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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여수·순천 찾은 윤석열, 전남 8대 공약 발표

재생에너지 산업 벨트 조성
고흥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등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지난 12일 여수·순천 등 전남 방문 일정에 맞춰 크게 8가지로 압축되는 전남 공약을 내놓았다.

윤 후보는 첫째 공약으로 전남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 벨트 조성을 제시했다. 전남지역 인근 염해 농지 430만 평을 활용해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 벨트를 조성하고, 이곳에 탄소중립 클러스터와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반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고흥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도 약속했다. 고흥을 중심으로 우주ㆍ항공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로 우주센터와 연계한 우주ㆍ항공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발사체 및 위성 부품 제작ㆍ조립ㆍ시험ㆍ발사의 모든 과정을 집약적으로 수행하는 첨단 우주산업 거점으로 만들고, 민간주도 우주산업 활성화와 연관기업 유치를 통해 전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도 밝혔다. 우선 현재 복선 전철로 운영되는 익산~여수엑스포역 구간을 KTX 고속화하고, 운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고속철도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의 고속도로 인프라 규모가 전국의 8.7%에 불과한 상황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광주~고흥 고속도로 ▲광주~전남 고속도로(광주~장성~담양~화순~나주 순환고속망) ▲광주~완도 2단계 고속도로 ▲영암~진도 고속도로 등을 개설해 어디서나 30분 이내에 고속교통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또한 ▲광양항 세계적인 친환경 스마트항만으로 조성 ▲무안국제공항, 관문 공항으로 육성 ▲화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전남형 푸드바이오 밸리 조성 ▲서남해안 해양생태관광·휴양 벨트 구축을 약속했다.

무안국제공항 육성 계획과 관련해서는 “무안국제공항을 우리나라 관광과 물류의 관문으로 육성하고, 남해안 신성장 중심의 위상에 걸맞은 관문공항으로 키우겠다. 항공ㆍ항만ㆍ육상 트라이포트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추어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남해안 해양생태관광·휴양 벨트 구축과 관련해서는 “연륙·연도교 개설을 통해 섬과 섬, 섬과 육지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섬 주민과 관광객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전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윤 후보가 내놓은 전남 발전 공약 일부는 구체적 사업 대상지 입지가 제시돼 있지 않았고, 공약 실현을 위한 예산 규모 및 재원 조달 방안, 사업 착수 시기와 종료 시점 등 구체적 실행 방안이 담겨 있지 않아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