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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주형·익산형 일자리 본격 출발…27일 정부 협약 체결

3년 간 전주 효성첨단소재 등 2000억 투자 계획
익산 하림푸드 등 4000억 투자, 630명 신규 고용
전주 탄소 25개, 익산 농식품 22개 협약기관 참여

군산형 일자리를 잇는 전주형·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오는 27일 정부와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다. 정부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 선정까지는 많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번 상생협약은 지역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민·정이 뜻을 모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19일 전북도와 전주시, 익산시 등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전에는 익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오후에는 전주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이 각 지역에서 열린다. 이날 협약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일자리위원회,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를 비롯해 협약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노·사·민·정 등 지역의 경제 주체가 근로 여건, 투자 계획, 생산성 향상 등에 대한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담은 합의를 도출해 상생협약을 체결한 뒤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 신규 투자와 고용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전북에서는 군산형 일자리가 지난해 2월 정부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선정된 바 있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선정되면 참여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입지·투자·세제 특례는 물론 근로 복지, 정주 환경 개선 등에 있어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주형 일자리는 탄소산업을 기반으로 관련 노·사·민·정이 참여한다. 투자기업은 효성첨단소재㈜, ㈜데크카본, ㈜KGF 등이다. 협력기업은 7곳이다. 3년간 참여기업의 투자 금액은 2000억 원, 고용 인원은 232명으로 예상된다.

전주시는 여러 차례의 실무추진위원회 회의를 통해 탄소산업 분야 상생협약(안)을 도출하고 지난해 11월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상생협약안을 의결했다. 이 협약안에는 탄소산업 생태계의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운영 △탄소산업 협동조합 구성·운영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전주탄소산업상생협의회 구성·운영 등이 담겼다.

익산형 일자리는 농식품산업을 중심으로 관련 노·농·사·민·정이 함께한다. 익산형 일자리는 제조업 위주의 타 상생형 지역 일자리와 달리 농업과 식품 분야가 결합한 모델이다. 투자기업은 ㈜하림푸드, HS푸드, 하림산업 등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가 협력기업으로 참여한다. 3년간 참여기업의 투자 금액은 4000억 원, 고용 인원은 630명으로 전망된다.

익산시는 역시 지난해 12월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상생협약(안)을 의결했다. 협약안은 식품산업 발전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근로 조건과 고용 안정 실현 △노사 상생을 위한 투명 경영 △안정적인 계약재배 체계 구축 △기업 간 공동사업 추진 △기업과 지역대학 간 상생 등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됐다.

전주시와 익산시는 이 협약안을 바탕으로 정부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에 선정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체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2019년 2월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 확산 방안을 발표한 뒤 현재까지 광주, 밀양, 횡성, 군산, 부산, 구미 등 6곳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를 선정했다.

문민주 moonming@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