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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김진태·신경호 당선…12년만에 ‘진보 → 보수' 지방권력 교체

 

김진태 당선인, 이광재 후보에 10.7%P 앞서
신경호 30%대 득표…투표율 57.8% 역대 최저
국힘 11곳·민주 2곳 시장·군수 확보…5곳 경합

 

6·1지선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가 당선됐다. 12년 만에 도정교체를 이뤘고, 강원특별자치도 초대 도지사의 탄생이다.

강원도 교육을 이끌어갈 강원도교육감 자리에는 30%대의 득표율로 보수진영의 신경호 후보가 강삼영, 유대균 후보와의 경쟁에서 이기며 당선이 확정됐다. 도내 18개 시장·군수 선거에서도 절반 이상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선되면서 집권여당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2일 새벽 1시50분 현재 53.99%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김진태 후보는 55.35%(22만5,882표)로 이광재 후보(44.64%·18만2,167표)를 앞섰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10.7%포인트다. 당선이 유력해진 0시10분께 김 후보는 “정권교체보다도 더 어려웠던 강원도정 교체 드디어 성공했다. 모두 강원도민 덕분이다. 뼛속 깊이 감사 드린다”며 “오직 도민만 생각하고 전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태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줄곧 앞섰다. 김 후보는 ‘힘있는 여당 도지사'를 앞세워 자신이 강원특별자치도를 완성시킬 적임자임을 강조해왔다. 과거의 강성이미지를 버리고 ‘포용의 아이콘'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것이 득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11년 전 썼던 역전 드라마를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이 후보는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시장·군수 선거에서도 18곳 중 절반 이상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국민의힘 최문순(화천), 김진하(양양), 심규언(동해) 후보는 3선에 성공했고, 김홍규(강릉), 이상호(태백), 이병선(속초), 신영재(홍천), 최명서(영월), 심재국(평창), 서흥원(양구), 박상수(삼척)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됐다. 민주당에서는 최상기(인제), 함명준(고성)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춘천과 원주, 횡성, 정선, 철원에서는 이날 새벽 1시50분까지 접전 중이다. 총 49명이 정수인 강원도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의 압도적인 승리가 확실시된다. 2018년 제7회 지선에서 도지사와 총 11명의 기초단체장, 도의원 35명을 배출했던 민주당은 수성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참패했다. 한편 이번 6·1지방선거의 강원도 최종 투표율은 57.8%로,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하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