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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전남, 관공서발 감염 확산…방역 컨트롤타워 흔들

코로나 7천명대 연일 최다 … 광주시 산하기관 100명 넘게 확진
김영록 전남지사 확진 3월1일까지 재택치료…전 직원 진단검사

 

광주·전남에서 연일 70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지역 방역 컨트롤 타워인 광주시와 전남도까지 뒤흔들고 있다. 광주시에선 국장급 간부 등이 줄줄이 신규 확진 됐고, 전남도에선 김영록 전남지사 등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조치됐다.

2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 4136명, 전남 3367명 등 모두 7503명이 신규 확진됐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23일 0시 기준 7308명에 이어 이틀째 일일 확진자 수가 7000명대에 진입하는 등 연일 역다 최다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에서는 광산구와 서구에 소재한 요양병원에서 각각 28명과 6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내 감염자도 2835명에 달해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방역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관공서발 확산세도 매섭다. 광주시 집계에 따르면 현재 시와 시 산하 기관에서 109명이 누적 확진됐으며, 최근 하루 평균 10여 명씩 신규 확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3급 국장급인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장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조치됐다.

전남도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23일 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김 지사와 함께 비서실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지사는 현재까지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오는 3월 1일까지 재택 치료를 하며 도정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외부 행사 등 대면이 필요한 업무는 문금주 행정부지사가 대행한다.

전남도는 또 김 지사의 접촉자들에게 신속 항원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하는 한편 모든 직원들에게 자가 진단키트 검사 후 음성이 나온 경우에만 출근하도록 했다.

이날 시·군 별로는 이날 목포 745명, 나주 467명, 여수 461명 등 22개 모든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지역도 도내 신규 확진자의 39.3%인 1322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날 주요 집단 감염지는 나주 의료시설 20명, 담양 제조업체 8명, 무안 요양병원 10명 등 이었다.

전국에서는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7만16명 나왔다. 전날 17만1451명에 이어 이틀 연속 17만명대를 기록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