전북의 산업지도 재편 등 기존 정책의 연속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송 지사는 3선 출마로 인한 도민들의 피로감을 우려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치인의 진로 또는 운명은 주권자인 국민에게 달려 있다”며 “저의 운명은 도민들이 결정하실 것이다. 모든 것을 도민들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과거 전북도와 전주시가 새만금, 경전철,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등 지역의 주요 이슈를 놓고 대립각을 세웠던 것과 관련 새로운 전주시장과의 관계 설정을 묻는 말에 대해 송 지사는 “무조건 (전주시장과) 잘 지내야 한다. 전에도 잘못 지낸 적은 없다”며 “밖에서는 갈등으로 비칠지 몰라도,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달라는 부탁이었다. 이를 갈등으로 보면 안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민선 전북도지사 계보는 유종근(1∼2기), 강현욱(3기), 김완주(4∼5기), 송하진(6∼7기) 지사로 이어진다. 전주시장은 김완주(2∼3기), 송하진(4∼5기), 김승수(6∼7기) 시장 체제였다.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 3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안에서만 바라보기보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광역자치단체장 여론조사도 같이 살펴보면서 대응해나가겠다. 도민들의 선택, 신뢰를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송 지사가 3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송 지사의 대항마로는 더불어민주당 김윤덕(전주갑), 안호영(완주·무주·진안·장수) 국회의원 등이 거론된다.

문민주 moonming@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