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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남원·동전주 잇는 ‘한반도 KTX’ 제5차 국가계획 담겨야

국회 토론회서 전북 동부권 경유안 공식화…7월 정부안 확정 분수령
박희승 의원 “호남 저속철 구조 바꿔야”…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제시


동전주와 남원을 잇는 ‘한반도 KTX’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박희승 의원을 중심으로 한 국회에서 제기됐다.

 

이에 국가 철도망 확충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는 평가를 받아온 전북의 철도교통 지형이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반도 KTX 철도망 구축과 국가균형성장’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박희승(남원·임실·순창·장수), 조계원(전남 여수시을) 의원 등 51명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정부가 2026~2035년을 아우르는 최상위 법정 계획을 수립 중인 상황에서, 전북 경유 노선을 국가계획에 담아내기 위한 첫 공론의 장이었다.

 

제안 노선은 남서울(양재)에서 성남·용인·안성·청주·세종을 거쳐 동전주·남원·구례·순천·여수로 이어지는 축이다.

 

수도권 남부 산업벨트와 세종 행정축을 지나 전북과 남해안을 직결하는 구조다. 서울~여수 이동시간을 2시간 초반대로 단축해 남해안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 의원은 축사에서 현행 철도망의 구조적 한계를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수도권 일극 체제 속에서 인프라가 집중돼 왔고, 철도망 역시 경부선 중심으로 확충되면서 호남권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며 “운행 횟수와 속도, 접근성 모두 열악한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여수는 KTX로 3시간 이상 소요되는 전국 유일 지역이고, 남원 또한 대전에서 계룡·논산·익산·전주를 거쳐 돌아오는 비효율적 구조에 놓여 있다”며 “이런 구조를 그대로 둔다면 지방소멸 대응은 공허한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국토교통부가 7월 발표를 목표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 중인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철도 소외지역 해소와 전북 동부권의 성장 기반을 동시에 마련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반도 KTX가 단순한 교통망 확충이 아니라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국가 전략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재훈 전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이날 발제에서 이를 “국가 발전 전략의 리모델링”으로 규정했고, 이순형 동신대 교수는 에너지고속도로 구상과의 연계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에너지고속도로 구상과의 연계를 제시하며 “산업·에너지·물류 거점을 하나의 축으로 묶는 기반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선 타당성과 수요 전망, 국가계획 반영 가능성도 집중 논의되면서 전북 동부권을 관통하는 신규 간선축이 정부 최종 계획에 담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