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건설산업 재도약을 위한 '2024 강원건설건축박람회'가 6일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강원일보사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강원건설단체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4 강원건설건축박람회'는 15회차를 맞은 강원자치도내 유일의 건설·건축 자재 분야 전문 종합박람회다. 올해 박람회장은 도내 건설·건축관련 기업과 기관 간 교류의 장으로 꾸며져 도내 우수 업체와 지자체 등이 60여개 부스를 가득 메웠다.

특히 지난해 처음 연계 개최돼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은 '강원 건설공사 및 설계용역 발주계획 설명회'가 올해도 함께 열려 관심을 모았다. 각 기관들의 2024년 사업 계획을 가장 먼저 파악하고, 도내 우수 신기술을 살펴보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개막 첫날 박람회장은 2,000여명의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진태 지사, 권혁열 도의장, 허영 국회의원, 육동한 춘천시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전종률 G1방송 대표이사, 김진호 춘천시의장, 최상순 강원건설단체연합회장, 이왕재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병철 강원지방조달청장, 이금선 강원경제단체연합회장 등 내빈 30여명이 참석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박람회가 지역 건설업체들의 수주 확대를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올해로 79주년을 맞이한 강원일보사도 참여업체들이 실질적인 경영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지난해 박람회 개막식에서 건설교통국장을 일으켜세워 참가업체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실제로 박람회 참가업체에게 관급공사 수주 시 자재평가 항목에서 가점 1점을 주도록 제도를 바꿨다"고 밝혔다. 이어 "박람회 참가업체들의 관급계약 실적도 2022년 397억원에서 지난해 432억원으로 9%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는 증가폭을 키워 건설업체들이 서로 참여하고 싶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건설은 우리 사회 수많은 종사자들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 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오늘 박람회를 계기로 강원도 건설이 춘천에서 도약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지역 건설인들의 경제활성화 의지를 담은 세리머니도 진행됐다. 내빈들이 무대 위 마련된 터치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축포가 터지며 박람회를 상징하는 'G' 모양 로고가 드러났다. 박람회가 15회를 맞이하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귀현 전 도 건설방재국장, 박재희 (주)월드케미칼 대표, 양치호 (주)제이에이치 대표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번 박람회는 8일까지 사흘간 일정을 이어간다. 이 기간 도내 발주기관 10곳이 참여하는 1대1 비즈니스 상담관이 운영된다. 둘째날인 7일에는 도내 건설 관련 시·군 공무원 100여명이 참여하는 업무 연찬회가 진행된다.